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저녁 1공장 대의원회가 본관(2층)을 점거했다. 잔업 특근이 없으면 생계압박에 시달려야 하는 시급제 노동자들의 처지를 악랄하게 이용하는 사측에 맞서 1공장 투사들은 과감하게 투쟁에 돌입했다. 이 투쟁은 각종 노사합의를 위반하면서 물량장난으로 노동자들을 농간하는 사측에 대항하는 정당한 투쟁이다. 우리 지회는 1공장 동지들의 속 시원한 점거투쟁 소식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한다.
지난 3월 3일 주야 부분파업으로 사측을 겁먹게 했던 1공장 노동자들은 다시 본관을 점거함으로써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본관점거 투쟁은 14일 전개되었던 프레스부 잔업거부 투쟁의 성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측의 합의위반 그리고 징계와 고소고발의 남발
곳곳에서 연일 징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기초질서 확립을 가장한 현장통제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전 공장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측의 노사합의 파기가 이제는 일상적인 일로 확대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노동자들 때려잡겠다고 벼르는 상황에서 사측은 거리낌 없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현대차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설 때마다 입에 게거품을 물고 비난하느라 정신없던 자본가언론들은 현대차(주)가 벌이고 있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작태에 대해선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투쟁만이 살길이라는 점을 1공장 동지들이 보여주고 있다!
1공장 동지들은 우리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1공장 동지들은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오직 투쟁만이 노동자의 살 길을 보장한다는 진리를 실천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우리 지회는 1공장 노동자들의 화끈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사측의 오만불손한 작태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에 항상 함께 할 것이다. 노동자 없인 단 한 대의 차도 뽑을 수 없으면서 노동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자본가에게 ‘주먹’보다 더 좋은 약이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