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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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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7 12:09:23, 조회:2,889, 추천: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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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노동자정치신문(노정신)>
2. <전교조 변해야 산다?>
그래, 강력한 정치투쟁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변해야 산다!
노정신
6월 25일
이럴 때는 정말 한겨레 구독을 중단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인다. 오늘 아침 받은 한겨레신문 30면과 31면에는 두 개의 변해야 한다, 칼럼이 실렸다. 30면에는 <군대, 정말 변해야 한다>는 칼럼이었고, 31면에는 <전교조 변해야 산다>는 김의겸 논설위원 칼럼이었다.
군대가 변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절감하는 터라 눈길이 가지 않았고, 오른쪽 지면에서 전교조가 도대체 무엇이 변해야 하는지 급 관심을 가지고 봤다. 아니나 다를까..., '진보교육감 당선이라는 소중한 싹이 법외 노조를 막아보겠다는 전교조의 총력 투쟁 열기에 자칫 말라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였다. 전교조가 해고자 9명을 버리라는 완곡한 조언도 있었다.
한겨레의 계급적 한계를 모르는바 아니나 이쯤 되면 우경적으로 막가자는 것이다.(아니면 계급 사이를 기회주의적으로 오가는 소부르주아적 성격의 필연적 발로일 것이다.) 논설위원이면 한겨레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급인데, 한겨레가 정권과 그 주구 법원의 법외노조 판결을 받고, 노조의 자주성을 말살하려고 하는 공세에 맞서 투쟁하려는 찰나에 투쟁을 성토하고 나선 것이다. 파업권 없는 노동2권을 유지하는 것도 모자라서 노조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려는 정권 앞에서 명운을 걸고 싸워야 하는 시점에서 정권의 경쟁 상대는 박근혜 정부가 아니다, 며 항복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김의겸 이 자, 그리고 한겨레는 진보교육감 당선이라는 제도적 성과에 가두려고 한다. 그러나 그 제도적 성과라는 것은 세월호 학살과 그것에 맞서는 분노와 대중투쟁의 결과물이다. 전교조가 정권의 노조 말살 기도에 맞서 투쟁을 포기하고 대중조직이 약화된다면, 그 성과라는 것도 대중적 기반을 잃어버리고 진보교육감 개인의 선의에 의존하거나, 최악의 경우 출세분자들의 출세통로 정도로 타락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아침부터 한겨레 [아침햇발]에 눈 버릴라. 한겨레, 변해야 산다. 그래도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의 성과로 탄생한 한겨레가 아니던가.
첨부 글
[아침 햇발] 전교조 변해야 산다 / 김의겸
www.hani.co.kr.
댓글
노정신 : 그래도 현행 신문 중에는 <노동자정치신문>이 젤 아닌가요?
김도균 : 노정신 맞습니다!!ㅋㅋ
노정신 : No精神이 아니라 아침부터 열 받은 怒政新입니다.
노정신 : 단순히 해고자에 대한 의리를 넘어 해고자 문제는 노조말살을 위한 트집에 불과한 걸 김의겸 씨는 모르는 거죠. 그 조언에 따르자면 게다가 앞으로 퇴진선언에 나섰던 교사들이 혹 해고당한다면 또 조합원자격 박탈해야하겠죠. 노예나 노조말살이냐 갈림길에 서는 거죠.<노/정/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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