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주트라는 작가가 임종을 임박해서 저작한 도서에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가 있습니다. 작가의 임종과 투병의 생애에 대해선 일견 예의를 표할 수 있지만 이 생애와는 달리 전선 설정방식엔 문제를 제기해야 합니다. 이 도서의 부제로 ‘자유시장과 복지국가 사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데 이 점은 밀턴(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111770 )의 방식대로 이야기하자면 <<실낙원>>을 풍자한 <<실 이상>>의 풍경이 아닐까요?
이미 이런 방식의 실 이상 문제제기야 이것이 처음이 아닌 - 가령 한겨레21의 조 계완 기자와 같은 - 지만 <<실낙원>>의 속편인 <<복 낙원>>을 넘어서는 즉 <<복 이상>>을 넘어서는 사고의 형성의 장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 북아주/북 아프리카발 혁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지금까지의 아포리아 상황을 균열내고 있긴 하지만 ‘다른 세상’으로의 동력형성은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 이상’의 세상에서 슬라보예 지젝은 현 전선의 위치를 ‘온건한 탈정치 대 극우 재정치화’에 있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 -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마지막 50회(http://blog.aladin.co.kr/zizek/4501857 ) - 고 보면 저자가 친 전선의 위치는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현재의 상황이 실질 주권의 차원에서 전선을 형성하지 않으면 타개할 수 없다는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볼 때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을 듯한 흔적이 있군요. 거기다가 자본주의와 실질주권의식이 별로 없어 보이는 것도 ... - 자본주의의 문제의식은 장 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 - 이 도서도 궁극 전선 점은 소개도서와 동일>>에서 일부 있고 실질주권은 손 석춘의 <<주권혁명(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9401079 )>>을 통해서 부족하나마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이 도서는 그날이 오면 온라인 서점 http://gnal.co.kr 개설 소식으로 확인 한 것으로 아래 주소들에서 만날 수 있다네요. 하루빨리 ‘더 나은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상상하고 실행할 그 날을 만들어 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