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성명]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 고공농성 강제진압을 규탄한다!

학사정연 [누리집]

2008-02-27 16:05:18, 조회:792, 추천:261

마포대교에서 고공농성하던 GM대우 비정규지회 동지의 추락과 부상!!
GM대우 비정규지회 투쟁 탄압하는 정부와 자본을 규탄한다!!

  악독하기 이를 데가 없는 정부와 자본이 한 노동자를 생명의 위기에 몰아넣었다! 경찰은 2008년 2월 27일, 마포대교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GM대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을 강제로 끌어내리려다가 조합원 동지를 다리 한강으로 떨어뜨리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더 이상 투쟁할 공간조차 남아 있지 않아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던 동지를, 무리하게 끌어내리려다 사고를 자초한 것이다! 현재 떨어진 동지는 구급차에 의해 여의도 성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와 함께 시위를 벌이던 지회 조합원 6명과 금속노조 임원 3명도 전원 강제 연행되고 말았다. 이명박 새 정부가 들어선지 얼마 되지도 않아, 노동자들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공권력에 의해 이런 비극적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로운 투쟁!

  지난 1월 29일, 이명박은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하여 GM대우 자본이 ‘선진적 노사관계’에 가장 접근한 기업운영을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부 하에서는 비정규직을 더욱 양산하며 노동운동을 짓밟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천명한 것이다!
  이명박이 칭찬한 ‘선진적 노사관계’의 GM대우 자본은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가?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비정규직화는 시작되었다. 도급업체를 통한 방식으로 비정규직이 점점 늘어나 2,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산되었다. 사내하청을 통한 간접고용으로 계약해지가 바로 해고로 이어지며, 어떠한 노동조합활동도 보장되지 않아 그동안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떨며 일해야 했고, 수시로 해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지회 설립과 투쟁에 자본은 노무팀의 집단폭력과 집단해고로 응수하였다. 지회 설립 2주 만에 35명이 해고되었고, 하청업체에서는 조합원 한 명 한 명을 불러 조합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협박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악선전으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열을 조장하며, 연대 투쟁을 가로막고 있다.

GM대우 노동자들의 투쟁에 소중한 연대를!!

  이에 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평 공장에서의 천막 투쟁, 구사대에 의한 천막의 파괴 이후 여러 장소의 고공 농성으로 끈질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박이 GM으로 자신의 행보를 정하고 이런 ‘노사 모델’로 자신의 정책 방향을 정한 것을 상기해보자. 이 투쟁의 승리가 바로 그러한 악랄한 정부와 자본의 노동탄압 흐름을 끊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소중한 투쟁을 노동자들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극악무도한 강제진압으로 찍어 누르려는 정부와 GM대우 자본에 확실한 본때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감히 노동자들의 생명을 우습게보고 이러한 잔인한 탄압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는 정부와 자본에 대항하기 위한 투쟁을 GM대우 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것을 통해서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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