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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간7호]런던의 유혈 희생은 앵글로-아메리칸 제국주의의 책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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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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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5 17:15:33, 조회:2,310, 추천: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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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런던테러에 관련한 영국의 한 정치조직의 입장으로, 테러의 근본적 원인과 책임이 제국주의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 동의하고 번역하여 기사로 다루었으나 조직의 모든 입장과 활동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런던의 유혈 희생은 앵글로-아메리칸 제국주의의 책임이다.
맑스 레닌주의 대영 공산당(The Communist Party of Great Britain -Marxist-Leninist)은 7월 7일 런던에서의 폭탄테러로 발생한 사상자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에 대한 테러 때문에 발생한 십만여 명의 희생자와 유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라크 제국주의 지배자들의 침략과 점령으로 인해 런던에서의 악몽과 같은 고통을 이라크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어 왔다는 것을 영국의 노동자 계급이 이해할 것을 바란다.
점령을 중단하라. 저항에 승리를!
이라크의 석유를 약탈하고 이라크 산업과 서비스업을 외국 자본의 손으로 팔아넘기려는 제국주의자들의 부당한 점령과 강탈을 끝내기 위해서, 우리는 영국의 노동자 계급의 투쟁을 배가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은 군대 확장, 무기개발과 군 장비 수송, 이데올로기적 선동의 모습으로 이루어지는 영국의 전쟁 도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흩어져 있다면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노동자 계급이 뭉친다면 전쟁에 반대하는 무한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가 협력해 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전쟁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우리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국주의를 끝장내는 것만이 중동지역의 압제를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앵글로-아메리칸 제국주의, 진정한 테러리스트
제국주의야말로 진정한 테러리즘이며 진정한 극단주의이다. 그 피에 굶주린 강도는 최대의 이윤을 얻어내려는 그들의 지배욕을 결코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제국주의 지배자들은 양심의 가책이나 주저함 없이 전 세계적 군사 공격을 감행하며 죽음의 행렬과 폐허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만 해도 유고, 시리아, 아프간, 이라크의 무고한 사람들은 그들의 주거지, 방송국, 도로, 다리, 기차역, 피난처들이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에 의해 폭격 당하는 것을 지켜 봐야했다.
스스로 ‘문명을 위한 싸움’을 한다고 선언한 그들의 전략이 민간인들이 사는 지역을 공격하는 것인가? 그것도 모자라 사상자들을 구하고 있는 용기 있는 구조원들을 재공격하러 오는 것인가? 병원과 구급차, 소방서 그리고 학교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져온다’는 그들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았던가?
이미 우리는 독점적 언론 매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이라크와 아프간 민간인들의 죽음의 참상을 보아왔던가? 매번 TV를 켜는 밤마다 언론은 얼마나 많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가?
제국주의의 위선과 이중적 말들
2003년 3월 19일, 제국주의자들은 바그다드에 미사일 폭격을 시작했다. 부시와 그의 지지자들은 그것을 ‘충격과 놀라움’이라고 표현했다. 블레어는 그것을 ‘인류애의 행동’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제국주의 범죄자들은 런던 폭탄테러를 ‘극단주의자들이 자신의 목적을 타인에게 강요하려는 잔인하고 사악한 행동’이라고 규정한다.
평범한 영국의 사람들이 미국과 영국의 제국주의자들의 범죄적 정책의 죄 값을 치르고 있다. 이것은 미국과 영국의 국제적 테러리즘에 의해 충분히 예상되었던, 필연적인 결과이다.
너무나 위선적이게도 제국주의 범죄자들은 이제 그들의 계속된 침략에 우리가 동참해 주기를 원한다. 원래 그들은 ‘해방’이라는 이름으로 점령을 밀어붙였다. 이제 그 ‘해방’은 그들이 테러리스트나 극단주의자라고 낙인찍은 이들에 대한 저항이라는 이름으로 재포장 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테러리스트들의 유일한 죄는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아프간에 대한 부당한 점령에 저항한 것일 뿐이다.
지배 계급은 분명 런던 폭탄테러를 그들의 신경질적인 인종차별주의 선동을 강화하는 구실로 이용할 것이다. 분명 그들은 ID카드(전자신분증) 도입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며, 보다 더 억압적인 반테러 법안을 추진할 것이다. 그것은 영국인들의 안전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실은 영국의 노동자 계급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제국주의가 살아있는 한 평화는 없다.
그러나 영국의 노동자계급은 제국주의자들의 손에서는 결코 진정한 안전과 평화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들의 광적인 이윤 추구 행위는 매일 더 많은 적들을 만들고 있다.
경제 위기와 가난과 전쟁으로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에게 기생하며, 퇴락하고 있는 피에 굶주린 제국주의 체제를 뒤엎는 것이다.
사회주의로 대체함으로써 우리는 단순히 전쟁과 가난을 끝낼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마침내 인류의 거대한 가능성의 문이 열릴 것이며, 진실로 문명화되고 의미 있는 삶이 실현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
제국주의에게 죽음을!
앵글로-아메리칸 제국주의의 격퇴를!
사회주의를 향하여!
2005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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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앵글로-아메리칸 제국주의: 원문에서는 ‘Anglo-American imperialism’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표현은 제국주의 전반보다는 앵글로-아메리칸 제국주의만을 겨냥하여 폭로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있으며 제국주의에 대한 이해를 인종주의적으로 협소화 할 위험도 있다. 그러나 가급적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실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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