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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명서] 건설노조는 그대로 간다! 28일 건설노조 총파업을 엄호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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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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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20:24:18, 조회:1,137, 추천: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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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정치협회(노정협) 홈페이지 : http://lmagit.jinbo.net
TEL : 02-6414-1917 / E-mail : labor04@jinbo.net
[성명서] 건설노조는 그대로 간다! 28일 건설노조 총파업을 엄호하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천안함 애도 기간을 이유로 28일 투쟁을 연기한 가운데 건설노조는 일정대로 총파업을 감행하고 상경 집중 집회를 전개한다. 이명박정권은 천안함 병사들의 억울한 죽음과 가족들의 비통한 정서, 국민들의 추모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여 애국주의와 국가주의의 파쇼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반사회 집단이라는 불온한 낙인을 찍고 비열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이명박정권은 건설노조의 집회에 대해서는 불법집회를 엄단하겠다는 으름장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28일 총파업 이후에는 천안함 병사들의 애도기간에 파업을 감행했다면서 건설노조에 대한 온갖 더러운 악선동과 탄압을 가해올 것이다.
이명박정권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화물연대, 건설노조의 노동3권을 전면부정하고 노조를 말살하려는 파시즘적 탄압을 가하고 있다. 이명박정권의 노조 말살 공세에 맞서는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은 너무나 정당한 투쟁이다. 건설노조의 총파업은 여전히 7, 80년대의 장시간 노동, 열악한 노동조건, 저임금, 산업재해를 강요하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는 정당한 생존권 투쟁이다. 건설노조의 투쟁은 특수 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부정하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는 건설 노동자의 처절한 인간선언이다.
그 누가 건설노동자들의 절박하고 소중한 생존권 투쟁과 인간선언을 가로막을 것인가? 건설노조를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괴멸시키려 하면서, 합법성의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면서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정권과 자본의 태도는 얼마나 구역질나는 자가당착인가? 건설노동자들은 “합법, 불법을 떠나 ‘진짜’ 노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각오했다”고 하고 있다. 자본과 정권이 강요하는 불법의 낙인을 온 몸으로 거부한 것이다.
여전히 하루에 2명꼴로 죽어 나가는 전쟁터 같은 참혹한 건설노동자들의 삶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군대로 끌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하는 천안함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의 삶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애국주의, 반공주의, 국가주의의 마녀사냥을 뚫고 파업투쟁에 나서는 건설 노동자들의 투쟁을 엄호하자! 더 이상 지난 해 쌍용차와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을 처절하게 고립시켰던 과오를 범하지 말자!
2010년 4월 27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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