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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명]이랜드 투쟁을 전국 투쟁의 불길로 타오르게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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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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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14:38:09, 조회:942, 추천: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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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이랜드 투쟁을 전국 투쟁의 불길로 타오르게 하자!
오늘 아침 이랜드 농성장을 폭력경찰이 짓밟았다. 노무현 정권과 이랜드 자본은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외침과 요구를 무참히 짓밟았다. 이로써 남한 자본주의는 80만원의 초저임금에 시달리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의 요구에 대한 해결책이 고작 무자비한 폭력밖에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지난 해 비정규 악법을 도입하면서 "사회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사회 통합을 이루는데 비정규직보호법이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올해 7월 이 허울 좋은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시행되기도 전에 법원, 학교, 구청 비정규직, 대학 청소용역비정규직, 지하철, 시설관리 비정규직, 유통 서비스 비정규직 노동자들 등 수천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계약해지를 당했다.
반면에 300인 이상 사업장 1982개소에서 비정규직 법안이 시행된 이후 아직까지 단 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차별시정을 요청한 일이 없다고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대 다수가 30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2008년 7월 1일과 2009년 7월 1일 300인 미만, 5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에 비정규직 시행령이 적용되면 앞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홈에버, 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은 자신들의 요구를 쟁취하는 투쟁인 동시에 9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이다. 노무현 정권은 이 신성한 투쟁에 공권력의 폭력적 만행으로 화답하고 있다. 이랜드 자본은 공권력을 불러들이고, 고소고발과 손배가압류로 노조말살을 획책하고 있다.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라는 외침에 비정규직 확산으로 답하는 자본과 정권!
비정규직 정리해고 중단 요구에 공권력의 폭력으로 답하는 정권!
이제는 우리가 복수의 철퇴를 내리칠 시간이다.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에 이어서 오늘 새벽 전국 1700여명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고용안정과 비정규직 철폐의 요구를 걸고 100여대의 타워 크레인을 점거하고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무현 정권은 오늘의 공권력 투입으로 최대의 실수를 했다. 공권력 투입으로, 폭력으로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는가? 이랜드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오히려 지치고 힘든 이랜드 노동자들과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불같은 분노를 심어주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탄압이 가중되는 만큼 전국적인 투쟁으로, 전 계급적인 투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비정규직 악법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에게 공권력의 만행을 자행한 노무현 정권을 박살내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후의 생존권적인 요구에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노조파괴 폭력을 행사하는 남한 자본주의에 조종을 올리자!
2007년 7월 20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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