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18 광화문 /
공권력은 '가만히 있으라'란 청년모임의 평화행진조차 불법시위로 규정하였다.
경찰은 무력을 동원하여 학생들을 광화문 광장 구석으로 몰았다. 학생들은 연좌하여
한 학생이 화단에 올라 찢겨진 손 피켓을 들고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리고 학생들은 전원 연행됐다.
2014.5.22 진도팽목항
실종자 가족들의 숙소인 진도실내체육관, 세월호 수색 끝에 아들의 시신을 수습한 한 부모가 펭목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오르기 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상기된 표정의 아버지는 평소 기타를 좋아하던 아들을 위해 새로 장만했다고 했다. 결국, 기타는 팽목항 방파제 끝에 놓이게 됐다. 그리고 가족들은 오열하였다. 이 순간을 차마 기록할 수 없어 멀리서 바라만 보았다.
아래는 기타에 적힌 유족의 마지막 편지 내용이다.
'아들아! 네가 내 아들이라 고맙고 자랑스럽다. 아빠, 엄마는 죽을 때까지 너랑 함께 살거야!
영원히 사랑한다. 이제 그만 집에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