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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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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12:23:58, 조회:8,073, 추천: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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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정주의 I: “청년 맑스”
- 번역 :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일반노조 조합원 제일호
-출처 : http://theclassstruggle.wordpress.com 영국공산당(맑스레닌주의) CPGB(ML) 경향
Monthly Archives: November 2011
Modern Revisionism I: “The Young Marx”
2011년 11월 24일에 발표된 다음의 글은 사소한 문법적이고 문체적인 변화, 참고의 추가와 제안된 도서목록이 미결정인 채로 여전히 “초고” 형태이다.
레닌은 그가 “수정주의”라고 이름을 붙인 경향, 즉 “맑스주의 자체 안의 맑스주의에 대한 적대적인 경향의 투쟁”에 대하여 말하였다. 공산주의 운동의 더 최근의 역사와 흐루시초프의 수정주의의 부각과 연관해서 보면, 그의 논평 속에 있는 탁월한 선견지명은 잘 지적이 되었다. - 그러나 레닌이 주로 염두에 둔 사람들은 공산당원들이 아니라 오히려 쁘띠부르주아 “맑스주의자” 학자들이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스탈린은 레닌의 말에 뛰어난 배경을 제공한다.
“일시적인 ‘동조자들’이 맑스주의자들과 관련을 맺는 일은 역사에서 거대한 사회운동과 함께 항상 발생한다. 그들은 ‘합법적 맑스주의자들’이라고 불렸던 그러한 동조자들이다. 맑스주의는 러시아 전역으로 폭넓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부르주아 지식인들이 맑스주의의 복장을 하고 스스로를 치장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합법적인, 즉 짜르 정부가 허락한 신문들과 정기간행물들에 그들의 기사를 발표하였다. 그들이 ‘합법적 맑스주의자들’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
“맑스주의는 유행이 되었다. 이것은 젊은 지식인들의 무리를 맑스주의자 조직들로 유입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들은 이론적으로 취약하였고 정치 조직의 경험이 부족하였다. 그들은 단지 막연하였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정확한 맑스주의 사상, 즉 출판물을 가득 채웠던 ‘합법적 맑스주의자들’의 기회주의적인 저작들로부터 파생된 맑스주의 사상을 가졌다. ‘합법적 맑스주의자들’의 기회주의적인 경향의 전염과 사상적인 혼란, 정치적인 동요와 조직의 무질서 속에서 이는 맑스주의자 조직의 이론적이고 정치적인 수준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합법적 맑스주의자들’은 맑스주의를 수정하려고 노력하였고, 그리하여 맑스주의의 혁명적 성격을 제거하려고 노력하였다. 맑스주의의 프롤레타리아혁명의 과학을 변형시키려 노력 하였고, 또 다른 반(反)계몽주의자들인 쁘띠부르주아의 철학에 맞추려고 노력하였다. 폭동을 위한 배를 만들기 보다는 재산의 보유를 위한 배를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물론 레닌이 다음과 같이 말했을 때, 레닌은 이를 암시 하고 있었다: “계급적 용어에서 맑스에 대한 그러한 ‘수정들’이 진정으로 의미한 것은 언급될 필요가 없다: 이는 분명하다.” 레닌이 맑스주의 내부의 모든 수정주의적인 경향에 반대하는 무자비한 투쟁을 수행할 것을 요구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었다.
“우리가 사상적인 영역, 다시 말해 맑스주의의 이론적인 수정에 관한 논쟁에서 현재 자주 경험하는 것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모든 논쟁적 주제들을 첨예하게 할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로 노동계급이 반드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수정주의에 반대하는 혁명적인 맑스주의에 의해 수행되어는 사상적인 투쟁은[…] 모든 쁘띠부르주아의 동요와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사상투쟁의 완전한 승리를 향해 행진하고 있는 단지프롤레타리아의 위대한 혁명적인 투쟁을 위한 전주곡이다.”
1908년에 레닌이 글(유물론과 경험비판론)을 썼을 때, 그는 100년이 지난 후에, 수정주의 현상이 우리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이전보다도 더 폭 넓고 유해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제국주의의 심장부에는 하나의 대학이나 혹은 유사한 고등교육기관이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러한 대학이나 기관들은 그것들의 능력 중 적어도 몇 안 되는 “맑스주의자들”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는다. 레닌은 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지식인들, 지젝(Zizek), 제임스(James), 바디우(Badiou)와 같은 이름난 사람들이나 혹은 권력을 더 오래되고 덜 상스러운 표제들 - 카우츠키(Kautsky), 베른스타인(Bernstein), 보그다노프(Bogdanov), 루나차르스키(Lunacharsky) 와 기타 등등 - 아래에서 쉽게 동일시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름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진정한 맑스주의자들의 과업은 똑같이 남아있다: 수정주의에 반대하여 맑스주의를 열정적으로 방어하는 것과 맑스주의의 혁명적인 내용을 보존하는 것. 이러한 투쟁의 부분으로서 바로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진 것이다. (내가 바라는) 첫 번째 것은 현대수정주의의 다양한 표명들, 혁명적인 맑스주의를 거세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전술들, 사회민주주의적인 동요와 정치적인 수동성을 위해 지적인 핑계를 제공하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전술들(그것들은 모두 같은 짓거리들이다)을 탐구하는 연속 기획물이다.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청년 맑스” 현상과 어떻게 그것이 혁명적 맑스주의에 반대하는 무기로 명백히 되었는가를 우리는 탐구해야할 것이다. 어떤 면으로는 이 현상은 잘 다져진 땅과 같다. 그리고 그것에 관해 토론할 때, 나는 나의 앞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채무를 언급해야만 한다 ― 무엇보다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에게. (나는 믿는다) 그의 잘못이 무엇이든지간에(잘못은 아주 많다), 그는 만연하는 수정주의의 시대에 맑스주의의 혁명적인 핵심에 대해 충실함을 유지하였고 우리의 존경을 받을만하다(뿐만 아니라 그가 요구했던 것처럼 우리들의 격렬한 비판과 함께). 나의 목표는 나의 의도대로 다른 사람들의 지적인 노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관점을 일반화하는 것이며 그것들이 적용되는 구체적인 예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년 맑스”는 우리들에게 무슨 의미인가? 이것에 의하면 원칙적으로 프루동(빈곤의 철학)에 대한 반론인 “철학의 빈곤”이 쓰여 진 1847년 이전의 맑스의 저작들을 의미한다. 이 저작들은 특히, 맑스 후기의 변증법적 유물론의 미성숙한 공식화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 저작들은 원칙적으로 헤겔이나 포이어바흐와 같은 다른 사상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저작들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저작이 1844년의 “경제학, 철학 수고”(이 저작은 “파리 수고”로 알려져 있다)이고, 이 저작에 대한 서술은 데이비드 맥렐란(David McLellan)이 그의 책 ‘맑스 전기’에서 가장 잘 서술하고 있다:
“첫 번째 -27페이지-는 거의가 소외된 노동에 대한 맑스의 반영이 뒤따르는 임금, 이윤과 지대에 대한 고전파 경제학자들의 글에서의 발췌로 구성되어있다. 두 번째 4페이지는 자본에 대한 임노동의 관계에 대한 파편들이다. 세 번째는 45페이지로 긴 편이고 사적소유, 임노동과 공산주의에 대한 토론: 헤겔변증법에 대한 비판: 생산영역과 노동의 분업: 그리고 화폐에 대한 짧은 부분: 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번째 초고는 4페이지로 헤겔의 ‘정신현상학’의 마지막장에 대한 요약이다. […]
“맑스의 파리에서의 모든 저작에서는 포이어바흐의 인본주의가 중심적이다. […] 맑스의 서술은 경구와는 선을 그어버리는 극적일 정도로 아주 단순화한 견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경제적인 분석이 고전파경제학자들로부터 차용이 된 반면에, 도덕적인 판단은 슐츠(Schulz), 페퀴에르(Pecqueur), 시스몽디(Sismondi)와 뷰렛(Buret)의 […]저작들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 그들에 대한 적절한 관점 속에서 보여 지기 때문에, 이 ‘파리 수고’는 사실은 맑스의 출발점에 지나지 않는다. - 이후의 경제학적인 저작들에서 취해지고 발전되는 사상들의 시작이며 왕성한 유출인 것이다.”
“수고”는 1930년까지는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았고, 몇 십 년이 지난 후까지 진지한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바로 이 시기에 “신성가족”(1845), “유대인 문제에 대하여”(1843), “헤겔 법철학 비판”(1843), “독일 이데올로기”(1845)를 포함하는, 맑스의 다른 많은 “초기 저작”들이 발견되거나 재발견되었다. 이 저작들 중에서 “독일 이데올로기”를 제외하면 거의 모두가 1844년의 “수고”와 같은 똑같은 미성숙함이 나타나고 있다. 당연히 맑스주의자로서 그 저작들을 서술하는 것은 명확히 부정직한 것이다.
우리가 “청년 맑스”라고 언급하는 현상은 소련에서의 수정주의의 승리와 함께, 20세기 중반까지는 실제로 드러나지 않았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 흐루시초프의 “비밀연설”을 따르는 소련과 다양한 서구의 “맑스주의자” 지식인들이 “스탈린주의”(맑스-레닌주의)의 지적인 기초를 분해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진정한 맑스주의”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청년 맑스”와 맑스의 포이어바흐주의적인 인본적 사회주의는 마음 내키지 않는 동맹자로서 모집되었다. 맥렐란이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맑스의 저작들은 “유행을 타고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실존주의와 인본주의에 빨리 흡수되었고, 변증법적 유물론의 교과서보다는 반(反)스탈린적인 사회주의를 위한 더 매력적인 기초로서 전적으로 제공되었다.”
서구의 학계에서, 이 “청년 맑스”운동은 게오르그 루카치의 작품과 함께 시작한 헤겔좌파-맑스주의(특히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형태에서 마침 알맞은 상대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1923)은 소련에서 출판이 되자마자,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현실과의 관계에서 완전히 관념적인 발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서, 데보린에 의해 마땅히 비판을 받았다. 이 신성하지 못한 결합은 지금 대학교정에서와 책의 겉표지 속에서 지배력을 발휘하는 유행을 쫓는 속류-맑스주의를 양산하였다: 그들의 주요 생산물인 “맑스주의”는 혁명이 아닌, 지적인 자위행위의 연속이다.
이 “청년 맑스” 운동은 소련의 지도자들로부터 공식적인 승인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새롭고 독창적인 유행 속에서 맑스주의를 공격했기 때문에, 두드러지게 반대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보였다. 이 시기 이전의 수정주의가 “맑스가 말했었어야 하는데 말하지 않았던 것”에 초점을 맞추었던 반면에, 이 새로운 수정주의자들은 “맑스가 실질적으로 의미했던 것”을 표현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비록 청년 맑스이긴 하지만 맑스와 그의 제자들을... 맑스와 함께 공격하였다. 그때 프랑스공산당의 일원이던 루이 알튀세르는 이 과정을 비범할 정도로 명쾌하게 서술하였다:
“철학자들, 사상가들, 이론가들은 모두 비평과 개종의 거대한 기획에 착수하였다: 맑스를 그의 원천으로 회복하게 하라. 그에게 있어서 마침내 그것을 인정하게 하라. 성숙한 사람은 변장을 한 젊은 사람일 뿐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그의 시대에 완고하게 주장한다면, 그가 그의 성숙에 대한 범죄들을 인정하게 하라, 그가 철학을 경제학에, 윤리학을 과학에, 인간을 역사에 희생시켰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라. 그가 이것에 대해 동의하거나 거부하도록 하게 하라. 그의 진실, 그를 살아남게 할 모든 것, 인간을 돕는 모든 것, 우리가 살고 생각하는 것은 이 몇 안 되는 ‘초기 저작들’에 담겨 있다.”
이러한 맑스주의의 곡해에 대하여, 알튀세르는 방대한 답변들을 공식화하기 시작했다: 맑스 사상에서의 “인식론적 단절”이라는 이론. 이 단절은 1845년, “독일 이데올로기”가 나오는 즈음의 맑스의 사상에서 나타난 기본적인 변환과 동일하였다. 이것은 결코 이전의 선결조건이 아니었다. 1845년 이전의 맑스는 전적으로 포이어바흐주의적인 술어를 사용하였지만 반면에 1845년 이후에는 우리가 지금 “맑스주의자”로서 생각하고 있는 전적으로 새롭고 특유한 술어체계를 사용하였다는 것을 우리가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논증하면서, 알튀세르는 맑스에 의해 사용된 술어에 대한 꼼꼼한 조사와 함께 인식론적인 단절을 어느 정도는 “증명하였다.” 똑 같이 설득력 있게(아마 그 당시에 알튀세르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기간 동안 맑스의 일치 속에서 지적인 변환의 명확한 증거를 찾는다. 예를 들어 “독일 이데올로기”를 쓴지 얼마 지나지 않아 1845년에 레스키(Leske)에게 보낸 편지에서 맑스는 이렇게 쓰고 있다:
“독일 철학(예를 들어, 포이어바흐)과 현재의 독일 사회주의에 대해 반론하는 작품 하나를 나의 궁극적인 구조물 보다 앞서 나오게 하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앞의 독일의 지적인 접근과는 완전 정반대인 나의 경제학의 관점을 위해 대중을 준비시키기 위하여 필수적입니다.” [강조의 말이 덧붙여졌다]
이것에 기초해보면, 변장을 한 “청년 맑스”만큼 “후기 맑스”의 시각을 방어하는 사람들은 왜 맑스 스스로가, 1845년에, 미래의 “궁극적인 구조물”을 위한 철학적인 기초를 놓아야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느꼈는지를 설명하는데 직면하고 있다. - 유일하게 그럴듯한 설명은 그가 그의 초기 저작들이 그가 지금 반대하고 있는 바로 그 “독일의 지적인 접근”의 부분이라고 느꼈다는 것이다.
맑스 사상의 형성기에 대한 그들의 명백한 강박관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대 “맑스주의자들”은 결코 위의 글과 같은 편지들을 인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학문 뒤에 숨겨진 내용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이러한 솔직하지 못한 선택적 인용이다. 맑스의 초기 저작들은 “맑스주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삭제하기 위하여 그의 성숙한 철학 속에 통합되었다.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 실천적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이 점에 대하여 우리가 조사할 수 있었던 거의 무한대의 저작들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한 한 가지는 주로 임의적이다. 나의 목적을 위해, 나는 쉴로모 아비네리(Shlomo Avineri)의 “칼 맑스의 사회사상과 정치사상”(1968)을 선택하였다. 아비네리의 저작은 현대의 학문적 수정주의의 주요한 원천이 되고 있기 때문에,(예를 들어, 런던 국제강령대학에서 가르치는 “현대 정치사상”의 기준의 부분이지만, 나는 지난 해 그 수업을 들을 불운한 기회를 얻었다. 그것은 맑스에 대한 두 가지 가장 중요한 저작들 중의 하나로 선택되었다) 그리고 “청년 맑스”에 대한 그 책의 사용이 특히 독특하기 때문에, 아비네리의 저작은 중요하다.
아비네리는 “헤겔주의의 전통에 대한 맑스의 채무”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의 초기 저작에서 나타나는 “맑스의 철학적 고찰의 풍부함”을 조사하기 위해서 있는 그대로의 그의 저작들의 목적을 서술한다. 그는 두루뭉술하게 진술한다: “그의 초기 저작들이 직면해야 했던 닫힌 체계로써 성숙한 저작들을 고려하는 대신에, 나는 오히려 한 가지 집성(集成)으로써 맑스의 삶을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그의 연구에서 드러난 맑스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맑스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아비네리는 헤겔에 대한 맑스의 채무는 거의 압도적이었다고 말한다: 많은 현대의 “맑스주의”에서, 역사유물론의 개념조차 빛을 잃게 하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소외 이론이다: 가장 효과적으로, 맑스의 혁명이론은 맑스가 애초에 구상한 형태에서 “실현할 수 없는” 과업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레닌주의의 형태에서 그들의 “대중화된 중요부분의 삭제”와 대비된다.
아비네리 저작의 진정한 목적이 분명해지는 것은 이 마지막 부분이다. 독자들은 아비네리 교수가 맑스에 관한 책을 썼다는 생각 때문에 용서를 했을는지 모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 그의 저작은 맑스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맑스의 저작을 진정한 혁명이론으로 변형시킨 사람들, 바로 그의 제자들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책의 본질(그 책의 정치적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다. 모든 변덕스러운 전환들: “1844년 수고”에 관한 심사숙고: “소외”와 “실천”에 대한 토론: 프랑스혁명과 파리 꼬뮌에 관한 심사숙고... 이 모든 것은 단지 레닌주의에 대한 너무나도 천박한 공격을 개시하려는 배경을 까는 길이었다.
물론, 이 임박한 공격에 대한 경고의 징후는 있었다. 그 책의 시작에서, 아비네리는 맑스의 초기저작의 발견의 중요성과 그 저작들이 플레하노프와 레닌의 저작과는 “모순되는” 것 같은 가장 중요한 점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플레하노프의 “일원론적인 역사관”은 “독일 이데올로기”이지 않기 위한 과업이 되고, 반면에 레닌의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은 “파리 수고”이지 않기 위해 훼손된다. 러시아 맑스주의자들을 추방한 후에, 아비네리는 그의 가장 무서운 적이며 전 저작을 통해 그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한 남자와 남게 된다: 바로 프리드리히 엥겔스이다. 결국, 그의 명백한 저작들이 나중의 레닌과 러시아 맑스주의자들에게 가장 밀접하게 반영되도록 만든 사람은 바로 엥겔스였다.(아비네리는 이 사실을 그 스스로 인식한다. “전통적으로 정통 맑스주의라고 고려되는 것은 엥겔스의 후기 저작의 더 높은 대중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 - “대중성”이라는 단어는 아마도 비난받거나 내뱉어져야한다). 무엇보다도, 맑스의 초기 저작들을 읽지 않았다거나 혹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엥겔스를 비난할 사람은 거의 없다.
“엥겔스의 문제”에 대한 아비네리의 접근은 그 책의 거만함만큼이나 그 책의 단순함으로 숨 막힌다. 엥겔스는 그 책의 바로 첫 장의 단락에서의 인용으로부터 신속하게 제거된다.
“[A] 맑스와 엥겔스 사이의 엄격한 차이는 연구될 것이고, 당파성이 강한 정치선전에 의해 계획된 집합적인 성격의 모습은 폐기될 것이다. 두 사람 사이의 인척관계, 친밀함, 평생의 우정과 지적인 협력이 무엇이든지간에, 그들은 여전히 별개의 인간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가정환경, 교육, 삶에 대한 자세의 차이점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모든 주제에 대하여 하나의 마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성적이지 않다 - 심지어 기괴하다 - 아주 예민한 유대인 기원 가정 출신인 맑스는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 그의 주된 지적 관심은 철학이었다. 엥겔스는 정직하고 강한 성직자 경향의 독일 산업가 가정 출신이다: 그는 상업을 위한 교육을 받았고, 주로 경제적인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 이 상이한 가정배경은 그들의 저작들과 심지어 문체에서 쉽게 감지될 수 있으며, 작가의 개성을 위해서 존중받아야한다. 그러므로 다음의 글은 맑스 사상의 연구이다. 그리고 엥겔스의 저작은 지나가면서 단지 참고용으로 언급될 것이다.”
그것은 너무도 거대한 속임수이다: 사실 아비네리 연구의 나머지 전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거대한 속임수이다. 그 책의 대담한 짓거리를 진정 이해하기 위해, 그것을 조심스럽게 해체할 필요가 있다.
그들 각자의 저작들을 있는 그대로 발가벗긴 채로, 맑스와 엥겔스 사이에 개인적인 관계가 거의 없다, 혹은 아예 없다고 주장된다. 게다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당파적인 정치선전”에 종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함축적인 의미: 맑스주의에 대한 레닌의 왜곡). 이것은 너무도 분명한 거짓이다. 맑스의 저작은 엥겔스의 저작 없이는 생각할 수가 없으며, 엥겔스의 저작은 맑스의 저작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아비네리는 맑스가 그의 “1844년 수고”를 쓰는데 영감을 준 것이 바로 엥겔스의 정치경제학에 관한 초기저작들이었다는 것과, 혹은 맑스의 “초기저작들” 중의 다른 두 개의 것이 엥겔스와의 공동저작(“신성가족”과 “독일 이데올로기”)이었다는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특히, 맑스의 초기저작들에서 엥겔스의 영향을 무시하는 것이 아비네리의 목적을 위해서는 절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왜 엥겔스의 지적 궤도가 아비네리가 맑스주의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런 종류의 저작들을 가지고 정확하게 시작하는지 설명하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비네리에 의해 신봉되는 것과는 다르고, 레닌과 플레하노프와는 매우 유사한 맑스주의에 대한 설명으로 끝을 맺기 때문이다.
가정배경에 대한 토론은 두 사람의 저작을 분리시켜서 생각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계획된, 관심을 완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그들의 가정배경이 어떠하였든 그들의 지적 생산에서 맑스와 엥겔스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들의 밀접한 개인관계였다 - 수 십 편의 공동저작들, 수 백 통의 편지들, 수 천 번의 만남. 단지 중요하게도 가정배경에 대한 토론은 그 내부에 묻혀 진 두 가지 뻔뻔스러운 잘못을 위장하기 위해 봉사한다. 맑스의 “주요한 지적관심은 철학이었다”는 것과, 엥겔스는 “주로 경제학적인 주제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 흥미롭게도 이것은 진실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위하여 두 사람 저마다의 문집에서 가장 유명한 저작 몇 가지를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자본론” 3권. “잉여가치 이론” 4권, “고타강령비판”을 찾아볼 수 수 있다: 우리는 엥겔스의 “반듀링론”,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 “자연 변증법”을 살펴 볼 수 있다. 또 한 번 이 뻔뻔스러운 잘못은 분명해진다. 그것이 없다면 사람들은 엥겔스가 아마도 맑스 철학의 원칙적인 권위자라는 것을 억지로 인정하게된다.
더 일반적으로 이 그림에서 엥겔스를 제거할 필요성은 맑스 자신으로부터 나온 주제들에 대한 몇 개의 살아남은 저작들의 기초 위에서 맑스주의 철학의 전체적인 재구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단지 “그룬트리세(요강)”와 맑스의 다른 초기저작들의 몇 부분들은 “성숙한 체계”로서 전통적으로 생각되어진 것들로부터 온 것들이다. 그리고 탈선으로 쉽게 해산되거나 혹은 더 초기의 저작들의 “빛 속에서” 조심스럽게 해석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들은 충분히 파편적이고, 철학보다도 다른 주제들에 충분히 선점되어진다. 다음으로 이러한 재구성은 20세기의 위대한 혁명적 격변에서 맑스를 분리하기 위하여, 그가 제2인터내셔널 동안에 즐겼던, 뛰어난 학문적인 존경을 받을만한 위치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이 마지막 부분이 너무 지나친 “논리의 비약”인 것 같다면, 아비네리 책의 마지막 장에 있는 다음의 인용 속에서 그것을 살펴보도록 하자:
“맑스 이론의 통속성은 맑스의 철학적인 고찰과 역사적인 분석에 의해 삶으로 가져와지는 이러한 역사적인 운동을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구성요소가 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맑스주의 운동, 사회민주주주의자와 공산주의자가 맑스가 이룬 지적인 성취의 가장 뛰어나고 가장 훌륭한 많은 것들로부터 그들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하고, 단순화된 통속성과 운동의 기초를 세운 선배들에 대한 전적으로 무비판적인 숭상에 의해 그것들을 대체해야한다.
“이렇게 맑스주의자 당은 맑스주의의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맑스의 이론은 그가 예견했던 바로 그 역사적인 과정들을 부인할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의 사물의 기원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이든지간에, 맑스주의로의 역사적인 조사의 주요 목표는 그의 제자들의 손길로부터 맑스를 구해야하는 것일는지 모른다.”
“혁명적인 활동의 성격에 대한 레닌의 시각은 맑스의 철학적인 고찰의 변증법적인 통찰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것은 정확히 곤경들에 의해 훨씬 덜 곤란함을 당했다. 그것의 선형적이고 기계적인 태도는 훨씬 더 똑바른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의 기본적인 활동 원칙(역사적인 분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은 맑스 자신이 아주 많이 비판 했던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자코뱅의 정치적인 전통과 훨씬 더 유사하였다. 그러므로 소비에트 공산주의는 자코뱅의 정치혁명에 대한 주관주의자적인 시각에다가 다소 맑스와 엥겔스로부터 유래된 역사에 대한 기계론적인 해석이 결합된 것으로 조건 지어질지 모른다.”
사실 아비네리의 책이 끝맺고 있는 것은 바로 레닌에 관한 토론이다: 그것이 결론이다. 마침내 그는 그의 왜곡된 이론을 상정하는 것의 진정한 목표를 드러낸다. 그리고 “맑스 제자들의 손길에서 맑스를 구한다”는 그의 용감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인물을 위기 상황에서 우리에게 넘겨준다. 사람들은 그가 우리를 위해 만들었던 허구화된 맑스조차도 레닌주의를 정당화하는 가능성에 대한 면역이 안된다는 그의 분명한 공포를 재미로 읽는다: 그는 레닌의 “주관주의자적인 자코뱅주의”가 여전히 떠오를 수 있는 맑스의 이론 속에서 “맹점(아무리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물론 여기서 우리의 목적은 아비네리가 하고 있는 모든 주장에 대한 논박을 중요한 것 하나하나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의 저작이 어떻게 현대 수정주의에 작용하고 있는지 하나의 예로 그의 저작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에서의 맑스의 언급에 대해 레닌의 상상된 “주관주의자적인 자코뱅주의”라고 하는 대조적인 아비네리의 공포에 의해, 다시 말해 “닭들 사이에 여우 한 마리”를 풀어놓는 것에 대하여 거의 저항할 수가 없다.
“환경과 교육의 변화에 관한 유물론자의 교의는 환경이 사람에 의해 바뀌어 질 수 있는 것과 교육자 스스로를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러므로 이 교의는 사회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야한다. 그리고 그 중의 하나는 사회보다도 우수하다. 환경의 변화와 인간 활동의 동시성 혹은 자기 변화는 생각할 수 있고, 단지 혁명적인 훈련으로서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강조의 말이 덧붙여졌다]
우리는 이 점에 대하여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평상시처럼 맑스는 혼자서 말하고 어떠한 해석도 요구하지 않는다 - 단지 우리가 그를 허락하기만 하면.
우리는 아마 한동안 충분히 말해왔다. 의심할 바 없이 우리가 위에서 토론했던 내용들은 미래의 현대 수정주의 토론 속에서 다시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청년 맑스”에 관한 토론의 가능성들을 지금 소진하고 있다는 것은 가능하다. 바로 이것들이 토론할 내용으로 남은 모든 것이다: 어떻게 진정하고 혁명적인 맑스주의자들은 맑스의 초기저작들을 읽어야 하는가? 정말 저작들 속에 겉으로 보기에 많은 함정들이 주어져 있다면, 우리는 저작들 모두를 읽어야 하는가? 물론 그 대답은 우리가 저작들을 읽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솔직담백하게 저작들을 읽어야한다. 그리고 성숙한 체계로서의 맑스주의의 발전 속에서 그 저작들의 명확한 이해를 가지고 그것들을 읽어야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맑스의 “파리 수고”에서 무엇인가를 읽는다면 그 무엇인가가 그의 후기 저작들이나 혹은 엥겔스 저작들 중의 하나에 의해 모순된 것인 것 같다면 우리는 있는 그대로, 모두 있음직한 것으로, 실질적인 모순으로, 그리고 단지 분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야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후기의 공식화를 방어해야한다. 바로 그렇게 하는 것이 엄격한 변증법적 유물론자가 접근하는 더 생산적인 것일 것이다.
우리가 이 중요성을 마음에 새긴다면 우리가 맑스의 초기저작들을 읽지 못하고, 즐기지 못하고, 심지어 교육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우리 스스로부터 그러한 것을 제거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 저작들은 진리에 대한 끝없는 추구 속에서 이루어진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정신들 중 하나의 첫 번째 노력을 대표한다. 맑스의 “헤겔 법철학 비판” 속에 있는 관료제에 대한 그의 통찰력 있는 토론들에 이끌리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맑스 베버(Max Weber)의 더 유명한 저작들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토론인 것이다. 맑스의 “유대인 문제에 대하여” 속에 있는 브루노 바우어(Bruno Bauer)에 대한 통쾌한 비판에 즐겁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리고 “독일 이데올로기” 속에 있는 역사의 유물론적인 개념에 대한 첫 번째 시험적인 공식화들에 마음이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맑스의 초기저작들, 특히 “독일 이데올로기”를 읽으면 사람들은 일종의 속인의 폭로와 내통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것은 다마스쿠스(Damascus)로 가는 길에 있는 사울(Saul)에 의해 묘사된 종류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뱅센(Vincennes)으로 가는 길에 있는 루소에 의해 묘사되는 종류의 것이다. 그리고 루소의 저작들과는 달리, 맑스의 초기저작들은 깨끗한 관점을 다시 만들기 위한 절망적인 시도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관점의 점진적인 진화 - 발전과정의 폭로 - 를 나타낸다. 물론 그 폭로는 알튀세르가 “세 번째 위대한 [지적인] 대륙: 역사의 대륙”과 “고전철학의 종말”을 열어젖힌 것으로 묘사했던 것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다.
간단히 말해: 혁명적인 맑스주의자는 맑스의 초기저작들을 가장 확실하게 읽어야한다. 사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가능한 용어들로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격려한다. 그러나 그들은 적절한 문맥들 속에서 지적인 정직성을 가지고 그 저작들을 읽어야한다.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쁘띠부르주아적인 “맑스주의자” 학자들과 그들의 수정주의적인 무의미한 말들에 의해 구애를 받을 위험에 처한다.<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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