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철도 동지들은 어제 이후 지부별 수준으로 산개하여 민주노총 지역본부나 다른 공장에 들어가 서울지하철 혹은 제조업 금속 단위 노동조합에 들어가 지부별 산개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부 지부 혹은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 혹은 파업 대오에서 이탈했지만, 다른 동지들이 투쟁에 함께 연대하면서 공권력 침탈에 맞서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도권 곳곳으로 산개한 동지들이 다시 서울 근거리로 속속 이동중입니다.
부산지역의 경우 4개 거점으로 대규모 농성에 돌입했다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2개 거점은 지부별로 산개했으면 민주노총 지역본부 등의 2개 거점은 끝까지 사수하기로 결의했고 조합원들은 안정적으로 파업 투쟁에 결합하고 있습니다.
단지 경찰과 공사측과 고도의 심리전을 주고받는 중이라 합니다.
반면 순천과 대전지역의 철도 조합원들은 소규모 산개형태에 돌입했습니다.
여기저기 훝어져 있습니다.
예전 2002년 발전노조 동지들이 처음 어용 전력노조에서 뛰쳐나와 민주노총에 가입한지 반년도 안되어 파업에 돌입했고 단호한 투쟁을 38일간이나 전개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발전동지들과 연대하는 동지들은 함께 전국적인 투쟁전선을 만들기 위해 산개투쟁 전술에도 불구하고 흩어졌다가 모이는 전술을 함께 구사했습니다.
물론 조합원들은 긴장감 있게 움직여 연행되거나 사측에 의해 현장으로 끌려들어가도 다시 뛰쳐나와 파업투쟁 대오에 재 결집하는 결의를 보여주었습니다.
철도동지들!
철도 동지들과 연대하는 동지들이 비록 준비가 부족한 점도 많이 있지만, 철도동지들의 투쟁은 물류 대란까지 일으켜 민간 자본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막대한 힘을 갖추고 있기에 자본과 정권은 이 파업을 꺠뜨리려고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지도부의 백기항복으로 투쟁전선이 무너질 거라 생각했겠지만 어림없습니다.
철도동지들의 투쟁이 공공철도, 공공성 강화투쟁에 머물지 않고 구조조정 저지와 인원충원! 외주 용역화 분쇄와 비정규직 철폐투쟁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철도 동지들과 연대하는 전국의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서로서로 투쟁을 지지 엄호합시다!
민주노총 기회주의 지도부가 민노당에 의존하여 이번 총파업 역시 '준비된 투쟁'을 구실로 일단 투쟁을 중단했지만, 우리는 현장에서 다시 한번 철도 투쟁과 비정규직 법개악 저지 및 이 미 개악된 악법철폐투쟁을 통해 로드맵 분쇄 투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결의를 다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