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협
|
2012-10-02 10:13:29, 조회:4,162, 추천:559
|
![]() |
|
|
![]() |
이슬람의 불만에 찬 여름: 바보야. 그건 “아마추어 영화” 때문이 아니야! [1]
출처 : the James Petras website
2012년 9월 21일: 중동
-번역 : 부산지역일반노조 조합원 제일호
저자 : 제임스 페트라스(편집자의 저자 소개: 저자는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캠퍼스에서 사회학 명예퇴직 교수다. 그는 맑스주의 경향의 진보적인 교수로 주로 중동과 남미 등지에서의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많이 썼다. 그는 29개 언어로 62권 이상의 책을 발행하고 여러 매체에 600편 이상의 기사를 기고했다.)
서론: 이른바 “아랍의 봄”은 생명과 손발을 잃어버린 수천 명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싸우고 투쟁했던 사람들에게 멀고도 쓰라린 기억이다.
이슬람 세계 도처 곳곳에서, 반동적이고 타락한 노예근성을 가진 정치꾼들의 새로운 물결은 과거 지배자들을 똑같이 지원했던 군부, 비밀경찰, 사법 권력의 지지를 받으며 권력의 주도권을 차지했다[2]. 죽음과 파괴가 만연하고, 가난과 비참함은 심해졌으며, 법과 질서는 무너졌고, 타락한 악당들이 정치권력을 잡았다. 이전에 그곳에서 그들은 보잘 것 없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생활수준은 급락했고, 도시들은 황폐해졌고 상업은 마비되어버렸다. 그리고 이 “아랍의 겨울”을 관장하고 있는 것은 - 전제적인 걸프지역의 절대군주제 국가들, 그들의 터키 동맹과 이슬람 용병 테러리스트들의 잡동사니 군대와 그들의 사이비 망명자 대변인의 지원과 더불어- 서구 권력인 미국과 EU이다.
죽음, 장애인이 된 사람들, 파괴된 경제, 끊임없는 전쟁이라는 점에서, 21세기가 시작되고 10년 동안의 이슬람 세계에 대한 제국주의 침략의 유산은 19세기와 20세기의 식민지 침략을 포함한 과거 그 어떤 10년도 능가한다. 최근 서양의 파괴행위와 폭력의 대다수는 2011~12년 사이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기간에 압축적으로 진행되었다. 더욱이 최악의 상황이 닥쳐오고 있다. 서방 지배자들이 몇 나라(이집트)에서 권력의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다른 나라(시리아)에서 장기화된 파괴적인 전쟁을 수행하고 있고, 여전히 다른 나라(이란)에서 훨씬 더 크고 더 파괴적인 군사적인 개입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슬람의 불만에 찬 겨울”은 남아시아의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 걸프 지역과 중동을 통과하여 북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뒤덮고 있다. 1930년대 이래 서방을 강타했던 최악의 경제 공황의 단발마적 고통 속에서, 서방 제국주의 체제는 -심지어 그것이 경제적인 파괴와 수많은 사람들을 절멸시키게 될지라도, 정치적 적대자를 전복하고 예속인을 심기 위해서- 5개 지역과 두 대륙에서 동시전쟁을 벌이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고 인민들을 쥐어짜고 있다.
우선 이집트를 보면, 이집트에서 아랍의 봄은 이슬람 세계에서 새로운 제국 질서를 만드는 데서 사례 연구대상이 되었다. 두 개 대륙과 24개 이슬람 국가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반란의 원인을 예언자 모하메드를 신성 모독한 미국 영화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지극히 피상적으로 사태를 보는 것이다. 기껏해야 영화는 이슬람 세계에 대한 약탈과 파괴를 주도했던 미국의 지난 20년의 세월, 특히 아랍의 봄의 기대에 반대하는 워싱턴의 노골적인 개입으로 분출되는 분노의 물결로 생겨난 뿌리 깊은 적대감을 촉발한 기폭장치였다.
이집트: 종속국 만들기
2011년 2월 첫날부터, 이집트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 자유를 위해 싸운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죽고, 부상당하거나 감옥에 갇혔을 때, 워싱턴은 무바라크 독재 정권을 축출할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 무바라크가 권력에서 축출됐을 때, 워싱턴은 무바라크 정권의 장군들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려 했고, 권력을 잡은 군사정부를 지지했다. 거대 규모의 민주주의 요구 시위대가 군사독재를 타도하려 했을 때, 워싱턴은 가장 유력한 친 서방 신자유주의 세력인 이슬람형제단과 군부 사이의 정치권력을 배분하는 협정을 배후조종했다. 반면에 빈민과 노동자계급과 중간계급이 요구하는 가장 사소한 민주적이고 사회경제적 개혁 요구들을 외면했다.
모하메드 모르시(Mohamed Morsi) 대통령 당선과 함께, 워싱턴은 야만적인 “자유 시장” 자본주의의 가장 열렬한 옹호자, 중동에서 미국의 종속국으로서 이집트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두 번째(무바라크 다음으로)로 훌륭한 옹호자의 권력을 확고하게 보장했다. 무바라크 정권의 정책을 따라 워싱턴, 텔아비브(편집자 주: 이스라엘 정권을 의미)와 함께 모르시는 가자(Gaza)와 시나이(Sinai) 사이의 무역로를 폐쇄했고, 시리아를 파괴하고 있는 서방의 지원을 받는 무장한 용병들의 지원을 요구하는 사우디 - 걸프 국가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테헤란의 비동맹운동정상회담(Non-Aligned Movement)(편집자 주: 이란에서 비동맹국가들이 주최한 정상회의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참석했다는 의미)에 참석했다. 이후 그는 공기업을 사유화 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빈민들에 대한 기초보조금 제거로 적자를 줄이고, 외국자본 유입을 증가시키고 노동자 파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경제 규제를 완화했다[3]. 그의 노예근성과 말잘 듣는 서양 종속국으로서 다시 이집트를 유순하게 만든 것에 대한 보상으로 워싱턴, 사우디아라비아, IMF, 카타르와 EU는 모르시에게 차관, 채무면제, 원조자금으로 200억 달러 이상을 제공했다[4]. 견고한 신자유주의 경제 전략과 신식민지 외교정책을 추구하는 동안, 모르시의 지배는 빈곤에 빠진 이슬람 대중들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정신적인 카드’의 역할을 하는 것에 달려 있다.(편집자 주: 모르시 정부를 내세워 이집트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데 모르시 정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국주의가 이 꼭두각시 정권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여 대중들을 만족시키려 한다는 의미. 그러나 제국주의 차관, 채무변제, 원조자금 지원은 오히려 현대 제국주의가 종속국을 경제적, 정치적으로 지배, 수탈, 착취하는 주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정신적 카드는 물질적 카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의 노동자 민중을 실질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 오히려 미제국주의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될 뿐이다.)
최근 혁명적인 민주주의운동과 민족주의자들의 열기에 직면하여, 모르시는 겉으로는 경건한 이슬람의 태도를 취하며 - 선지자를 모욕하는 “영화”를 비난하고 특히 미국의 지극히 중대한 상징과 실체에 대한 완벽한 굴종을 기대하고 있는 클린턴과 오바마를 분노하게 만든 카이로에서 미국 대사관에 대한 시위자들의 공격을 용인함으로써- 신자유주의적인 경제 정책이 가진 사회경제적인 불만이 고조되는 것을 차단할 방법을 찾고 있다.[5]
모르시의 관점에서, 미대사관을 향한 하루짜리 울분 터트리기(역자 주 -미국에 대한 형식적인 비판)는 무바라크를 전복한 대중들의 혁명적인 민주주의 운동과 민족주의에 대한 강렬한 소망을 끝장내려는 그의 더 큰 목표를 위한 것이었다. 특히 모르시의 “부패와 싸우기 위한 정책과 더불어 무바라크의 경제 의제를 계속하는” 의도 속에서 그러했다[6]. 이슬람 이집트인과 평신도 대중들은 이슬람형제단의 복지, 일자리, 번영과 민족주의적 외교 약속을 배신한 것에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 그 ‘영화’는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합법적 명분’이 되었다: “영화”에 반대하는 시위는 사실은 사회 경제적, 정치적으로 거대한 분열이 발생하고, 이집트 모르시 정부에 대한 미국의 거대한 영향력에 대한 저항이었다.
리비아
오바마 정부는 리비아의 경제를 황폐하게 만들었던 공중전과 해상전을 주도했고, 리비아의 국가적 안정을 파괴했고, 리비아의 거대한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외국과 국내의 테러리스트 근본주의자 집단의 난립을 허용했다[7]. 워싱턴과 EU는 - 어떠한 국가 기관들의 지원도 없이- 리비아 정부를 공격했던 잡동사니 하수인 집단을 낙하산으로 투하했다. 워싱턴과 EU가 카다피를 전복시키기 위해 자금을 제공하고, 무장하고 수입했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씨족들, 폭력집단, 부족들, 군주제주의자들과 다른 수십 명의 지방 군벌들은 훨씬 더 많은 짓들을 했다 - 그들은 조직된 시민사회, 국가와 공적인 권위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괴했다. 서로 교전 중인, 홉스주의적 혼란한 세계(편집자 주: 토머스 홉스가 그의 저서 `리바이어던`에서 말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는 세계)에 직면한 많은 사람들이 - 거리와 직장에서 약간의 최소한의 보호를 제공해주는 가족, 씨족, 종교단체 같은 그들의 1차 집단에 의존했다. 미국 영사관에 대한 맹공격은 민족적이고 지역적인 지방 당국과 재산에 대항하는 수천 건의 폭력적인 공격 중 하나였다[8]. 바로 그 경찰, 군대, 각료들은 그들의 특별한 집단을 위해 부족한 석유 수입을 보장하려 애쓰는 경쟁하는 무장 종교집단과 세속 파벌 세력들이 잠입시킨 것이었다.
영사관에 대한 항의와 미대사관과 특수부대에 대한 암살은 단지 미국과 EU의 군사적인 개입이 낳은 살인적인 폭력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행위였다. 철저한 무지 또는 오만, 아니면 천진함이든 뭐든 간에 그들은 카다피를 죽이는 더러운 작업을 하기 위해 근본주의자들을 무장시킬 수 있었고, 일단 그들의 “임무는 완성되었다”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미 사용한 콘돔처럼 폐기될 수 있었고(또는 돌격대로써 시리아로 보내지거나), 서양의 종속국으로서 국가를 파괴했던 신자유주의 기술 관료들- 미국과 EU의 석유회사에 유전지대를 의존하는- 로 대체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대신에 워싱턴과 EU는 리비아 사회의 모든 부분을 소외시켜버렸다. 그들은 리비아를 지배했던 카다피 하에서 안정적이고, 세속적이고 번영하는 수백만 명의 수혜자들이다. 근본주의 국가를 요구한 무장한 이슬람 광신도 무리들과 그들이 획득한 영토에 대한 대우를 요구했던 군대 밀무역업자들과 군벌들은 자신들의 희생이 허사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9].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쟁 때문에 가난해진 모든 리비아인들 광범위한 다수는 무장세력이 미국 영사관에 폭탄을 던졌을 때 무관심하거나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선지자를 모욕하는 아마추어 영화에 대한 폭력적인 저항은 명목상의 이유에 불과했을 뿐이고 사실은 의심할 여지없이 서방의 군사 개입으로 생겨난 민중과 엘리트들의 불만이 거대하게 축적되었기 때문에 벌어졌다.
예멘
예멘에서 미대사관의 지배에는 야만적인 알리 압둘라 살레(Ali Abdullah Saleh) 독재에 대한 33년간의 미국의 군사적이고 재정적인 지원, 무인비행기 전쟁과 대중의 평화적인 저항에 대한 억압이 뒤따르고 있다. 예멘에서 상당수의 대중적 지지를 얻은 지속적인 민주주의 투쟁은 미국-사우디가 개입해서 방해했고 수천 명의 부상과 죽음을 낳았고 예멘 시민들을 감옥에 갇히게 했다. 표면상의 ‘영화’로 인한 미대사관에 대한 공격에는 보다 깊고 광범위한 원인이 있다. 수십 년의 미국-예멘 동맹과 미국의 위선적인 “민주주의 이행”의 촉진에 의한 대중적인 불만이 그것이다. 예멘에서뿐만 아니라 이집트, 튀니지에서도 걸프지역에서 미국과 사우디의 지배력을 위한 주요 기반이 될 미국에 예속적인 국가기관(경찰, 군대, 사법부)을 확보하려고 현직 임명자를 버리는 인물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EU는 모든 “과도기” 전체 기간 동안 자신들의 신자유주의와 친제국주의 정책을 위한 종교적 믿음을 이용하기 위해 말잘 듣고 굴종적인 이슬람 정치인들에게 기대를 건다.
튀니지
튀니지에서는 워싱턴과 EU가 민주주의적인 변화를 중단시키기 위해 의회권력을 장악한 이슬람엔나흐다당(Islamic Ennahda party)을 지렛대로 활용했다. 그들은 이어서 대중 실업, 부의 집중, 특히 팔레스타인, 리비아와 시리아와 비교하여 미국과 EU에 대한 굴종 같은 봉기를 초래했던 기본적인 요구들을 완전히 무시했던 “자유 시장주의자” 몬세프 마르주키(Moncef Marzouki) 정권을 엄청나게 원조했다. 민주적인 사회-경제적 의제에 대한 본질적 요구를 정권이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 때문에 거리의 저항이 더 큰 시위로 불타오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슬람체제와 당은 “영화”를 비난하는 동시에 항의를 분쇄하는 이중플레이를 펼쳤다.
소말리아와 수단
미대사관에 대한 대중들의 폭력적인 항의와 공격이 소말리아와 수단에서 발생했다. 워싱턴은 지난 20년 동안 실패한 해상점령에서부터 아프리카 군사 대리인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까지, 소말리아에 군사적으로 깊이 직접적으로 관여해 왔는데, 여기에는 에디오피아, 케냐와 우간다가 포함되어 있다. 그 국가들은 역시 무인비행기의 공중 공격을 개입시켰다. 미국의 군사개입의 결과로 소말리아는 분리되고, 파괴된 극빈한 나라이며, 그곳에서는 해적행위가 범람하고 있고, 국가 인민의 3/4이 난민이다. “영화에 대한 항의”는 오로지 서방을 배경으로 한 대리인들과 “온건한” 이슬람 꼭두각시 샤리프 세익 아메드(Sharif Sheik Ahmed) 정권에 맞서 싸우는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의 계속되는 민족해방전쟁의 정점이다.
수단은 미국과 유럽의 대사관에 대한 대중들의 항의와 폭력적인 공격의 장소이다. 수단의 지배 엘리트는 미국과 EU의 제재에 종속되어 있고, 워싱턴-텔아비브-EU는 석유가 풍부한 남수단의 분리운동을 재정 지원했고 무장시켰으며, 80%까지 석유 수입을 줄이는 합의에 서명했다. 서방의 분리주의 대리인과 수단 간의 타협의 결과로, 카르툼(Khartoum)에서 생활 수준은 급락했고, 인플레이션과 실업은 증가하고 있으며, 정권은 분리주의자들을 향했던 총구를 인민들에게로 돌렸다. 미대사관에 대한 공격은 “영화”보다도 오히려 나라의 분열과 극빈과 더 관련이 있다. 기껏해야 영화는 한때는 국가의 민족적 존엄을 지지했지만 최근 워싱턴의 호의를 얻기 위해 천연자원을 희생시키는 체제에 대한 깊은 좌절에 불을 붙이는 ‘기폭장치’로서 일조했다.
파키스탄
파키스탄은 북부 외곽 뿐 아니라 도시 중심부에서도 다수 민중의 항의가 있었던 지역이다. 대사관 공격과 불타는 국기는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는 미국의 지상과 공중 침입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에 반대하는, 계속해서 깊어지는 분노를 보여준다. 수십 개의 “부족 마을들”에 대한 무인비행기의 폭격은 수백만 명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슬람 요새에 대한 미국의 전쟁,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군사적인 침입과 대량의 파키스탄 군부에게 들어간 10억 달러의 자금은 수천 명의 죽음과 수백만 명의 피난민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분노와 깊은 적대로 들끓고 있는 나라이다. 영화는 보다 더 강해지는 전투적이고 종교적이며 민족적인 불만의 가마솥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이미 유죄를 판결 받은 미국 추종자 자드라(Zarda) 대통령, 영화에 대한 그의 항의 제스처는 믿을 수 없다: 그는 축출되기 전에 시간을 벌고 있다.
미국이 군사, 정치적 질서에 보다 약하게 개입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는 “영화”에 대한 저항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났다.
“영화”에 대한 저항의 크기, 범위와 폭력성은 미국의 군사적이고 정치적인 개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죽음, 파괴, 빈곤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결론
계속된 반혁명적인 공격에 대한 이슬람 세계의 격렬하고 전투적인 반발에 직면하여, 워싱턴은 ‘새로운’ 이슬람 대리인들이 “안전” - 경찰국가를 강화하고 다수의 항의운동을 분쇄하는- 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10]. 워싱턴은 다시 한 번 수세에 몰려있다.
대중투쟁과 미국-EU 사이의 권력관계는 다시금 더 첨예해졌다.
첫 번째 국면에서, 워싱턴과 EU 동맹국들은 놀라움에 사로잡혔고 튀니지, 이집트, 예멘, 바레인과 어디에서나 - “아랍의 봄”이라고 불렸던 자신들의 대리 통치자들을 전복했거나 위협했던 대중적 민주주의 투쟁이라는 심각한 도전을 받았다.
두 번째 국면은 유순한 이슬람 지도자들(이집트, 튀니지와 예멘)을 매개로 민중의 민주주의운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서구의 행동이고,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매개로 무장 투쟁을 시작하고 강화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역시 걸프에서 전제적인 왕조를 지지하고 있다.
겨우 몇 달 후, 미국과 EU의 신식민지 대리인들의 복구는 그 기반이 취약한 것이 드러났다: 기만적인 “과도기”는 민주주의 투쟁의 사회-경제적인 요구들을 받아들일 능력도 의지도 없는 통치자들의 노예근성을 만들어 냈다.
투쟁의 세 번째 국면에서는 초기의 독재 대 민주주의라는 “이분법적인 갈등”보다도 더 복잡한 시나리오로 갈등을 조장한다. 오늘날 우리는 세속적이고 이슬람적인 노조 활동가들을 반대하는 권력을 쥐고 있는 신자유주의 이슬람주의자들과 미국을 위해 싸우고 있는 가난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시리아)과 미국에 반대하는 가난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리비아) 사이의 갈등을 목격한다: 세속적이고(시리아) 이슬람적인(이란) 체제는 서양이 지원하는 이슬람 용병들과 핵을 보유한 유대인들의 위협에 직면하여 힘을 모으고 있다 -파키스탄이나 소말리아 혹은 수단 어디에서든 미국은 예속적 국가를 획득하여 대중을 가난에 빠지게 하는 전쟁 정책을 강요했다.
제국주의 권력과 대다수 민중들의 갈등이 존재하는 이슬람 지역은 세속적 지도자와 대중시민사회기구의 대량살상과 그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종교 기구는 유산계급과 빼앗긴 자들 간의 요구를 은폐하는 도피처가 되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의 이십여 년의 미국과 EU 전쟁의 면밀한 연구를 통해, 제국주의 전쟁 수행에 대한 석유 ‘자본’의 영향과 관련해 적은 근거를 찾았다. 오히려 그것은 필연적으로 제국주의 군사 전쟁이다. 어디서나 보이는 것은 광범위한 자본 파괴, 수백만의 생산적 노동자와 과학자와 기술자들에 대한 대량 해고 같은 생산수단의 엄청난 파괴이다. 어떠한 투자가가 아프가니스탄, 예멘, 소말리아, 시리아 그리고 리비아에서 그들의 재산과 생명이 미국의 특수 부대에 의해 무장되고 훈련된 전쟁 중인 인종-종교적 군벌들에 의해 위협받는데 대규모, 장기간의 투자를 하려고 하겠는가?
거대 투자자들은 미국과 EU의 지원을 받는 부패하고 노예근성을 가진, 인기도 없는 대리 정권이 지속되는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수십억의 석유 이윤의 비용을 들인 이라크에서 잃어버린 10년을 계산한다. 몇몇 무지한 좌파 학자들의 주장처럼 미국은 석유를 위해 전쟁 중인 것이 아니었다.
군사적 제국주의는 폐허를 만들었고 파괴를 통해 지배했다. 이슬람 국가에 대한 서방의 전쟁의 명백하고 유일한 수혜자는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의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억만장자와 미국 펜타곤과 재무성, 미국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의회, 그리고 이슬람 세계에 대한 전쟁을 조장하는 거대 언론에 대한 정치적 신봉자들이다. 최근 그들은 ‘아랍의 봄’을 “이슬람의 불만의 겨울”로 바꾸며 미국의 반격을 조장해왔다.
이스라엘이 아랍세계에서의 지배권을 주장하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 권력 구조의 영향을 받는 정치적 구조와 외교정책을 계속하는 한 이슬람 세계에 대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미국 이전의 어떠한 제국도 이렇게 거대한 재정적 손실을 지속하면서 적은 경제적 보상을 얻은 적이 없다. 과거 어떠한 제국도 단 하나의 생산적인 제국주의, 신제국주의 정권을 세우지 않으면서 수많은 국가들을 파괴하지 않았다. 여전히 저명한 언론인들은 미국의 상징과 존재에 대한 광범위하고 거대한 폭력적인 이슬람의 저항이 “예언자를 비판한 아마추어 영화” 때문이라고 말하여 혼란을 주고 있다. 학자들은 거대한 불만과 반제국주의적 공격이 ‘영화 사건’ 보다 먼저 시작된 것임을 외면하려 한다. 십여 년 동안 다수의 국가들에서의 야만과 수천만의 리비아인을 파키스탄으로 이동시키고, 소말리아와 시리아, 이라크, 파키스탄, 예멘을 통과한 것은 고통 받으며 투쟁하는, 아랍의 봄을 후퇴시키지 않으려 하는 민주주의 투쟁의 새세대의 의식에 지울 수 없는 것을 남겼다.
전 세계적 저항은 단지 “영화”에 대한 반대나 그것을 만든 평범한 반이슬람 반동주의자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러한 종류의 영화를 만들도록 한 미국의 총체적인 이슬람 혐오주의적 정치와 문화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극단적 시오니스트인 미국국토안보부 장관 마이클 처토프(Michael Chertoff)가 수천 명의 무고한 이슬람을 체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FBI의 계속된 감시와 수백 개의 회교사원(모스크)에의 침입, 시오니스트의 지원을 받는 뉴욕 내 문화원에 대한 잇따른 군중 캠페인, 이슬람 교육자에 대한 추방, 그리고 매주 벌어지는 반 이슬람 기독교-시오니스트 4천만 추종자의 과격한 연설; 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편집자 주 : AIPAC. 미국의 유대인 로비단체)가 미재무성을 통해 독립적 이슬람 국가에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이처럼 이슬람인은 미국의 문화 깊숙이 이슬람혐오주의가 새겨져 있다는 것에 대한 강한 근거를 갖고 있다. 어떠한 이슬람인도 그 영화가 일종의 일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할리우드의 친이스라엘 영화나 TV에서 거물들은 언제나 이슬람인을 희화화하고 악마화시키며 잔인한 악당이나 쓸모없는 바람둥이로 그려내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재외 대사관을 지키기 위해 해군과 군함을 보내는 것은 오직 이슬람 세계에서의 미국의 존재가 힘과 군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이미지와 현실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전 세계 20여 개 이상의 이슬람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분노의 폭발과 관련된 국내, 국외의 문화, 정치적 거대한 이슈에 관해 미국의 정치 사회는 비판적인 반성을 하지 않는다.
이슬람 혐오주의는 단지 하찮은 과격주의자 소수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수십 개의 이슬람 국가에 대해 거대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전쟁에 개입하는 정책의 하나이며, 미국 내 수백만 이슬람에 대한 감시의 하나이며, 팔레스타인의 축출을 위한 유대 국가의 무장의 하나이며, 7천5백만 이란 이슬람을 폭격으로 위협하기 위한 것이다.
-----------------------------------------------------------------------------------------------------------
[1] 파이낸셜 타임즈 취재진, “아마추어 영화에 대한 분노의 확산”, 파이낸셜 타임즈2012.9.14, 2쪽
[2] 제임스 페트라스(James Petras), 아랍의 폭동과 제국주의자들의 반격(Atlanta Clarity 출판사, 2012) 2판.
[3] Borgou Daragahi “모르시의 이집트에서의 미국의 영향을 상화하기 위한 투자의 진출” , 파이낸셜 타임즈2012. 9. 10. 4쪽
[4] 동일 출처
[5] 파이낸셜 타임즈, 2012. 9. 12. 10쪽
[6] 파이낸셜 타임즈, 2012. 9. 12. 10쪽
[7] 파이낸셜 타임즈, 2012. 9. 13. 11쪽
[8] 파이낸셜 타임즈, 2012. 9. 13. 4쪽
[9] Mel Frykberg, “리비아에서의 영사관 공격은 단지 최근 폭력의 증가이다.” McClatchy Washington Bureau, 2012.9.12
[10] 파이낸셜 타임즈, 2012. 9. 14. 2쪽,
클린턴의 명령에 충실한 미국의 믿음직한 대변자인 “바보” Roula Khalef가 그녀의 비평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은 긴장을 진정시킬 책임과 권력이 있다.”
<노/정/협>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