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제국주의 무기를 받아야 한다는 노동자혁명당(추)의 리비아 관련 반동적 입장

역사의반동

2011-10-11 10:19:29, 조회:1,636, 추천:468

"미국과 프랑스와 영국의 제국주의자들이 리비아 반군에게 무기와 물자를 보내고 싶어한다면 의당 리비아 반군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것을 받아야 하며, 미국 프랑스 영국의 노동자들은 이를 막지 않는다"('혁명' 창간준비 2호 '왜 사회주의자들은 리비아혁명을 지지해야 하는가?, 양재훈)

이것이 리비아 관련해서 노동자혁명당(추)가 얼마나 친제국주의적이고 반동적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리비아 관련한 토론 창간준비3호에서 일부 이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이견에 있어서도 "과거 사노위와 같이 적대적 두 입장이 대립되어 제출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직 리비아 반군 내 혹은 대중봉기 흐름은 혁명적 사회주의 세력의 부재로 인해 부르주아 분파간의 내전양상이거나 또 다른 부르주아 지배체제의 완성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에 연관된 것에 한정하여 무장력 획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국주의의 무기 사용에 대한 판단은 카다피 타도를 위한 수단이라는 현실 문제만이 아니라, 제국주의 의도와 혁명의 주체와 내전에 대한 국제주의 원칙을 강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리비아의 급박한 상황은 무기획득에서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제국주의 무기를 사용하는 -동시에 제국주의 개입에 반대하면서-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이견이 있었다"(혁명, 3호 중에서)

이처럼 이들 내부의 이견은 적대적이지 않다. 이들에게는 리비아 반군에게 제국주의 국가들이 무기를 보내는 것에 대해 제국주의 국가의 노동자들이 막지 않는 것이 국제주의다. 참으로 대단한 국제주의가 아닐 수 없다. '제국주의자들이 리비아 반군에게 무기와 물자를 보내고 싶어한다면..."이 아니라 이미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반군에게 군사훈련을 시키고 정보장교와 군인들이 개입해서 반란을 지휘하고 있다. 수만회의 비행폭격으로 수천 명의 리비아 인민들이 학살되고 리비아 전역이 파괴되고 있다.

제국주의 무기를 받되, 제국주의 개입에 반대한다! 마치 이것은 제국주의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지지하되, 제국주의 개입은 반대한다는 '다함께'의 입장과 유사하다. 이들에게 제국주의가 공급하는 무기는 리비아 국경을 넘어서면 '가치중립적'인 것이된다.

자본론에서 맑스가 자본주의에서 기계사용이 결코 가치중립적일 수 없다고 하면서 강도 얘기를 빗대는데 마치 맑스가 비판하는 강도와 같은 논리다.

"배심원 여러분, 물론 이 행상인의 목은 잘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죄가 아니라 칼의 죄입니다. 이러한 일시적으로 불쾌한 일 때문에 과연 우리가 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칼이 없다면 농업과 공업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 칼을 없애 버린다는 것은 우리를 야만상태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물론 제국주의 무기공급으로 수천 명의 리비아 인민들은 학살당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반군의 죄가 아니라 무기의 죄입니다. 이러한 일시적으로 불쾌한 일 때문에 과연 우리가 제국주의 무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제국주의 무기가 없다면 리비아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국주의 무기를 없애 버린다는 것은 카다피 독재에 의해 우리를 야만상태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들에 의하면 제국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반군 여러분, 우리가 공급하는 무기는 이제 우리 손을 떠나 여러분들의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기만 공급할 뿐 무기의 사용에 대한 절대적 권한은 반군 여러분들에게 있습니다. 그걸로 민주주의 투사인 여러분들이 카다피 독재를 분쇄하여 민주주의 혁명을 완성시키고 그리고 나서는 영구혁명으로 사회주의 혁명으로 전진하시던지, 왕정과 손잡고 민주주의를 과거로 돌리던지 그것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이러한 강도와 같은 뻔뻔한 논리로 무장한 반동집단들이 급진적인 언사를 쓰면서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보스코프스키	2011-10-11 \| 21:27:17

반론을 한 단체는 ISO(International Socialist Organization)으로 과거 IST(International Socialist Tendency)에서 축출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름도 유사하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IST는 다함께의 소속국제단위입니다. 그러니 유사한 것도 맞긴 할 겁니다. SocialistWorker 도 도메인 확장자만 IST 쪽이 .uk 만큼이 더 있는 차이이기도 하군요.

스탈린주의 반동에 맞서	2011-10-12 \| 08:10:03

카다피가 봉기세력을 대학살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라. 봉기세력에 대해 반대하고 카다피를 지지한다고 솔직하게 얘기 못하고 제국주의 핑계대면서 은근슬쩍 카다피 반동을 방어하고자 하는 스탈린주의 개반동 논리! 리비아 반군과 제국주의 무기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뿐, 구체적으로 카다피 대 봉기세력 간의 내전이라는 기본 구도와 지형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카다피의 봉기세력에 대한 대학살을 지지하면서도 내놓고 밝힐 수 없기 때문이다. 위 글의 주장은 결국 봉기세력이 카다피의 진압과 학살 앞에서 어떤 무기도 들지말고 순순히 학살 당하라는 얘기다.

찰스 다윈	2011-10-12 \| 09:54:59

봉기세력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냐고 묻기 전에 제국주의 국가의 군사적 개입이 왜 벌어지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것이 우선일겁니다. 제국주의 국가는 바보가 아니지요. 제국주의 국가가 지원하는 민중혁명? 민주주의 혁명? 그런것은 없습니다. 제국주의 국가가 노동자 인민의 계급투쟁을 지원한다? 혁명을 지원한다? 그런 제국주의국가가 어디 있나요? 카다피 정부의 반제적 성격, 그리고 이에 반발하는 친제국주의세력과 이들을 이용해 석유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제국주의 열강들 이러한 사실을 종합적으로 봐야 리비아 사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할수 있습니다. 리비아 사태는 제국주의에 의해서 기획되고 조정되는것일뿐 민주주의혁명이니 민중혁명이니 하는것과는 무관하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노정협 회원아님)

보스코프스키	2011-10-12 \| 18:55:52

이름 기신 분... 그럼 말이죠 왜 민족독재국가가 다른 식민세계의 독립을 후원했을까요? 만약 동일한 체제라면 이것부터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다피의 잘못이 확실하긴 하지만 반대편의 반대편이 이 편이라는 것은 뭘로 증명해요?

지나가다	2011-10-13 \| 16:26:25

찰스 다윈은 CIA주의 병에 걸리셨군요. 씨아이에이주의 병이 뭔지 아십니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느 모든 일 뒤에는 CIA가 있다, CIA가 사주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병입니다. 전지전능한 씨아이에이에 대한 공포증이죠. 다윈님의 전지전능한 제국주의라는 공포증과 비슷한 거죠. 그래서 다윈님한테는 애초 리비아의 봉기도, 아니 이집트의 봉기도, 중동혁명의 도화선이 된 부아지지의 분신도 다 제국주의에 의해 기획되고 조정된 것일 뿐이겠죠. 찰스 다위님 계속 제국주의를 전지전능한 신으로 모시고 사세요. 하지만 어디가서 함부로 레닌을 거들먹거리는 말기 바랍니다.

찰스 다윈	2011-10-13 \| 23:13:53

지나가다// 참주선동은 그만두시지요.. 과거 황구라(황우석 박사)사건 당시에 엔엘 진영의 일부가 황구라의 연구조작에 대한 비판을 가지고 미국의 개입을 운운하며 피디수첩을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에는 지나가다님이 말한 것이 적용될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리비아사태의 경우는 다릅니다. 실제 리비아 반군이 제국주의 열강에게 군사적 개입을 요청했고 리비아에서 제국주의 열강이 군사적 개입을 했지요. 이게 현실인데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제가 제국주의 타령을 하고 있다니요? 현실에서 존재하는 제국주의 열강의 개입을 외면하는 님이야말로 레닌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는 관념론자 인거 같은데요.

보스코프스키	2011-10-14 \| 01:01:44

그리고 너무 확대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봉기를 동일하게 생각하시다 보니 역시 상대는 모두를 음모로 생각한다는 것인데 참 어이 없습니다. 공포증 부분은 더 어이없습니다. 또한 언제 상대가 전지 전능하다고 생각했나요?

생각보다	2011-10-15 \| 12:01:33

정신 나간 사람들 많네... cia주의 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실력도 그렇고...이집트와 리비아를 같은 시각으로 보는 눈깔도 그렇고... 자기가 반동이니까 스탈린주의를 반동으로 모는 의식수준도 그렇고...아무튼 대가리 수박 쪼개듯이 쪼개서 한번 들여다 보고 싶다. 그 대가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제국주의 무기를 받아야 한다는 노동자혁명당(추)의 리비아 관련 반동적 입장 [8]	역사의반동	2011-10-11 10:19:29
	카다피가 리비아 봉기 압살하는 것을 지지했던 노정협의 개반동 [6]	스탈린주의 반동에 맞서	2011-10-12 0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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