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집회]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민주노조건설하자.!</

전해투	2006-09-06 23:26:58, 조회:791, 추천: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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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민주노조건설하자.!

"버스 2,000대 감차!"

신길운수가 구조조정의

정면에 놓여 있다!

1. 2007년까지 2,000대 감차! 신길운수는?

몇 차례에 걸쳐서 2007년말까지 현재 시내버스 중 2,000대를 감차한다는 사실을 밝혀왔다.

2,000대를 감차한다면 현재 서울시내버스에 있는 5,500여대의 버스 중에서 상당 부분이 감차된다는 것이다. 2004년 간선 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여파보다 훨씬 더 거대한 구조조정이 목전에 있다는 것이다.

이 2,000대가 서울시내버스 사업장들마다 골고루 일정한 비율대로 감차된다고 해서 각 사업장들은 인원정리, 노선 변경, 비정규직화 등이 심각한 문제로 발생할 판이다. 그런데 이 2,000대가 그냥 각 업체별로 골고루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서울시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결부되어 지역별로 집중적으로 이뤄진다는 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그럼 신길운수는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2,000대 감차를 추진하는 데에 몇 가지 결부되어 있는 서울시, 건설교통부 등의 사업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그 해답이 나올 수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은 2008년 개통된다. 이미 구조조정의 몇 가지 단계를 여러 차례 알려온 바 있지만, 2008년은 2004년부터 진행된 구조조정의 완결이 2007년말까지 이며, 그 후속 구조조정이 2008년부터 진행된다.

또한 이 시점과 맞물려서 일산지역에서 광화문까지 지하철 복선화 계획(현재는 오고 가는 지하철은 단선이며, 복선화 하게 되면 오고가는 지하철이 2개씩으로 늘어나게 된다)이 있다. 또한 덕소구간 등을 보듯이 지하철 노선이 연장된다. 또한 과거부터 버스업체 중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들의 통폐합이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다른 것을 제끼고 지하철 9호선 노선이 개통되는 시점과 맞물려 이와 중복되는 버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부분은 우리 신길운수로서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2. 막상 발등에 불똥 튀고 나서 우왕좌왕 하려나!

쉬프트(변형근로제), 구조조정, 비정규직 도입 등이 먼 훗날 얘기가 아니라 불과 내년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여러 가지 경로로 알려왔다.

이런 얘기들을 당장 자신이 겪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다보니 남의 일처럼 여기고 느긋하게 지내왔던 것이 우리 신길운수를 비롯한 많은 버스노동자들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런 구조조정 계획은 정부와 사업주들이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막상 자신의 현실로 닥치게 되면 사실상 대응할 시점을 놓쳐 버리게 된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신길운수는 그 중심에 놓여있다. 주변의 몇 군데 사업장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와중에 사측은 그런 얘기는 입도 뻥끗하지도 않고, 조합원들을 회사 앞잡이로 한껏 이용해 먹고 있고, 노동조합은 회사의 장단에 춤추고 있다. 자신의 휴게시간도 회사에 바치면서 회사의 구사대로 나서는 조합원들이 이 구조조정의 폭풍을 빗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지금 당장 자잘한 사고에 대해서는 조금 눈감아 주고, 조금 더 편한 차량으로 옮겨주는 아주 작은 혜택을 사측이 줄지언정, 정부와 사업주 전체가 진행하는 구조조정의 태풍에서 방패막이가 되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각성하지 못한다면 당할 수밖에 없다. 노동자가 노동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못한다면, 항상 사측으로부터 이용만 당하고 버림받는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