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효과적인 폭로를 위한 연합의 문제로 떠들썩했는데 이후에 다수의 단체들이 추가로 개입하면서 한층 더 가열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몇 몇 단위에서 폭로를 위한 연합에 대한 언급 - 노혁추의 혁명지 8호 자료( http://lmagit.jinbo.net/bbs/view.php?id=freeboard&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l1=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954 ) - 도 동시에 있어서 아직까지 끝난 문제로 보긴 힘들긴 하죠. 작금의 민주당류는 몇 번을 갈아마셔도 정말 시원치 않은 그리고 않을 부류죠. 하지만 어떤 주의나 정책에 대한 영향력과 정사(옳고 그름)는 어느정도 별개의 문제입니다. 가령 1950 ~ 60년대 자본주의의 번영기의 대중들의 수정주의나 개량주의로의 일시적인 인기는 비록 이들의 주의는 파멸을 초래하는 주의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현실에서 이들을 지지했고 실재했던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이 현상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은 가 하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분명 선거를 나서는 이상에서는 과거 몇 시기처럼 현재의 집권진영에 대한 반대의사 실현을 선거로 심판하기를 원하는 염원과도 맞붙어야 하는데 무조건 맞붙는것이 가능한가 한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물론 과거 멘셰비키가 입헌민주당(카데트)와 한 무조건적인 선거연합 전략을 구사한 시대에 (이를 격렬하게 반대한) 최후 통첩론자 등의 또 다른 극단파가 있는 것 처럼 현재의 통진당 류가 민통당 류와 함께 이걸 무차별적으로 행하는 것에 대한 반대흐름이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이 편 진영 또한 이것만큼은 반대합니다. 하지만 차이는 또 한 번 갈리는데 원칙에 일단 어긋나는 문제고 대중의 염원은 나쁜 방향이니 이것에 대해서도 거부해야 한다는 것과 일단의 염원은 비록 잘못일 망정 존재하는 셈이니 이를 고려하면서도 연합전략이 아닌 연합전술로 그리고 이 편에서 저 편의 구멍마개 내진 아킬레스 건을 폭로하는 전술로 갈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전자가 상당부분 적확한 것이 맞기도 하고 서구나 일부 중남미 권 등 지지율과 의석 점유율 등이 일치하는 등의 제도 확립 상황이라면 이건 고려할 필요성이 상당부분 적거나 전혀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얼마 전에 진보신당을 비롯한 몇 몇 정당들이 일부 참정권 제한 - 정당등록취소문제 - 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 http://lmagit.jinbo.net/bbs/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l1=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972 ) 했는데 당연히 이 상황에서 사회주의자들은 이러한 참정권 제한을 혁파하는 것도 당연히 운동목록에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장애와 더불어 운동의 소강상황 하에서 선거로 현 집권진영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하는 것도 아직 자기방면할 만큼의 성숙하지 않은 만큼 - 올해 새로 원어 완역한 엥겔스의 <<가족, 사적소유, 국가의 기원>>에서 확인 가능! - 에선 자주 발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 지금 현재의 상황처럼 아무런 주도권도 지니지 못한 상황에서 우회적 방법의 사용도 어느 정도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것들은 구 멘셰비키나 통진당 류가 사용하는 전략과는 다른 효과적으로 이를 폭로하는 방법으로서 사용하는 것이어서 이는 후보가 따로 만나는 방식이 아닌 선전물의 배포 등과 같은 방법이고 무엇보다 이들은 운동의 하위 개념입니다.
아니다. 이번 4.11 총선에서 사회주의세력은 피해자이다. 노사과연은 비판적 지지를 위해 실천에 매몰되어 과학적 사상을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다른 사회주의세력에게 맹공을 당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스스로 위안을 갖고자 하기엔 비판에 반 비판으로 날을 세우지만 칼집에 든 칼이요, 얼음속의 열정일 뿐 이다.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은 대안의 부재 속에서 나왔기에 공허하게 대중에게 다가섰을 뿐이고, 대중의 투쟁의 현실 속에선 그러한 부재는 또 다른 의회민주주의 환상을 심어주는데 일조 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