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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3호] 현중 08임단투 그들만의 잔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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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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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2 13:45:32, 조회:2,452, 추천: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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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활동가
노사 상생 현중 노사, 그들만의 잔치를 끝내다!
철저히 외면당하고, 조합원의 의사가 없는 임,단협. 단지 조합원은 잠정 합의 조합원 총회에 동원 되는 동원의 대상,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닌 것이 현대중공업 노사 상생의 현 주소이다.
이번 임,단협에서 무었을 남기고 무었을 얻었나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활동가이면서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는 말이 맞지 않을 까 한다. 노동운동의 메카라는 수식어는 이제 사라지고 노사상생의 선봉에 서서 철저히 자본의 이데올로기의 나팔수가 되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비정규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노동조합의 요구’ 즉, “노동조합이 하청노동자들의 요구를 회사가 들어주지 않아서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서 현재의 현대중공업 어용 노동조합은 과히 노동조합으로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조가 자신의 임무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자본에 매수당하는 순간, 치열했던 현중노조의 역사는 한순간에 자본의 나팔수로 변모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주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진영과 치열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동지들에게 현중 어용세력과 회사가 보여주며 시사하는 것을 뼈 아프게 봐야 할 것이다.
2008년 임, 단협 교섭 주요 요구안
◆생활임금 : 118,403원(기본급대비7%) ◆상여금 : 통상임금의 800%+O/T 20시간 ◆성과금 : 성과금 산출기준 개정 ◆사내근로복지기금 : 순이익의 5% 출연 ◆장기근속자 처우개선 ◆하기휴가(통상임금 50%), 명절귀향비(추석, 설 각 통상임금 50%) 지급 ◆정연연장 : 만60세 ◆주택구입 융자제도 개선 ◆협력사 직원 처우개선 ◆전자녀 학자금 확보 ◆의료비지원 확대
이러한 요구안들을 보며 조합원들은 ‘때 되면 정리할거야, 벌써 다 나와 있는데, 쇼 하지마라, 휴가 가기 전 다 끝날 것이야’ 등 너무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을 노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사제시안을 돌려보내고 삼 일 뒤 잠정합의를 도출한다는 쇼를 한 것이다.
현중의 민주세력은 무엇을 했는가!!
박일수 열사 4주기 이후 전노회, 청년노동자, 하청 지회, 미포 등이 모여 정기적으로 현장운동발전 방향을 위해 토론회 등의 모임을 하고 있다.
그 속에서 올 임단협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전노회가 제안하여 명함을 만들고 청년노동자가 제안해서 중식투쟁을 진행하자 하여 하청노조 간부들과 공동의 중식 투쟁을 2회하고 하청간부는 회사가 출입 통제를 하여 정규직 활동가들만이 중식투쟁을 진행했다.
중식투쟁의 과정에서 근래에 침체되어 있던 현장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로 한계를 재확인하는 과정이었다.
현장에서 활동가들이 형식적인 활동의 모습이 아닌 근본적인 자기계획과 실천을 상시적으로 진행하면서 자신의 역량들을 키워 내야한다는 것이고, 현장조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도 올해와 같은 공동사업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이다.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현중 운동의 전망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는 치열함 이것이 현중 민주 세력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인 것이다.
변함없이 우리의 예상은 적중했다!!
7월 21일 임금 9만8천800원(호봉승급분 1만8천500원 포함) 인상, 상여금 700% + 20시간 O/T(현행 15시간)
또 ▲영업이익 2조원 돌파 축하금 100% ▲군산조선소 기공 축하금 100% ▲노사공동선언 지속 실천 격려금 100%와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일시금 50만원 ▲무재해 2배수 달성 위한 격려금 50만원 지급
-정년 만 58세 이후 계약직으로 1년간 근무
-근속수당은 35년 이상 20만원 지급 신설, 개인 의료비 지원금 1천500만원 상향조정(현행 1천만원), 하기휴가 9일(현행 5일. 중복휴일은 폐지), 사내 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이번 임단협의 결과이다.
회사와 노동조합의 잔치를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 현실에서 조합원의 힘은 없고 노조관료의 힘, 철저히 자본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노조는 올해도 변함없이 일시금, 성과금 으로 도배를 하고 노동자들의 눈에 노동자 의식을 돈으로 지워버리는 전술 그것이 현중노사의 잔치이다.
다시 한 번 하청 노동자들의 박탈감
하청노동자들의 박탈감은 어김없이 노동자들의 분노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하청노동자들에게 정규직의 환상만을 심어주고 비정규노동자들의 단결을 하지 못하도록 경려금+휴가비+생활용품비를 포함한 기만적인 안으로 경영지원금이란 명목으로 지급했다.
그 또한 하청노동자들 속에서도 2년 이상, 1년 이상, 6개월 이상, 3개월 이상으로 차등지급하고 또한 이주 노동자들은 그 속에서도 차등지급을 받는 현실이다 휴가비 50만원 생활용품비 30만원을 뺀다면 과히 현중노사의 잔치에 하청노동자들은 하나의 첨가제와 같은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자본의 논리에 현장활동가인 우리가 묵인하고 눈감은 결과라는 것이다.
조합원 총회64.2% 무엇을 말하는가!!
현중 임,단협에서 노사는 하나의 전례를 만들었다
하나, 정규직노동자들을 정년 연장이 아닌 계약직 비정규 노동자로 만들었다는 것
둘, 단협을 후퇴하는 것을 통해 일시금등으로 노동자들의 단협의 중요성을 상실하는 효과
셋, 철저히 노동자들과 분리하고 회사와 노조관료들의 잔치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조합원이 없는 임,단협이다.
넷 하청노동자들과 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고착화하고 노동자는 하나가 아 닌 경쟁의 상대라는 자본의 의식을 심어주었다.
다섯 하청노동자들의 단결을 하지 못 하도록 기만적인 경영지원금을 통해 회사가 주는 것이 노동자들로부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효과
여섯 회사가 올해 임,단 협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현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중에서의 활동가 조직 및 민주세력들은 어떠한 입장으로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비정규 노동자들과 어떠한 연대를 할 것인지 자본의 공세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조직 전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현중에서 민주적인 세력이 사라지지 않는 방안이다. <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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