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울해협, 청노 등 현대중공업 앞 출투 상황

현중하청노조 [누리집]

2006-03-22 13:07:05, 조회:1,375, 추천:539

최근, 하청노조는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동지들이 진행하는 “비정규직 개악안 폐기,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투쟁을 선동하는 순회 출근선전전에 함께 하고 있다.
3월 20일 월요일 아침에는 현대중공업 일산문(중전기) 앞에서 출근투쟁을 벌였다. 이 날 출투에는 현중 직영활동가 동지들도 함께 결합해 주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현대중공업 경비대는 사진촬영을 하며 노조활동을 방해했다. 그런데 이날따라 직영노조에서도 미리 나와 우리들의 출투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 직영노조가 울산지역 해고자들의 노동법 개악투쟁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 왜 그들이, 경비대가 하청노조에게 늘상 행하는 감시, 촬영행위를 똑같이 보여주고 있는가.
심지어 이틀 후 22일 수요일 아침 하청노조가 노동조합 선전물인 <사내하청노동자>를 배포하는 모습마저 촬영하기까지 했다. 물론, 직영노조의 촬영 직후 같은 장소에 경비대가 나와 역시나 사진촬영을 행했다.

21일 화요일 아침에는 현대중공업 전하문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했다. 한편으로 이 날, 현중 직영노동자들의 현장조직인 “청년노동자” 동지들이 최근 현중노조 비리사태와 관련하여 출근투쟁을 시작하기도 했다.
“청노”의 강창원 동지가 최근 노조비리 사태와 이에 대한 현장의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 그리고 더욱 강화된 사측의 현장통제와 노동강도 등 현장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선동을 하자, 출근하는 노동자들은 평소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경비대는 역시나 미리부터 여러 명이 나와 대기하고 있었고, 직영노동자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사진촬영을 행했다. 이런 경비대의 모습을 어떤 직영노동자가 사진으로 찍으려고 하자, 곧바로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며 물리력으로 가로막았고, 이런 경비대의 행태를 하청노조가 찍으려고 하자, 아예 사진촬영을 못하도록 에워쌌다.
이런 행태는 명백히 노동조합 활동 탄압이다.
그러나 사측이 어떻게 나오든, 현대중공업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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