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노인분들이 작은 움막을 지키기 위해 출입구를 막으며 자신을 가두었다.
몸부림치며 세상을 향해 외치려고 자신을 감금하고 무덤을 파고 목에 밧줄을 쇠사슬을 건다.
말도 표정의 변화도 거의 없으시던 주민이 계셨다. 잠긴 창을 열고 잠시 밖을 살피신다. 창을 다시 잠그고 자리에 앉으셨다가 잠을 청하셨다. 행정대집행 시도로 움막이 휘청여도 다급하지 않으셨다. 이 어르신은 바로 한전과 용역 경찰폭력에 시달리시다가 자결하신 이치우 어르신의 동생분이다. 상경 후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어르신의 그 초연하던 모습이 나를 오싹하게 하였다.
글, 사진 :점좀빼
해고된 노동자들이, 철거민들이 그랬다.
그리고 여전히 밀양에서 화성에서 옥천에서 춘천에서 반복되고 있다.
'극과 극의 만남'이란 수사를 쓴다면 무례한 것일까. 사람들은 '生'을 위해 '死'를 결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