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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펌 속보] 기아자동차비정규직 지회, 오늘(10/27)도 전면파업을 사수합니다!!

노동자	2005-10-27 12:57:57, 조회:1,432, 추천:321

[속보] 기아자동차비정규직 지회, 오늘도 전면파업을 사수합니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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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0월 27일 09시 45분 20초

어제(26일), 2일차 전면파업을 사수했습니다.

잔업거부, 4시간, 6시간파업이 아니라 25일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된 파업이 계속되자 원청은 놀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해 온갖 악선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조, 반장협의회, 조립라인 조반장 등이 나서서 정규직 조합원의 일터를 지키자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은 흔들리지 않고, 파업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정규직 노조가 대의원대회를 휴회하고 내려와 '비정규직사업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속에서 '고용안정과 단체협약-기본협약을 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최근 계약해지가 예정된 신성물류 조합원의 고용승계를 책임지겠다는 안을 가지고 원청과 교섭하겠다는 안을 지회에 제시하였습니다.

지회 쟁대위는 논의 결과 10월말일부로 되어있는 신성물류 계약해지 건과 관련하여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10월말일까지 기아사내공장에 고용승계(보장)을 확답하면 정규직 노조의 안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시 제출된 입장에는 그나마의 '고용승계' 마저도 사내가 아닌 사외공장으로 조합원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지회는 오늘 오전 7시까지 계속된 회의 이후 파업지속을 다시 결의했습니다.
정규직노조가 좀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지회의 요구를 받아안고 원청을 상대로 지회와 같이 투쟁한 분명한 승산이 있습니다.

이는 모두 용역깡패와 관리자를 동원하여 스스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기아자본의 마지막 몸부림인 것입니다.
지금은 입장의 표현차이로 협의만 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기아 노동자들은 자본이 더 이상 노동자를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투쟁을 배치해야 할 때입니다.
라인에서 철수해야만 계약해지라는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정규직 노조의 말은 어느 면에서보나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이제라도 정규직 노조가 지회의 요구안을 받아 원청자본에 맞선 공동투쟁을 벌여나간다면,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조합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7일 오전 9시 반 현재 : 라인 주위에서 밤을 새우고, 다시 오전 투쟁에 결합한 많은 정규직 활동가동지들과 함께 지회 동지들은 힘차게 투쟁할 것입니다.

3일차로 접어든 전면파업에 따라 1,2라인은 여전히 차량을 토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관리자들의 침탈이 예상됩니다.
정규직, 연대 동지들의 결합을 요청합니다.
6시간, 그리고 전면파업으로 기계를 멈춰, 공장을 멈춘 비정규직지회 투쟁을 엄호해 주십시요.

* 긴박한 상황 속에서 추후 자세한 내용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글 펌]

25일(화) 오후 8시 반부터 기아비정규직지회는 신성업체물류의 업체계약해지라는 벼랑끝에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목숨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투쟁하는 전면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조립1, 2라인을 기습적으로 점거했습니다.

현재까지 갖은 악선동과 우여곡절 속에서도 지회조합원들과 조립라인 정규직조합원들, 그리고 연대단위와 함께 구사대의 침탈 위협에 맞서 전면파업투쟁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정규직노동조합 '화성지부장 정길준'의 명의로 유인물이 배포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공동결정, 공동투쟁, 공동책임이라는 마수같은 3원칙을 들고 나와 비정규직지회의 독자적인 투쟁에 함께 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정규직노동조합 상집전원이 내려와 "신성물류의 계약해지 건에 대해 해결할 시간을 달라. 비정규직지회와 방법론과 정책기조가 다를 뿐인데, 그것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일터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으면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비정규직 지회의 정당한 파업투쟁을 자제시키고, 무마시키려는 시도를 또 다시 감행했습니다.

신성물류 조합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 '노력하겠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어디 한 두번이었냐고, 당장 우리는 벼랑끝에 목숨이 걸렸다며 절대 이 자리(조립라인 사수거점)를 제발로 걸어나갈 수 없다고 울분을 토하셨습니다.

전체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동지들은 업체계약해지박살과 단체협약쟁취가 온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절대로 조립라인에서 차량이 생산되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 사수투쟁을 목숨걸고 지킬 것은 재차, 재차 결의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동지들! 기아비정규직지회의 정당한 파업투쟁에 함께 해주시고, 정규직노동조합의 반동적 행동을 함께 비판, 폭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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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유인물 내용 전문입니다.

"긴급속보"
노동조합은 화풀이 대상도 아니고 필요하면 찾고 필요 없으면 무시하는 대상도 아니다!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에 당혹감을 느끼며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힌다!

조립1라인 25일 20:30~ 라인중단
조립2라인 25일 21:53~ 라인중단

노동조합에서는 비정규직지회의 돌출적인 행동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러움을 전합니다.

25일 19시 30분 화성지부와는 전혀 논의 없이 비정규직 지회간부 및 선봉대 20여명이 조합1공장 시트투입공정을 긴급 점거하여 라인을 세우는 돌출적인 행동이 일어났습니다.

비정규직 투쟁과 함께 18대 집행부는 노동조합으로 취급받지 못한 무정부사태를 거처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하여 노동조합까지 침탈당하는 사태를 겪으며 사측을 상대로 한 노동조합으로서의 위상에 수많은 상처를 입었으나 대공장 정규직노조로서의 책무와 사명으로 꿋꿋히 비정규직 투쟁에 임해왔습니다. 그러나 25일 벌어진 사태에서 노동조합은 다시 한 번 치명타를 입게 되었습니다.

비정규직지회 17차 교섭이 결렬되고 26일 6시간 파업이 결정된 사애에서 무의미하게 끝나버린 원하청연대회의 이후 노동조합에서는 돌발 사태발생에 대한 징후를 감지하고 비정규직지회 임원에세 확인한 결과, 25일 "야간에 대한 투쟁 전술은 마련되지 않았다"라는 답변을 확인(19시 20분경)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답변이 확인된지 10여분 후 비정규직지회에 의해 조립1부 시트공정이 점거당하는 사태가 발생되었고 그 곳에서는 현장공투 정규직 동지들 또한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정규직지회의 상황이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은 노동조합도 인지하고 이럴 때 일수록 돌발행동을 자제하고 공동논의와 투쟁에 대한 연대로 대응해야함이 효과적인 상황에서 사전 노동조합과는 한 마디 논의도 없이 확인하는 노동조합에는 전술이 없다고 속여가며 현장공투 동지들과는 사전에 논의된 듯한 모습으로 기습적인 돌발행위로 사태를 발생시킨 것에 대해 정규직 노동조합으로서는 당혹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비정규직투쟁에 해법은 어느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원청 노동조합에게 투쟁만을 요구하고 압박하는 것은 결국 비정규직투쟁에 있어 싸웠다는 명분이외에 비정규직 동지들에 가져다주는 것은 실패에 대한 고통과 아픔일 확률이 다분히 높을 뿐입니다.

노동조합은 다시 한 번 정규직 노동조합이 완전하게 무시당한 이번 기습파업사태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현하며 앞으로 비정규직 투쟁에 있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공동으로 살 수 있는 길을 가기 위해 공동결정, 공동투쟁, 공동책임의 3대 원칙을 준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독자적인 돌발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2005년 10월 26일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기아자동차노동조합 화성지부지부장 정길준(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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