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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8호] 국가에 대하여 - 블라지미르 일리이치 레닌 (번역, 지난호에 이어 계속)
노정협   2008-03-31 04:59:41, 조회:1,524, 추천:67

스베르들로프 대학에서의 1919년 7월 11일 강의

- 블라지미르 일리이치 레닌(1870-1924)

- 번역: 임채희
(지난 호에 이어 계속)



고대사 전체 과정에서 이 과목에 관한 강의를 끝까지 듣고 나서 여러분들은 군주제 국가와 공화제 국가 사이에서 있었던 투쟁에 대해 듣게 되겠지만, 노예들이 사람으로 간주되지 않았다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노예들은 시민으로 여겨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도 간주되지 않았습니다. 로마법은 그들을 물건으로 간주했습니다. 인간개성 보호의 다른 법들에 대해서는 이미 말할 것도 없고 살인에 관한 법은 노예들과는 무관하였습니다. 그 법은 완전한 권리를 가진 시민들로 유일하게 인정받았던 노예 소유주들만을 옹호하였습니다. 그러나 군주제가 제정되었다면 - 이것은 노예 소유주 군주제였고, 공화제가 제정되었다면 - 이것은 바로 노예 소유주 공화제였던 것입니다. 그것들에서 노예 소유주들은 모든 권리를 누렸고 노예들은 법에 따라 물건이었으며, 그리하여 그 노예들에 대해서 그 어떤 폭력이든지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노예 살해도 범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노예 소유주 공화제들은 자기들의 내적 조직에 있어 이렇게 구별되었습니다. 즉 귀족주의 공화제와 민주주의 공화제가 있었습니다. 귀족주의 공화제에서는 특권을 가진 소수가 선거에 참여하였고 민주주의 공화제에서는 모두가 참여하였지만, 그러나 역시 모두가 노예 소유주들이었고 노예들을 제외한 모두였던 것입니다. 이런 근본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가장 많이 국가에 관한 문제에 대해 분명히 하는 것이며 국가의 본질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가는 다른 계급에 의한 한 계급의 억압을 위한 기구이며 여타 예속된 계급들을 한 계급에게 복종하게 하기 위한 기구입니다. 이 기구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노예 소유주 국가에서 우리는 군주제, 귀족주의 공화제 혹은 심지어 민주주의 공화제조차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통치형태들은 매우 다양하였지만,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동일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즉 노예들은 그 어떤 권리도 갖지 못했고 억압받는 계급으로 남아 있었으며 그들은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똑같은 것을 우리는 농노제 국가에서도 보게 됩니다.
착취형태의 변화는 노예 소유주 국가를 농노제 국가로 바꿔내었습니다. 이것은 거대한 의의를 지녔습니다. 노예 소유주 사회에서는 - 노예의 완전한 무권리가 있었고 노예는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농노제 사회에서는 - 토지에 대한 농민의 애착이 있었습니다. 농노제의 근본 특징은 농민계급이 (그런데 그 당시에 농민들이 대다수를 대표했고 도시주민은 극히 빈약하게 발전되어 있었습니다.) 토지에 부속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로부터 ‘농노제’라는 개념 자체도 유래하는 것입니다. 농민은 지주가 그에게 준 그 텃밭에서 자신을 위해 정해진 날들 동안 일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날들 동안 농노는 주인을 위해 일했습니다. 계급사회의 본질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즉 사회는 계급적 착취로 유지되었습니다. 지주들만이 완전한 권리를 가질 수 있었고 농민들은 무권리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들의 상태는 노예 소유주 국가에서의 노예들의 상태와 별반 구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하튼 그들의 해방을 향해, 농민의 해방을 향해 더 넓은 길이 열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농노는 지주의 직접적인 소유물로 간주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농노는 자신의 텃밭에서 시간의 일부를 보낼 수 있었고, 말하자면 일정한 정도까지 자기 자신에게 소속될 수 있었으며 그래서 농노제는 교류, 무역관계들의 보다 폭넓은 발전 가능성 하에서 점점 더 와해되었고, 그리하여 점점 더 많이 농민 계급해방의 범위는 확장되었습니다. 농노제 사회는 언제나 노예 소유주 사회보다 더 복잡하였습니다. 그 사회에서는 이미 그 당시에 자본주의로 이끌었던 무역, 산업의 발전의 큰 요소가 있었습니다. 중세기에 농노제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국가의 형태들은 다양하였으며, 그리하여 여기서 우리는 비록 훨씬 더 약하게 표현되기는 하지만 군주제와 공화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항상 지주 - 농노제 옹호자들만이 유일하게 지배자로 인정받았던 것입니다. 모든 정치적 권리들의 영역에서 농노들은 절대적으로 배제되었습니다.

노예제 하에서도 농노제 하에서도 사람들의 압도적 다수에 대한 많지 않은 소수의 지배는 강제 없이는 해나갈 수 없습니다. 역사 전체는 억압을 타도하려는 피억압 계급들의 끊임없는 시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노예제의 역사는 노예제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수십 년 간에 걸쳐 계속된 전쟁들을 알고 있습니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지금 독일의 공산주의자들이 취한 〈스파르타쿠스 단〉의 이름, - 자본주의의 멍에에 반대해 실제로 투쟁하고 있는 이 유일한 독일의 당, - 이 이름은 그들이 취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파르타쿠스는 약 2천 년 전에 가장 거대한 노예 봉기들 중 하나의 가장 뛰어난 영웅들 중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일련의 세월 동안 노예제에 전적으로 근거한, 가장 전능하게 여겨진 것 같은 로마 제국은, 거대한 군대를 형성하면서 스파르타쿠스의 지도하에 무장하고 집결한 노예들의 거대한 봉기로 인해 심한 충격과 타격을 입었습니다. 결국에 그들은 분쇄당하고 붙잡혀 노예 소유주들 측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던 것입니다. 이 내전들은 계급 사회의 생존의 전 역사를 통해서 관통합니다. 나는 지금 노예 소유주 시대에 그러한 내전들 중 가장 거대한 예를 인용하였습니다. 농노제 시대 전체는 이와 꼭 동일하게 항시적인 농민봉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독일에서, 예를 들면 중세기에 두 계급들 - 지주와 농노 사이의 투쟁이 대규모에 이르렀고 지주들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내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는 러시아에서도 지주 - 농노제 옹호자들에 반대한 이와 유사한 수차에 걸친 농민봉기의 예들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배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하여 지주는 그에게의 예속 속에 거대한 수의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그들을 일정한 법과 규칙들에 복종시킬 수 있는 기구를 가져야만 했고, - 그리하여 이 모든 법들은 본질적으로 한 가지 목적 - 농노에 대한 지주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 - 에 귀착되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에서, 예를 들면 혹은 지금까지 농노제가 지배하는 완전히 후진적인 아시아 나라들에서 - 그것이 형태상에서 구별되겠지만 - 공화제든 혹은 군주제든 간에 농노제 국가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국가가 군주제였을 때 - 한 사람의 권력이 인정받았고, 그것이 공화제였을 때 - 지주 사회로부터 선출된 대표자들의 참여가 다소라도 인정받게 되었는데, - 이것은 바로 농노제 사회 속에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농노제 사회는 거대한 대다수인 농노 계급이 극소수인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었을 때 그와 같은 계급분화를 대표하였던 것입니다.

상업의 발전, 물물교환의 발전은 새로운 계급 - 자본가들의 배출로 이끌었습니다. 자본은 아메리카의 발견 후 세계무역이 거대한 발전에 이르고 귀금속들의 수량이 증가하고 은과 금이 교환의 도구가 되었으며 화폐유통이 소수의 손아귀에 거대한 부를 틀어쥐게 할 가능성을 주었던 중세기 말에 발생하였습니다. 은과 금은 전 세계에서 부로써 인정받았습니다. 지주계급의 경제력이 쇠퇴하였고 새로운 계급 - 자본의 대표자들의 세력이 발전하였습니다. 사회의 개조는, 모든 시민들이 마치 평등한 것처럼 되고 노예 소유주들과 노예들로의 이전의 분화가 의의를 잃어버렸으며 누가 어떤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지에 관계없이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게 여겨지게 되도록 하는 - 사적 소유의 자격으로 토지를 소유하든 혹은 이들이 노동력만을 가진 가난뱅이든 간에, -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그런 식으로 행해졌습니다. 법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자신의 양손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점점 가난해지고 파산하여 프롤레타리아로 되는 그 대중 측으로부터의 소유권에 반대하는 모든 기도들로부터 모든 사람들을 동일하게 보호하고 재산을 가진 사람들의 소유권을 수호합니다. 그러한 것이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나는 이것에 대해 더 상세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당의 강령에 대해 좌담하게 될 때 여러분들은 다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여러분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 묘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이 사회는 농노제에 반대하여, 자유의 슬로건을 가지고 낡은 농노제에 반대하여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를 위한 자유였습니다. 그리하여 농노제가 붕괴되었을 때 그것은 18세기 말 - 19세기 초에 일어났고 러시아에서는 그것이 다른 나라들 보다 늦게, 1861년에 일어났는데, - 그때 농노제 국가를 교체하여 자본주의 국가가 도래하였습니다. 그 자본주의 국가는 전 인민의 자유를 자신의 슬로건으로 선언하고 그것이 모든 인민의 의지를 표현한다고 말하며 그것이 계급국가인 것을 부정합니다. 그리하여 여기서 모든 인민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사회주의자들과 자본주의 국가 사이에서는 지금 소비에뜨 사회주의 공화국의 창건으로 이끌었고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 자본과 함께 시작된 투쟁을 이해하고 자본주의 국가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농노제 국가에 반대해서 등장한 자본주의 국가가 자유의 슬로건을 가지고 전투에 임했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농노제가 붕괴되고 농민들이 그 자신들의 몸값을 치르고 사들인 그 토지나 혹은 연공으로 얻은 땅뙈기를 완전한 재산으로써 소유할 가능성을 얻은 만큼 농노제의 폐지는 자본주의 국가의 대표자들에게 있어 자유를 의미했고 그들에게 그만큼 봉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국가는 주의를 돌리지 않았습니다. 즉 그 국가는 재산이 어떤 방법으로 발생하든지 간에 그 재산을 지켜주었는데, 왜냐하면 그 국가는 사적 소유의 기초 위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은 모든 문명화된 현대국가들에서 사적 소유자들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국가는 사적 소유를 지켜주었고 지주가 토지의 일부를 농민에게 돌려준 그 곳에서 몸값에 의해, 화폐를 위한 판매에 의해 그에게 보상해 주었습니다. 국가는 마치 다음과 같이 천명하는 듯 했습니다. 즉 우리는 완전한 사적 소유를 지켜줄 것이며, 그리하여 그 사적 소유에게 온갖 종류의 지원과 비호를 하겠노라고. 국가는 모든 상인, 산업가와 공장주에 대해 이 소유를 인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적 소유에, 자본의 권력에, 모든 무산노동자들과 근로농민 대중의 완전한 예속 위에 근거한 이 사회, - 이 사회는 자신을 자유에 근거한 지배자로 선언하였던 것입니다. 농노제에 반대해 투쟁하면서 그 사회는 소유를 자유라고 선언하였고 특히 마치 국가가 계급적인 것을 그친 듯한 것에 자랑스러워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국가는 여전히 빈농과 노동자 계급을 예속 하에 틀어쥐도록 자본가들을 도와주는 기구로 남아있었지만, 그러나 외견상 그 국가는 자유로웠습니다. 국가는 보통선거권을 선언하고 자신들의 수호자들, 전도사들, 학자와 철학자들의 입을 통해 이 국가는 계급적이지 않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소비에뜨 사회주의 공화국들의 투쟁이 그 국가에 반대해서 나서기 시작한 현재조차도 그들은 마치 우리가 자유의 파괴자들인 듯이, 우리가 강제에, 다른 사람들에 의한 어떤 사람들의 압제에 근거한 국가를 건설하고 그리고 그들이 전 인민의 국가, 민주주의 국가를 대표하는 듯이 우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의 사회주의 혁명의 시작 동안에, 그리고 마침 특히 전 세계적 자본과의 투쟁이 첨예화된 몇몇 나라들에서의 혁명 승리 동안에 바로 이 문제는 - 국가에 관한 것입니다. 즉 국가에 관한 문제는 가장 커다란 의의를 얻었고, 말하자면 가장 뼈아픈 문제, 현대의 모든 정치적 문제들과 모든 정치적 논쟁들의 초점으로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러시아에서나 혹은 보다 문명화 된 어느 나라에서 그 어떤 당을 가져와 보아도, - 거의 모든 정치적 논쟁들, 불일치, 견해들은 지금 국가에 관한 개념 주위를 뱅뱅 돌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나라, 민주주의 공화국에서의 국가이든, - 특히 스위스나 아메리카 같은 그런 나라와 같은, - 가장 자유로운 민주주의 공화국들에서의 국가이든, 국가가 인민의 의지의 표현, 국민 전체의 결정의 보고, 민족적 의지의 표현 등등이든, - 정말로 국가는 저기의 자본가들이 노동자계급과 농민에 대한 자신들의 권력을 틀어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구가 아닙니까? 이것은 현재 전 세계에서 정치적 논쟁들이 그 주변을 뱅뱅 돌고 있는 근본 문제입니다. 볼쉐비즘에 대해 뭐라고들 말하고 있습니까? 부르주아 언론은 볼쉐비끼들에게 욕을 해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볼쉐비끼들은 인민 권력의 파괴자들이라는 점에 대해 볼쉐비끼들에 반대하는 널리 보급된 비난들을 반복하지 않는 그 어떤 신문도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에 영혼의 단순함에서 (어쩌면 단순함에서가 아닐 것이고, 혹은 어쩌면 이것은 그 단순함이 - 도둑질보다 더 나쁘다고 이야기되는 그와 같은 단순함일지 모릅니다.) 우리의 멘쉐비끼와 사회혁명 당원들은 그 자신들이 볼쉐비끼들은 자유와 인민권력을 파괴했다는 점에 대해 볼쉐비끼들에 반대하는 비난의 폭로자이자 고안자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가장 웃기는 방식으로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현재에는 수천 만 명이 그 보급에 이용하고 수천 만 부로 부르주아적인 거짓과 제국주의 정책을 씨 뿌리는, 가장 부유한 나라들의 가장 부유한 신문들 중에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즉 아메리카, 영국 그리고 스위스, 이것들은 - 인민권력에 근거한 선진 국가들이고 바로 볼쉐비끼 공화국은 자유를 알지 못하고 볼쉐비끼가 인민권력 사상의 파괴자이며 심지어 (1918년) 헌법제정의회를 해산시킨 것까지 했던 강도국가라는, 볼쉐비즘에 반대하는 이 기본적인 논거와 비난들을 반복하지 않는, 이 신문들 중에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볼쉐비끼에 대한 이 무시무시한 비난들은 전 세계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비난들은 전적으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이 비난들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완전히 의식적으로 이 비난들을 대하고 단지 소문으로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확고한 견해를 갖기 위해서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명료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자본주의 국가들과 전쟁 전에 만들어진 그 국가 옹호의 모든 학설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에 올바르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학설과 견해들을 비판적으로 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이미 여러분들에게 엥겔스의 저작 [가족, 사유재산 그리고 국가의 기원] 에 도움을 청하라고 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토지와 생산수단에 대한 사적 소유가 존재하고 자본이 지배하는 모든 국가가 아무리 그것이 민주적일지라도, - 그 국가는 바로 자본주의 국가이며 그것은 노동자 계급과 빈농을 예속 하에 틀어쥐기 위한 자본가들의 손아귀에 든 기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선거권, 헌법제정회의, 의회 - 이것들은 단지 형식에 불과하고 일종의 독특한 어음이며, 그것은 조금도 문제의 본질을 바꿔내지 못합니다.
국가의 지배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자본은 한 가지 형태가 있는 곳에서 그 한 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발휘하고 다른 형태가 있는 곳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발휘하지만, 그러나 본질적으로 권력은 그것이 법정선거 권리이거나 다른 권리이든, 민주주의 공화국이든 자본의 손아귀에 남아있으며, 그리고 심지어 그 공화국이 더 민주적이면 민주적일수록, 자본주의의 이 지배는 보다 더 조잡하고 보다 더 파렴치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공화국들 중 하나는 미합중국인데 그 어디에서도 이 나라에서처럼 그렇게 (1905년 이후 그곳을 방문했던 사람은 아마 틀림없이 이것에 대한 관념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어디에서도 자본의 권력, 사회 전체에 대한 한줌의 억만장자들의 권력은 아메리카에서처럼 그렇게 조잡하게, 그와 같이 공개적인 매수를 가지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본은 일단 그것이 존재하는 이상 사회 전체를 지배하게 되고 그리하여 그 어떤 민주주의 공화국도 그 어떤 선거권도 문제의 본질을 바꿔내지 못합니다.

농노제 체제와 비교하여 민주주의 공화국과 보통선거권은 거대한 진보였습니다. 즉 그것들은 프롤레타리아트에게 그가 가지고 있는 그 통일, 그 단결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을 주었으며, 자본과의 체계적인 투쟁을 행하는 그 정연하고 규율 잡힌 대오를 형성할 가능성을 주었습니다. 이미 노예들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농노에게는 심지어 그와 대략 유사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노예들은 봉기하였고 폭동을 일으켰으며 내전들을 전개하였지만, 그러나 의식적인 다수, 투쟁을 지도하는 당들을 결코 건설할 수 없었고 그들이 어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없었으며 그리고 심지어 역사의 가장 혁명적인 순간들에 조차도 항상 지배 계급들의 손아귀에 든 졸자로 판명되었습니다. 부르주아 공화국, 의회, 보통 선거권 - 이 모든 것은 전 세계적인 사회발전의 관점에서 보면 거대한 진보를 대표합니다. 인류는 자본주의를 향해 전진하였고 그리하여 자본주의만이 도시문화 덕분에 억압받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에게 자신을 자각하고 그리고 의식적으로 대중의 투쟁을 지도하는 그 사회주의당들, 전 세계에 당으로 조직된 수백만 노동자들, 전 세계 노동운동을 건설할 가능성을 주었던 것입니다. 의회제도와 선거제도 없이는 노동자계급의 이 발전은 불가능했을 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장 광범한 대중들의 눈에 너무나 커다란 의의를 얻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변혁은 너무나 어렵게 보이는 것입니다. 의식적인 위선자들, 학자들과 성직자들은 국가가 자유롭고 모든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옹호하도록 호소한다는 부르주아적인 이 거짓을 지지하고 옹호할 뿐만 아니라, 낡은 편견들을 진심으로 반복하고 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주의로의 이행을 이해할 수 없는 대중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부르주아지에게 직접적으로 종속되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본의 압제 하에 있거나 혹은 이 자본에 의해 매수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학자들, 예술가들, 성직자들 등등의 대중이 자본에 복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부르주아적인 자유의 편견의 영향 하에 있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은 소비에뜨 공화국이 자신의 창건에 즈음하여 부르주아적인 이 거짓을 내버렸고 다음과 같이 공개적으로 천명한 거에 대해 전 세계에서 볼쉐비즘에 반대해 공격을 하였던 것입니다. 즉 당신들이 자신의 국가를 자유롭다고 부르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사적 소유가 있는 동안 당신들의 국가는 비록 그것이 민주주의 공화국 일지라도 노동자들을 억압하기 위한 자본가들 손아귀에 든 기구에 다름 아니며, 그리고 국가가 자유로우면 자유로울수록 이것은 더욱더 명료하게 표현되는 것이라고. 이것의 실례는 - 유럽에서 스위스이고 아메리카에서 북미 합중국입니다. 비록 이것들이 민주주의 공화국들일지라도 그것들이 아무리 고상하게 눈에 띄게 색칠해져 있어도, 노동민주주의와 모든 시민들의 평등에 관한 그 어떤 말들에도 불구하고, 그 어디에서도 자본은 바로 이 나라들에서처럼 그렇게 냉소적이고 무자비하게 지배하는 곳이 없으며 그리고 그 어디에서도 이것은 그렇게 명료하게 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실제로 스위스와 아메리카에서는 자본이 지배하고, 그리하여 자신들의 처지를 얼마간이라도 진지하게 개선하려는 노동자들의 모든 시도는 즉각적인 내전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 나라들에서는 병사들, 상비군보다 적기는 하지만, - 스위스에서는 민병대가 존재하고, 그리고 모든 스위스인은 자신의 집에 소총을 가지고 있고, 아메리카에서는 최근까지 상비군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때문에 파업이 일어나면 부르주아지는 무장하고 병사들을 고용하여 파업을 진압하는데 그 어디에서도 노동운동의 이 진압은 스위스와 아메리카에서처럼 그렇게 무자비하고 흉포하게 행해지는 곳이 없으며, 그리고 그 어디에서도 의회에서 자본의 영향력이 바로 여기서처럼  그렇게 강하게 반영되는 곳이 없습니다. 자본의 힘은 - 모든 것이고, 증권거래소는 - 모든 것인데, 의회, 선거 - 이것들은 괴뢰이고 인형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노동자들의 눈은 더욱 더 선명해 지고, 그리하여 소비에뜨 권력의 사상은, 특히 우리가 이제 막 겪었던 그 피의 학살 후에 더욱 더 광범하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자본가들과의 무자비한 투쟁의 필연성이 노동자계급에게 점점 더 명백하게 되고 있습니다.

공화국이 그 어떤 형태들로 감춰져 있다 해도, 비록 그것이 가장 민주적인 공화국이라 할지라도, 그러나 만일에 그 공화국이 부르주아적이라면, 만일에 그 공화국에 토지와 공장에 대한 사적 소유가 남아있다면, 그리하여 사적 자본이 임금노예제로 사회 전체를 틀어쥐고 있다면, 즉 만일에 우리 당의 강령과 소비에뜨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것이 그 공화국에서 실행되지 않는다면, 이 국가는 - 다른 사람들에 의해 어떤 사람들을 억압하기 위한 기구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구를 우리는, 자본의 권력을 타도해야만 하는 그 계급의 손아귀에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는 국가가 보편적인 평등이라는 모든 낡은 편견을 내던질 것입니다. 이것은 기만입니다. 즉 착취가 있는 동안은 평등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주는 노동자와 평등할 수 없고 굶주린 자는 - 배부른 자와 같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미신적인 존경을 가지고 언급하고 이것이 전 국민적인 권력이라는 낡은 옛이야기를 믿는, 국가라 불린 그 기구를, - 프롤레타리아트는 이 기구를 내 던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즉 이것은 부르주아적인 거짓이라고. 우리는 이 기구를 자본가들에게서 빼앗아 그 기구를 자신에게 가져왔습니다. 이 기구나 혹은 몽둥이로 우리는 모든 착취를 분쇄할 것이고, 그리하여 이 세상에 착취할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고 토지 소유자들, 공장의 소유자들이 남지 않고 어떤 사람들은 배부르게 먹고 다른 사람들은 굶주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될 때, - 이런 것들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게 되는 그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이 기구를 파괴할 것입니다. 그 때에 국가도 없어질 것이고 착취도 없어질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공산주의당의 관점입니다. 우리가 다음 강의들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그리하여 수차에 걸쳐 거듭.

처음으로 1929년 1월 18일
신문 ≪쁘라브다≫ 15호에 게재되다.

전집, 39권, 64-84 쪽 텍스트에 따라 인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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