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Category
제목 : [109호(통합121호)]광기의 ‘종북몰이’가 사제 폭발물 테러를 낳았다!
노정협   2014-12-19 14:14:44, 조회:2,770, 추천:529
내려받기 14_12표지.jpg ( 3.88 MB ), 받기횟수 : 49


광기의 ‘종북몰이’가 사제 폭발물 테러를 낳았다!




지난 12월 10일 익산 신동 성당에서 개최된 통일 콘서트 행사장에서 사제 폭발물 테러가 자행됐다. 현장에서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화염이 치솟아 오르고 참가자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행사장 전체를 뒤덮었다. 이날 테러로 행사 참가자 몇 명이 화상 등 피해를 당했다. 행사 관계자가 이 폭발물 테러를 중간에 제지하지 않았다면 대량 인명 살상도 벌어질 수 있는 끔찍한 폭발물 테러 사건이었다.

이 폭발물 테러 직후인 12일 TV조선에서는 <'신은미 인화물질 투척' 청소년이 '애국열사'?>라는 방송으로 테러 용의자를 두둔하는 일각의 목소리를 비난하는 듯한 보도를 했다. 통합진보당 해체 공작에 앞장서왔던 ‘탈북 의원’인 새누리당 하태경 역시 사제 폭발물 테러 직후인 12일 “새누리당 내에서 이런 백색테러를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차 없이 다 제명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짐짓 이 폭발물 테러를 규탄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데 15일 국회 긴급 현안 질문에서 공안 검사 출신으로 이석기 의원 제명에 앞장서왔던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진태는 “정윤회씨가 신은미, 황선, 이석기보다 더 잘못했다는 건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싸워야 할 사람은 정윤회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들이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종북주의자에게는 관대하고 이를 보다 못한 청년에 대해 법 집행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소리쳤다.

새누리당 내에서 백색테러를 직접적으로 옹호하는 김진태가 나왔으니 하태경은 김진태를 가차 없이 제명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그게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태경 자신은 물론이고 정권과 극우파쇼 언론이 자행해 온 광기어린 종북주의 마녀사냥 공세가 이번 ‘일베’ 성향을 가진 한 고등학생이 폭발물 테러를 저지르도록 부추겨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테러 범행 피의자와 동행한 일행이 있었다는 점, 피의자가 경찰서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도록 경찰이 방치한 점, 경찰이 피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하지 않고 있고 피의자를 변호하고 봐주기 수사를 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들어 이 사제 폭발물 테러를 직접적으로 조종한 배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사제폭탄 테러의 배후는 누구인가>, 2014년 12월 14일)

테러 직후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곧바로 콘서트 주최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황선 씨 자택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신은미 씨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출국 정지 조치와 출석 요구를 했다. 그 동안 권력은 테러를 막는다는 미명 아래 테러방지법 제정을 시도하여 이 테러 감시 체제의 중심에 국정원을 세우고 이를 빌미로 국민에 대한 사찰과 감시, 통제를 정당화(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테러방지법 제정이 시급하다, 중앙일보, 2014.01.10) 하려 했다. 그러나 저들은 정작 실제적으로 벌어진 극우파쇼의 백색테러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도리어 테러 피해자들을 탄압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북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생애에서 가장 잔혹한 종북 마녀사냥의 이유



저들이 ‘종북 콘서트’라고 규정하는 행사의 공식적 명칭은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콘서트>이다. 이 대중적 콘서트는 신은미, 황선 씨의 방북 경험에 대해 대중적으로 소개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자는 취지로 기획되고 개최되고 있었다.

이 콘서트의 주요 연사로 여러 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는 신은미 씨는 2012년 오마이뉴스에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라는 제목으로 북에서 겪었던 여행기와 사진들을 올려 수십만 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신은미 씨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슬픈 여행이었습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방북 경험을 압축적으로 소개하며 책을 발행하기도 했다. 2013년 8, 9월에는 다시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라는 제목으로 기행문을 올렸다. 이 기행문으로 신은미 씨는 2013년 10월 한국기자협회, 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통일언론상 특별상'을 받았다. 심지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은미 씨의 책을 '2013년 우수문학 도서'로 선정하고 통일부는 신은미 씨와 이 책을 홍보하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만들어 통일부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신은미 씨의 방북기행문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잘 알겠지만, 신은미 씨 집안은 할아버지가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는데 앞장선 극우 정치인이었고 신은미 씨는 대구에서 자란 지극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여성이었다. 기행문은 방북 중에 만났던 안내원 등과의 따뜻한 인간애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토크 콘서트 역시 이러한 방북기를 벗어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내용으로 개최됐다.

토크 콘서트에 대해 ‘종북몰이’ 공세를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종편 채널 A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싱크: 황선 씨]
"북에서는 그렇게 얘기 하더라고요. 명태가 굉장히 많이 잡히고 때로는 길 지나가다가 남의 집 담장에 걸려있는 명태를 뜯어서 먹으면서 가도 아무도 터치하지 않을 정도로…"
[싱크: 신은미 씨]
"새터민 분이 조국이 받아준다면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한 이유는 그들이 남쪽에 내려와서 겪는 사회적·경제적 차별이에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던 첫번째 콘서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황 씨 등은 '북한 주민들이 젊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다'거나 김정은이 '친근한 지도자인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 종북토크 또 열려…<김정은 친근한 지도자>, 2014-11-22)


북의 넉넉한 인심과 ‘탈북자’들이 남쪽에 와서 겪는 사회·경제적 차별, 북주민들이 자신들의 지도자에 대해 우호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의 소박한 발언에 대해 저들은 마치 중대한 이적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악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다.

‘탈북자’들이 남쪽에 와서 겪는 사회·경제적 차별은 언론에서도 수없이 보도하는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국정원 종합합동신문센터(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명칭 변경)에서는 ‘탈북자’들은 마치 통과의례처럼 구금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 채, 묵비권을 고지 받지 못하고 변호인의 조력도 받지 못하고 어떠한 외부인과의 접촉이나 면회도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방에 수감되기도 하는 상태에서 끔찍한 인권 침해를 상시적으로 당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살로 알려진 채로 의문사를 당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합동신문센터 조사 중 자살을 생각했다거나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탈북자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간첩임을 자백하라는 강요와 함께 폭언과 폭행 등의 가혹행위를 당한 결과였다. 하나 같이 합동신문센터 내에서 겪은 각종 인권유린에 대해 치를 떨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적 공간을 누구도 들여다볼 수가 없다. 그곳이 합동신문센터다.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포로들을 수용해 놓은 관타나모 수용소와 다를 게 무엇인가.”(김성수 뉴스타파 기자,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조작한 바로 그곳, 국정원 합동신문센터>, 미디어오늘, 2014-03-25)  

국정원의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반인권적이고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송두리째 인권을 말살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신은미 씨의 기행기와 황선과 신은미 씨의 토크쇼 정도 내용은 황석영 씨의 1989년 방북기를 기록한, <사람이 살고 있었네>(1993년, 시와시학사) 수준의 방북 경험담에 불과하다. 북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황석영의 방문기 제목 자체가 그 동안 한국사회가 북을 얼마나 사람이 살지 못하는 지옥으로 간주했는지를 드러냄으로써 한국사회의 지독한 반공주의를 고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신은미 씨의 기행기와 토크 콘서트 발언은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21세기 판 <사람이 살고 있었네>다. 신은미 씨는 “누가 악마를 보았나”(정혜전 기자, TV조선 2014.12.09)라는 TV 조선의 뉴스 제목처럼 북에서 악마의 모습을 봤어야 했다. 그러나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곳”(수키 김)이라고 기행기를 쓴 수키 김 씨와 다르게,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슬픈 여행”이라고 솔직한 감정 그대로 말한 신은미 씨는 생애에서 가장 끔찍하고 잔혹한 종북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가 ‘종북몰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지난 12월 15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박근혜의 이른바 ‘종북 콘서트’ 비난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이른바 '종북 콘서트'를 정면으로 비판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알기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대원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북한 인권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북한 인권결의안이 지난달 유엔총회 인권사회분과위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며 ‘그런데 당사자인 대한민국에서 그 정반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극히 편향되고 왜곡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朴대통령 <종북콘서트 사회적갈등 우려스러운 수준>, 기사입력 2014-12-15)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발언 내용은 연합뉴스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YTN, 매일경제, 채널A 등 대다수 종합일간지, 종편 등에서 베껴 쓰기를 한 것처럼, 거의 똑 같이 보도했다. 박근혜가 지난 12월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윤회 씨의 이른바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행위”라고 규정하고 “찌라시 얘기에 나라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을 때,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박근혜가 이 사건의 성격을 미리 규정하고 검찰에 사건 수사 방향을 미리 제시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실제 이 사건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의 지침대로 흘러갔다. 심지어 문건 유출자로 지목된 최모 경위가 검찰 조사 직후에 자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이번 사제 폭발물 테러 사건 며칠 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발언들을 통해 사제폭발물 테러 사건에 대해 박근혜와 청와대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앞으로 저들의 공세의 방향은 어떤지 명백하게 알 수 있다. 박근혜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통일 콘서트를 <종북 콘서트>라고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는 “우리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알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절대적인 금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 모든 행위들은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대원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 절대적인 금기는 국가보안법이 정해준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상 권리와 ‘민주공화국’이라는 정체성은 실제로는 국가보안법의 칼날 아래로 숨어들었다. 국가보안법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알기 위한 노력’에 대해 혹독한 처벌을 한다. 국가보안법은 북에 대해 악마적 모습을 넘어 서서 느끼고 표현하고 발언하는 것을 금지시킨다. 신은미 씨의 북에 대한 우호적 태도는 국가보안법이 정한 금기를 넘어선 것이다. 황선 씨가 말한 북에서의 출산 경험은 북의 무상의료 체제의 일단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금기를 넘어선 것이다.

신은미 씨와 황선 씨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과 종북 마녀사냥 공세는 파쇼 지배 체제의 강화가 바로 자신들이 말하는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정체성’임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 더욱이 파쇼 권력과 언론의 종북몰이 공세가 끔찍한 폭발물 테러를 낳은 상황에서 테러 피해자들을 탄압하고 청와대 회의에서 노골적으로 비난한 사건은 자신들이 고수하고자 하는 체제의 핵심 가치인 ‘자유 민주주의’가 바로 국가 테러 체제를 근간으로 해서 유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근혜가 말하는 “북한 인권 결의안”은 보편적 ‘인권과 민주주의’ 기치 하에 유엔에서 통과됐지만 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국주의 체제의 침략과 전쟁의 명분으로 수행된 것이다.

미제국주의는 유고 내전을 배후에서 불러일으키고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과 남미와 아프리카 전역에서 침략 전쟁을 자행하여 수백만 명을 학살했다. 미 제국주의는 자국 내에서는 인종 차별 정책으로 경찰들이 소년을 포함해서 흑인들을 백주대낮에 사살하거나 목 졸라 죽이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 국가 테러를 저지른 경찰의 살인 행위에 대해 미국 법원은 처벌을 하지 않아 법적으로 국가의 살해 행위를 보장해주고 있다.

지난 12월 9일 미국상원정보위원회는 미국 CIA 고문 실태 보고서를 공개하여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보고서에는 이른바 ‘테러 용의자’들에 대해 CIA가 저질러 왔던 짐승과 같은 참혹한 고문행위의 실상이 담겨져 있었다. 오바마는 이 고문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공식 논평에서 “어떤 국가도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을 예외적으로 만드는 유일한 힘들 중 하나는 우리의 과거와 공공연하게 맞서고 우리의 결점들을 직시하고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이전 보다 더 잘하려는 우리의 의지다”(존 키엘라이(John Queally), <오바마는 고문에 대해 더 이상의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지 않는다>, 글로벌리서치(Global Research), 2014년, 12월 14일)

미국은 “예외주의”를 근거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세계의 경찰을 자처한다. 미 제국주의는 이라크에 대량상살 무기가 있다는 거짓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략하여 수십만 명을 학살했는데, 이러한 미제국주의의 침략과 대량살상 행위는 오바마 정부에 와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리비아 내전을 유도하고 침략전쟁으로 리비아인들을 살상하고 국토를 파괴하고 지도자 카다피를 암살한 것도 오바마 정부였다.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오사마 빈 라덴을 암살한 것도 오바마 정부였다. 오바마 정부의 제국주의 미국은 여전히 팔레스타인을 침략하여 학살하는 이스라엘의 확고한 정치적 후견국이다. 오바마 정부가 배후에서 내란을 조장한 시리아에서만 내전으로 20만 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신(新) 파시스트 세력들을 부추겨 내란을 불러일으키고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미국 오바마 정부다. 일본 극우 정권인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책동을 부추기고 있는 것도 오바마 정부다.  

미 제국주의야말로 가장 야만적인 ‘폭정의 전초기지’이자 ‘악의 축’이다. 박근혜가 말하는 북한 인권 결의안의 실체는 바로 미국의 제국주의 전쟁과 침략 공세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으로 미제국주의의 기만과 위선, 폭력성을 만천하에 폭로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박근혜 역시 ‘북한 인권’을 운운하면서도 종북 마녀사냥과 노동자 민중에 대한 인권과 생존권을 말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파쇼권력의 전면화,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세를 분쇄해야 한다!



이번 사제 폭탄 테러의 직접적인 공범과 배후가 누구인지는 여러 가지 의문에도 불구하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제 폭발물 테러를 부추긴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배후는 명확하다. 이 사제 폭발물 테러를 부추겨온 세력들은 정부와 국정원, 조중동, 종편 등 극우 파쇼 진영이다.

박근혜 정부는 뉴라이트 단체에 공식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고 있고, 국정원은 일베 회원들을 초청해 안보특강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는 극우 파쇼 세력들이 활개치고 준동할 수 있는 자유, 즉 ‘표현의 자유’를 전면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극우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보장함으로써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일베의 세월호 가족과 단식자들 앞에서의 패륜적인 폭식투쟁, 서북청년단재건위의 광화문 광장에서의 난동은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 아래 정당성을 확보했다. 이번 사제 폭발물 테러 직전에 일베에는 “신은미 폭사당했다고 들리면 난 줄 알아라”라는 테러 예고 글이 올라가기도 했다. 파쇼 언론은 ‘종북몰이’ 공세의 나팔수로 나서 극우 파쇼 세력들의 활동을 부추기고 정당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 박근혜 정부는 진보 세력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및 내란죄를 적용해서 무자비하게 짓밟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라는 허울 아래 실제로는 자유의 실질적 내용을 파괴하고 짓밟는 파쇼 테러 독재 체제를 강화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종북 콘서트’ 운운하는 박근혜의 청와대 발언은 정권 차원에서 신은미 씨와 황선 씨에 대한 공세가 자행되었고 앞으로도 더 강화될 것임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신은미 씨와 황선 씨에 대한 광기어린 종북몰이 공세는 RO사건과 내란사건 조작, 국회에서 이석기 의원 제명 조치 및 구속, 통합진보당에 대한 몰아치는 종북몰이 공세와 국가보안법 탄압이라는 일련의 공세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북 마녀사냥이다. 이 종북 마녀사냥은 통합진보당 해체를 결정할 헌법재판소 판결을 목전에 두고 진행되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법률상 대표자’ 자격으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최종 변론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어린 시절, 매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도 국기에 대한 경례 방송이 나오면 차렷 자세를 하고 경례를 했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대한민국, 자유 대한민국, 늘 생각해 왔습니다. 국제경기대회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느끼는 가슴 뭉클한 감동은 우리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통합진보당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려는 암적 존재입니다. 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할 국가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더 이상, 정당해산이라는 수술을 주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박정희 파쇼 권력 시절 형성된 반공주의, 국가주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자유민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암적 존재’로 규정하며 박멸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섬뜩한 파쇼 권력의 광기가 느껴지는 최종 변론이다. 파쇼권력이 법률상 대표자 자격으로 해산 심판을 청구한 저 지엄한 명령을 헌법재판소가 과연 부정할 수 있을 것인가?  

헌법재판소는 12월 19일 오전 10시에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선고와 함께 정당활동정지 가처분 신청 선고를 한다고 발표했다. 종북몰이 공세의 정점으로 가는 길목에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선고가 있다. 통합진보당 해체 판결을 계기로 전면화 될 파쇼의 준동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

박근혜 정부 권력 내부의 추악한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다. 집권 3년차에 돌입하기도 전에 벌써 박근혜 정부는 권력 말기적 증상에 휩싸이고 있다. 저들은 종북몰이 공세를 통해 권력 내부의 심각한 분열을 극복하고 부패한 권력에 대한 대중적 분노를 일거에 잠재우려 할 것이다.  

전체 운동 진영이 사활을 걸고 광란의 종북몰이와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세를 분쇄하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파쇼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은 연금개악,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대, 노조파괴와 임금삭감, 간접세 인상, 전면적 복지 후퇴 등 박근혜 정부의 노동자 민중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막는 길이기도 하다.

이 사활이 걸린 공동의 과제 앞에서 사소한 정파적 이해관계, 해묵은 앙금은 과감하게 다 떨쳐 버리고 대단결 정신으로 파쇼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 권력 내부의 추악한 자중지란은 우리에게 승리의 기회가 될 것이다.<노/정/협>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정세   [111호(통합123호)]싸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국주의 전쟁을 위한 군사공격체계    노정협 2015/03/16 240 4219
1113 정세   깊어지는 모순은 해결을 요한다! 정권 퇴진을 실제 목표로 하는 총파업 투쟁을 하자!  [1]  노정협 2015/03/16 197 2734
1112 주장   최경환식 관제춘투의 실상    노정협 2015/03/16 210 2604
1111 주장   자유의 물질적 조건 확보 없는 간통죄 폐지는 해방은커녕 자유로운 성적결합도 가져올 수 없다!    노정협 2015/03/16 206 3091
1110 현장기고   생탁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민주노조를 생각한다 -천연옥(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부위원장)    노정협 2015/03/16 253 3002
1109 번역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미국 실업자수가 엄청난 거짓말인 10가지 이유 -마이클 스나이더(Michael Snyder)    노정협 2015/03/16 275 3225
1108 정세    [110호(통합122호)]시리자를 넘어 향후 요동칠 그리스와 유럽 정세를 주목한다!    노정협 2015/02/04 224 3183
1107 주장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하나다! 법리 공방을 넘어 파쇼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자!    노정협 2015/02/04 205 2417
1106 주장   현대차 8.18 합의에 대한 '정신적 승리'에 승리하자!    노정협 2015/02/04 202 2176
1105 현장기고   우리는 현대자동차와 싸우고 싶다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박현제    노정협 2015/02/04 214 2800
1104 번역   2015년 1월 25일 의회 선거에 대한 그리스공산당(KKE) 중앙위원회의 호소    노정협 2015/02/04 248 3067
1103 기고   인도, 모디(Modi) 정권의 “발전(Development)" 이데올로기와 그 반동성 - 이병진 (인도 정치학자)    노정협 2015/02/04 201 5797
정세   [109호(통합121호)]광기의 ‘종북몰이’가 사제 폭발물 테러를 낳았다!    노정협 2014/12/19 529 2770
1101 주장   서북청년단재건위원회, 위기의 박근혜 정권이 되살리고 싶은 반역의 망령!    노정협 2014/12/19 196 2488
1100 주장   세월호 학살의 진실규명을 위하여    노정협 2014/12/19 205 2596
1 [2][3][4][5][6][7][8][9][10]..[75] [다음 10 개]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Nara

전국노동자정치협회 (150-898)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4동 215-3 301호
노동자정치신문 Tel. 070-8254-1917 / E-mail labor04@jinbo.net copyleft by 노정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