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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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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3 20:31:47, 조회:2,854, 추천: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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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 이후 -현장기고-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투쟁은 계속 된다
- 정규직화 합의 이후
282명에 대한 정규직화 합의가 이뤄진 이후 조합원들의 투쟁결의는 많이 가라앉았다.
2달이 넘도록 지속된 출, 퇴근 선전전과 중식집회도 마무리되었다. 또한 3월 5일자로 정규직이 된 53명의 조합원 중 일부는 투쟁조끼를 벗어버리거나 조합비를 납부하지 않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이번 투쟁을 엄청난 투쟁으로, 그리고 큰 성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기투쟁사업장(예를 들어 울산의 효성 해복투)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것은 큰 오판이라고 본다. 많은 사업장에서 위장도급 불법파견에 대한 관련 자료와 사례를 요청하는데 그 역시도 중요한 게 아니다.
우선 상호[정규직 노동자(노조)와 비정규직 노동자(노조)]간에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성공사례보다 실패사례를 집중분석을 해야 자기 입맛(현장)에 맞는 밥상(투쟁기조)을 차릴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역시 SK인사이트코리아 법원 판결 사례를 보고 준비를 시작했지만 SK인사이트 활동가들을 만난 적은 없었다.
“282명 정규직화”라는 큰 타이틀로 금호타이어 비정규직노동조합을 평가한다. 하지만 80명에 대해서는 재진정 조사 중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간접부서인 경비, 미화, 통근버스, 식당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구상은 ‘현실적인 임금과 처우개선’등이 전부인 상태이다.
따라서 현장 조합원들의 반응도 갈라지고 있다.
완전 정규직화된 조합원들은‘근속년수 인정’(전체적)을 요구하고 있으며, 간접부서 조합원들의 경우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간접부서의 문제를 요구로 부각시키고 정규직과의 공동투쟁 등을 문제제기 해야 한다. 그렇지만 아직 간접부서에 대한 투쟁계획은 계획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과제라 할 수 있다.
한편 재진정 80명은 1차에 비해서 지연되고 있어 처리결과에 대해 노동조합과 노동청 담당자에게 연일 전화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또 정규직 전환 282명 및 간접부서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정규직 임단협 때 논의를 하겠지만, 일단 정규직 선봉대로 가입한 조합원과 함께 끝까지 동지적인 차원에서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단투 관련하여 광주본조에서도 설명회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좋다. 먼저 282명이 2년 미만자에 대해서 여론화를 해야 한다. 간접부서의 경우 법률적인 차원에서 불법파견 인정은 어려울 것 같다. 정규직 노동조합의 임단협 때 현실적인 임금 및 처우개선이 중요하다.
파견법 적용 2년 이상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들이 있어서 노조 출범 이후 2기 지도부는 근속년수 2년 미만자로 구상하였다. 간접부서에서 2기 지도부를 건설해야 된다는 큰 과제가 있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홍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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