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번 호 노정신 표지기사에 대한 저의 마지막 평문입니다.
보스코프스키   2012-05-21 13:07:03, 조회:774, 추천:273
진보넷 공동체에 먼저 오른 문서에 얼토당토 않는 당권파 내지는 NL 구출용 논조에 대한 최후의 반론입니다.

당권파의 옹호라? 매카시즘이 당권파만 노리고 다른 파들은 무사하게 남겨둘까요? 이미 현 정부 들어서 (구) 사노련(사회주의 노동자 연합), 사노신(사회주의 노동자 신문) 사건도 있었고 심지어 어떤 상황은 비판이 분명한 것도 북한을 언급한 것 만으로 구속이나 조사를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데 이런 것 언급하면 피해자에 대한 옹호인가요. 밑에는 분명 당권파도 오늘 날의 상황을 초래한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의 비중이 적으면 옹호다. 참 어이 없네요.
그리고 세 번 모두의 평론에서 두루 발견한 겁니다만 인민전선인지 민중전선인지 계속 언급하시는데 당권파 또는 NL이 한 건 이것보다는 흐루시쵸프-브레주네프의 민주변혁론 또는 2단계 변혁론입니다. 그리고 위의 언급단체 중 다함께는 당권파 진영을 아예 스탈린주의에도 미치지 못한 존재라고 언급한 것을 탈당이유 중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분명 반파쇼 인민전선이 독일과 이태리/이탈리아 혁명의 유실의 결과와 1923년 파시즘, 1933년 나치즘 그리고 2차 대전기 크로아티아의 우스타시즘의 성립 결과 때문에 코민테른 6차의 사회파시즘론에 이은 7차의 대항전선이면서 노동자의 주도권을 발휘한 문제라면 저들은 1950년대 중반 이후 풍미한 전 시대의 부정과 함께 발현한 민주변혁 또는 민주혁명이라는 2단계 주의 입니다. 우리들도 1920년대의 독일과 이태리/이탈리아 등지에서의 유실이 없이 진행해서 민중(인민)전선 이런 것 안 끄내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어떤 새로운 노동자 정치 세력화도 용서할 건 아닙니다. 이건 변혁 주의마다 다르겠죠. 그리고 서구나 중남미만 같은 정치제도가 있어도 지금처럼 대중의 의지를 들어야 할 일은 거의 없겠죠. 하지만 한국이나 몇 사회 특히 아시아권 사회들은 협의와 광의의 보안법 덕분에 선거를 포함한 참정권 제도조차 규제가 많은 판국인데 이 과정에서 대중들이 당선 가능한 자유파나 (사회민주파) 등에 더 눈길이 가는 건 어느 정도 예견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노정협이 굳이 꺼낸 건 말단의 전술의 하나로서 이런 자유파나 (사회민주파)의 기만행위의 폭로로 끄집어 낸 것입니다. 만 5년 전 대통합 민주신당(오늘날 민주통합당 전신)이 당시 창조한국당 문국현에게 '문국현 솔루션'인가를 우리들이 행하겠다고 까지 말하면서 단일화를 구걸하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건 이들이 사회주의 진영에게도 분명 할 것인데 바로 이것의 임기응변성, 기만성을 폭로하기 위한 겁니다.
문서가 다소 매카시즘이 붉어져서 이 부분에 집중하다가 보니 이런 식으로 비쳤나 본데 이건 날카로운 문제입니다. 다른 한 편에서 실재로 몇 몇 (일간지의) 기사문들은 아예 자민통 또는 당권파 그룹들이 이미 변혁, 혁명을 포기한 존재들임에도 불구하고 전위단체들까지 들먹이면서 도매급으로 몰고가지 않습니까? 이건 저들이 밉건 그렇지 않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 앞으로 자민통 진영 때문에 붉어지는 매카시즘도 당신들만 없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엄포부터 놔야 겠군요...

http://go.jinbo.net/commune/view.php?board=cool&id=42787&page=1&SESSIONID=16035cd69d4d4bd35a2a48647561ae93 중
앞의 댓글도 펌
 		2012-05-21 | 15:39:44 댓글 지우기
dbfy님 남김 2012.05.18 17:38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내용들은 좋은데, 결론은 역시 예의 극우파쇼가 주적이므로 파쇼적 공세에 맞서 당권파의 부르주아 정치를 비판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네.

민주당 및 야권연대 세력과의 계급협조를 해서라도 반파쇼 인민전선(민주대연합) 하는 것이 현 시기 가장 급박한 정세적 과제라며 노동자계급을 협박하는 것도 상투적인 스탈린주의 수법이다.

조중동의 이념 공세를 빌미로 계급투쟁 전선을 민주 대 반민주의 전선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이러한 노정협식 야권연대 전략은 노정협이 통진당의 야권연대 전략을 아무리 몰계급적인 야권연대라고 비판해도 결국은 그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극우 이념공세를 핑계로 노동자계급의 야권연대 반대 전선을 물타기하지 마라. 당권파 비당권파를 망라한 통진당과 야권연대에 맞선 투쟁을 뒤로 물리고 우선은 반새누리당, 반조중동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는 노동자계급을 또 다시 민주당, 야권연대 등 자본가 정치의 꼬리로 전락시키려는 계급협조 기회주의일 따름이다.


보스코프스키님 남김 2012.05.18 18:26
독해법 완죠뉘 이상하시네요... 분명 상에는 당권파의 자업자득이라는 것을 명시했고 문서 여기저기에 의회주의 반대가 있는데 왜 그들을 주적으로 삼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거기다가 어디에 계급투쟁 전선을 민주 대 반민주로 돌리려고 했는지 의문 투성이다. 뭐 선거의 독자후보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인 문제이긴 한데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의 이탈력을 키울 것인지 방법 부터 제기하는 것이 선 순서가 아닐런지.


dbfy님 남김 2012.05.18 19:07
추상 수준에서 의회주의 반대는 구체 정세적으로 야권연대 반대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번 통진당 사태의 본질은 단순히 의회주의 (신)3자 야합이 아니다.이른바 민주대연합 연립정부라는 전략적 목표로 원활히 나아가고자 야권연대 강화를 위한 최적의 당내 세력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에 있다. 통진당을 국참당계 주도의 국민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위 노정협 글처럼 노동자계급을 자본가 정치의 꽁무니로 전락시키는 야권연대/민주대연합/인민전선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오직 통진당 사태를 의회주의 야합과 당내 권력 다툼의 문제로 추상화시키는 것의 정치 의도는 빤하다.

당권파가 어떻게 해서라도 이석기를 지키려는 것처럼, 노정협 등 스탈린주의 세력들은 계급협조 인민전선 노선만큼은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회주의 반대'가 야권연대 반대로 이어지는 고리를 감추고 문제를 추상 수준으로 제한해서 민주대연합/야권연대/인민전선 반대라는 노동자계급의 구체적인 정세적 과제를 물타기하려는 것이다.


보스코프스키님 남김 2012.05.18 21:46
당권파를 구하는 내용도 없는데도 당권파를 구한다고 하고 밑에는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추구한다고 써 있는데도 이것이 비율이 적다는 이유인지 무슨이유인지 위에 메카시즘 비판 부터 시작해 이 폭력사건으로 파묻히는 일에 대한 걱정을 온통 당권파 구출용으로 바꾸고 있군요. 언급도 안한 것 그리고 기관지의 다른 부분에서 계속 언급한 것은 쳐다보지도 않고 대뜸 따지고 들어오는 건 어떤 규칙인지 궁금합니다.
자유주의의 민중 기만은 우리도 짜증나는 문제이지만 자유파들 일반을 더 나쁘다고 하는 선전만 하면 대중들이 자유파에게서 떨어지는 지도 궁금하네요. 다행히 지금은 1920년 대의 쇠퇴기의 주의는 가동 필요성이 극히 적고 오히려 자본진영 일반에 대한 격퇴가 더 높아지는 시기이긴 하죠. 언제 가능하다면 자유파와 대중을 분리하는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해야 하긴 하겠군요.
뭐 님이 쓰신 언어는 상투적으로 한국의 운동권 일반에 대해서 붙이는 딱지 같긴 하네요...


dbfy님 남김 2012.05.18 23:01
친애하는 보스코프스키님, 당권파를 구한다는 비판이 아닙니다. 노정협이 무슨 실력으로 당권파를 구합니까?

새누리당과 조중동의 공안, 이념 공세로부터 당권파를 옹호해야 한다는 것을 핑계로 해서 노동자계급의 야권연대 반대전선을 물타기하고 자본가정당과 손잡는 반파쇼 민주대연합 전선으로 돌려놓으려 하는 계급협조 노선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추구한다고 해도 그것이 또 다른 형태의 민주대연합/야권연대 노선을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화라면 결국은 '도로 민노당'일 것이고, 민노당이 현재의 통진당 사태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궤적을 압축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므로, 새로운 정치세력화 하자고 해서 덮어놓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요.

실제로 노정협은 몰계급적 야권연대 대신 올바른 계급적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야권연대는 없습니다. 야권연대는 기본적으로 묻지마 야권연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비판적 야권연대 같은 것은 없다는 거죠. 따라서 존재할 수 없는 그러한 '계급적' 야권연대 노선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추구한다고 하는 것이 결국 현실에서는 민노당의 길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죠.

이를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설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민노당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결국 몰계급적 야권연대는 반대하되 야권연대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괴상한 논리는 스탈린주의의 반파쇼 인민전선 노선만큼은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애쓰다가 자기모순의 덫에 걸린 것이라고 나는 봅니다. 늪에 빠지는 건 자기 자유지만 노동자들까지 늪에 빠지도록 손짓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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