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말과 행동이 다른 노정협

노동자	2008-08-04 04:33:00, 조회:1,919, 추천:238

노정협은 이번 43호 신문 1면 글 결론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촛불의 승리를 위해 이렇게 투쟁하자!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발전적으로 해소하고, 이명박퇴진을 위한 투쟁위원회 형태로 개편하자! 여기에 전투적 노동자 조직과 정치세력들이 최대한 개입해 들어가야 한다.

*                  *                   *

"투쟁위원회 형태로 개편", "개입해 들어가자"

좋은 제안이다.

그러나 정작 노동해방 실천연대와 사회주의 노동자 연합이 이런 "투쟁위원회 형태"의 공동투쟁 및 "개입"을 제안했을 때 노정협은 어떻게 했던가?

해방연대와 사노련이 7월 중순 <촛불 노동자 공동투쟁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하자 노정협은 불참을 통보했다고 한다. 공동투쟁을 회피한 것이다. 며칠 사이에 입장이 바뀌었나?

아니면, 말 다르고 행동 다른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노정협은 말만 할테니 행동은 다른 정치세력들이 하라는 얘기인가?  노정협의 이번 신문보고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작태에 구역질 났다. 노정협의 이러한 행태는 적나라하게 폭로되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동지들이여, 해방연대와 사노련이 제안한 공동투쟁 제안서 내용을 한 번 읽어보라.

과연 그 제안 내용이 거부해야 할 내용인지, 정말 문제가 있어서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인지?

노정협이 신문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면 결코 해방연대와 사노련의 제안을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론은 노정협의 신문 주장과 행동은 따로 논다는 것, 철저히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것, 위선적이라는 것이다.

  아래는 진보넷 속보에 올라와 있는 해방연대와 사노련의 제안서이다.


<촛불 노동자 공동투쟁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 합니다

촛불투쟁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분투하시는 동지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7월 5일 이후 촛불투쟁이 종교단체와 대책회의 다수에 의해 평화기조로 가두어지면서 촛불투쟁의 동력이 약화되고 발전의 잠재력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촛불 대오 내 상당수 노동자 시민들에 의해 평화기조에 대한 불만과 항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투쟁의 의제를 더 급진화하고 확대하지 않은 채, ‘이명박 퇴진’을 접고 쇠고기 재협상에 투쟁 목표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널리 표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문화제로 이날 시위를 정리하려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대해 광범위한 시위 참가자들이 반대와 항의를 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책회의의 이 같은 타협적 기조에 대한 항의, 반대 표시자들은 많은 부분 촛불 시위대오 내 노동자들(미조직, 조직노동자 모두 포함)이라는 것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촛불투쟁이 확대 강화되기 위해서는 노동자 부위가 계급적으로 단결하고 결집하여 촛불투쟁의 계급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합니다. 평화시위 기조와 의제 확장을 쇠고기 문제로 제한하려는 기조에 반대하는 전투적 노동자 시민 부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면서 전투적 노동계급운동 진영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선전선동이 적극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그 동안 촛불투쟁 내에서 사회주의 정치세력들이 각각 이러한 방향의 활동을 수행해 왔지만, 개별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촛불투쟁 내에서 투쟁의 계급성 강화 및 의제/ 요구의 계급적 확장을 위해 공동의 선전선동과 공동의 실천투쟁이 사회주의 정치세력들 사이에 조직되어야 한다고 보아 <노동자 연석회의>를 제안 드립니다.

<노동자 연석회의>는 ▲계급적이고 반자본주의적 요구를 정립하여 이를 공동 피켓으로 제작, 선전선동하고, ▲촛불투쟁이 문화제 위주와 평화 시위로 갇히는 것을 뚫고서 청와대 진격투쟁을 포함한 전투적인 투쟁으로 발돋움하도록 이끄는 선두부대로 적극 활동하는 것을 일차적인 자기 사업으로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노동자 연석회의> 깃발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후 공동투쟁의 수위는 더 높여갈 수 있다고 봅니다.

7월 17일 집중집회 전에 1차 연석회의(16일 희망)를 개최할 수 있다면, 바로 17일부터 이러한 공동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기대합니다.

제안 대상 조직 :

노힘(이하 약칭), 노동전선, 노정협, 사노신, 노투련, 다함께
새물결, 노학연, 사학동, 학사정연

참고: 연석회의의 구호는 현재 촛불시위의 구호들을 받아 안아 이 구호들의 계급성을 좀더 보강하는 방향으로, 반자본주의 투쟁의 방향성을 담아낼 요구들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정되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노동해방실천연대와 사노련이 공동으로 제안하는 요구 슬로건들입니다. (하나의 참고 사례로 제시합니다.)

▲ 미친 소 저지!
쇠고기 수입 ․ 유통 ․ 판매를 감독할 노동자 ․ 시민 통제위원회 구성

▲ 재벌만 배 불리는 한미 FTA 저지!

▲ 반동언론 조중동 폐간! 언론사 노동자 통제위원회 구성!

▲ 물가-임금 연동제 실시! 노동자 ․ 시민 물가통제위원회 구성!

▲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보장!

▲ 주30시간 노동!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실업 해소!

▲ 정유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회계장부 공개! 정유사 몰수, 국유화!

▲ 재벌 대기업들의 투기자금 몰수! 실업자 극빈생활자들에게 생활보조금 지급!

▲ 교육 시장화 반대! 무상교육!,
교육노동자, 학부모와 함께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 의료 시장화 반대! 무상의료!

▲ 공기업 민영화 저지! 공기업 노동자 통제위원회 구성!

▲ 경제파탄 주범 이명박 정부 퇴진!
노동자 민중 정부 수립!

▲폭력경찰 해체! 노동자 시민 사수대 구성!
노동자 시민 평의회 구성!

1차 회동 장소 및 시간:

연석회의의 취지에 공감하거나 참가해서 판단할 의향이 있는 조직들은 모두 참가해서 열어놓고 토론했으면 합니다.

시간: 7월 17일 집회에 개입할 필요성 때문에, 서둘러서 7월 16일 7시에 만났으면 합니다.
장소: 지하철 시청역 구내 민주노총 서울본부 중부지구 협의회

노동해방실천연대, 사회주의노동자연합

보스코프스키	2008-08-04 \| 17:47:34

무슨 일이 있으셨길레 참여를 못하신건지요? 뭐 이번이 다는 아니기에 담에도 시간은 있으시겠지만 이번 같은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추가로 저 위에 제안조직들과 피 제안 조직들이 모두 모이는 반개량센터 같은 것도 오픈 했으면 합니다.

소아병	2008-08-04 \| 19:41:38

노정협이 연석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연석회의에 입장을 전달하고 그 내용이 연석회의 참가단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정협은 "연석회의의 기본적 취지는 공감한다. 다만 이름만 걸어놓고 책임있게 활동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연석회의에 힘있게 결합할 조건이 안된다. 다만 전해투나 비정규직 사업장들과 대중적으로 사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더 적절하리라 보고 이러한 투쟁들에는 최대한 결합한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이유로 연석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작태, 구역질.., 이런 극단적인 언사를 써가면서 비난을 하는 동지한테야말로 이런 비난들이 돌려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익명의 뒤에 숨어서 발언한다고 해도 얼굴보면 알만한 동지일텐데 너무 심한 표현은 삼가하셔야죠. 비겁하고 부끄럽지 않습니까? 제안서 내용을 아는 걸 보니까 조직활동을 하는 동지인것 같은에 비판하려면 조직명의를 내걸고 당당하게 비판하던지요. 국민대책회의를 발전적으로 재편하고 개입한다는 주장과 연석회의에 불참한 것은 말과 행동이 괴리된 것이 아닙니다. 선전 차원에서 국민대책회의의 한계를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고, 개입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석회의가 지금 수준에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하고 있습니다. 투쟁위원회 재편의 필요성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재편된 투쟁위원회에 개입하는 내용과 방향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죠. 단지 연석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요. 사노련에서 청와대 진격투쟁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제안은 선전차원에서 제안할 수 있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물론 거대한 대중들의 자발적인 틈바구니 속에서 전투적 진영이 이러한 전술을 주도할 가능성은 현실로선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선전적 차원에서라도 그런 주장을 대중들을 대상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하나 시청 앞에서 경찰의 엄청난 폭력이 있던날 연석회의 참가단위 한 동지한테 오늘 독자토론회를 조직하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날 진행된 상황을 보면 소수의 의지로만 독자 토론회 제안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지금은 조직적으로 전술을 펼쳐가는 것도 필요하고, 대중들을 대상으로 이명박정권의 문제가 결국은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라는 것을 선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투진영의 역량을 볼때 후자에 집중점을 잡아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 집중점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정세와 역량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현장에서도 조합주의에 반대하면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촛불선전과 촛불집회에 노동자들 집회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 조합에 거점농성과 출근투쟁, 집중집회 참석하도록 견인하기 등의 사업도 적극 필요하다고 봅니다.

토론	2008-08-05 \| 01:17:41

나름대로 좋은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아병" 님에게 몇 가지 질문드립니다. 1. "국민대책회의를 발전적으로 재편"하는 것은 "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요? (선전 차원에서 하신다니 어쨌든 본인은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결국 본인이 아니라면 누가 해야 하는 것인지를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2. 연석회의 같은, 다른 사회주의자들과의 공동활동을 제외하고, "재편된 투쟁위원회에 개입"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 것일까요? 3. 대체로 논조가,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한 이런저런 시도들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로 그렇게 확신하신다면, 연석회의에 참가하는 동지들에게 그런 비현실적 활동은 그만 하라고 제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연석회의가 "소수"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보신다면, "다수"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필요는 없을까요?"

소아병님께	2008-08-05 \| 02:44:56

소아병님께 2008-08-05 \| 02:34:43 제안서에 보니까 청와대 진격투쟁 하자는 것은 남들한테 하라 하고 자기는 안 하는, 그런 '선전'은 아닌 것 같습니다.(그런 게 '선전'인지는 둘째치고). 또한 사노련과 해방연대가 연석회의 참가자들끼리만 청와대 진격투쟁 하자는 식의 모험주의적인 제안을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네요. 촛불 대중들의 가장 투쟁적인 부위들이 청와대 진격투쟁을 해왔고 이 투쟁이 대책회의에 의해 가로막히는 것을 뚫고 같이 이끌자는 제안인데, 소아병님은 그걸 왜 '선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왜 그러한 투쟁을 연석회의가 주도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남이 '선전'하면 현실 가능성이 없는 것이고, 내가 '선전'하면 현실 가능성이 생기는 것인가요? 노정협이 말하는 "대책회의 재편"도 현실 가능성 없는 것을 그냥 '선전'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자신도 현실가능성을 믿지 않는 '선전'은 왜 하는 것인가요? 그냥 자기 잘 난 맛에 하는 것인가요? 소아병님 때문에 무지 헷갈립니다. 혹시 심오한 내용이 있다면 한 수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민	2008-08-05 \| 09:52:32

청와대 진격 '전술'을 어떻게 '선전'하지요? 전술이 선전이 되면 정말 공문구에 허당되는거죠.

소아병	2008-08-05 \| 11:44:31

토론/ 1. 연석회의에서는 노동자시민평의회 구성을 제안했는데 이걸 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이 제안은 당장 현실화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자본주의 기구와는 다른 진정으로 민주적인 기구의 상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제안을 연석회의가 직접 추진해들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토론님! 그렇다면 과연 노동자시민평의회는 본인이 아니라면 누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연석회의 본인이 직접 추진할 수 있다면 그 방식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대책회의의 발전적 재편은 대책회의가 나름대로 의의를 가지고 이 투쟁의 구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의제로 하는 기구라는 점, 여러 수준의 다양한 단체가 모여있음으로 인해서 발빠르게 새로운 정세를 이끌어 가지 못하고 절충적 수준의 결정을 내린다는 점, 대중들에게 지도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광우병 대책회의는 이명박에 반대하는 투쟁위원회 성격을 지난 기구로 발전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내야 한다고 봅니다. 이 기구에 참석할 수 있는 단위는 의제의 확장을 인정하고 투쟁할 수 있는 단체라면 모두가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 대책회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새로운 정세를 끌고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구에 대해서 대중들에게 얼마든지 필요성을 설득하고 알려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 기구를 직접 만들어갈 수 있는가 아닌가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 기구를 직접 조직해들어가지 못한다고 해서 이 기구의 필요성과 상에 대해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기존의 대책회의 참가조직들로 하여금 발전적 재편의 상과 방식에 대해서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마치 현장조직이 노조집행부로 하여금 이러저러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제안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2. 재편된 투쟁위원회에 개입하는 방식은 다함께가 국민대책회의에 직접 실무자를 파견했듯, 직접 실무자를 파견해서 이 기구에 직접적으로 개입해들어가는 방식도 있고, 지금까지 대책회의에 그러했든 것처럼, 직접 참가하지는 않더라도 새로운 기구에 투쟁전망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3.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위에서 밝혀듯이 기본적 취지는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름만 걸어놓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무책임한 것 아닙니까? 다른 단위들도 연석회의에 참가했으면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참여하지 않는다 해서 다른 동지들의 시도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의 역량이나 조건으로 봐서 대중들에게 이 투쟁의 본질과 성격,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 투쟁의 전망 등에 대한 선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청와대 진격투쟁은 우리나 연석회의가 아니더라도 대중들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물리력이 필요한 시점이 온다면 경험이 풍부한 단위가 치고나갈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대중들은 이명박 반대투쟁을 하면서도 이것이 자본주의 체제모순의 결과과 아니라 이명박정권의 잘못된 통치방식에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건설하자는 제한된 요구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청와대 진격투쟁 제안이나 또는 직접 실천이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대중들한테 더 절실하에 요구되는 선전에 집중점이나 강조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석회의의 기본적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집중점과 강조점이 다른 부분입니다. 다만 연석회의와 다른 행동을 같이 하면서 공동의 선전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왜 연석회의만이어야 하는가 라고 묻고 싶습니다. 노동자학생 공동행동이 그러했듯 호흡이 맞는 단위끼리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집단 이름으로 연석회의에 참석해서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연석회의 시도를 부정하지 않고 여러가지 조건과 강조점, 집중점으로 차이로 참석하지 않고, 대중적인 조직과 함께하는 투쟁에 있어서는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같이한다고 한 결정에 대해서 익명의 이름으로 뒤에 악의적인 험담을 하는 동지의 행위에 대해서 소아적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소아병님께, 민/위 답변에 일정 정도의 동지들에 대한 답변도 됐다고 봅니다. 논쟁은 환영하나 "그냥 자기 말난 맛에 하는 것인가요?"라는 식의 악담은 삼가합시다. 논쟁을 합리적이고 생산적으로 이끌어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서로 불신만 커집니다. 청와대 진격투쟁에 대해 대중과 상관없이 나홀로 모험주의적 제안을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선전이든 대중들과 함께 행동으로든 옮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흐름들이 있다면 당연히 저도 같이 할 겁니다. 전술적 제안도 얼마든지 선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청와대진격 투쟁 전술에 대해 이미 대중들이 시도하고 있는 전술이고 의식적 활동가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을 뿐입니다.

토론	2008-08-06 \| 15:20:03

1. "소아병"님 의견 잘 들어봤습니다. 제가 해방연대와 사노련의 제안서를 잘 못 읽었나 하고 다시 봤더니, "그 동안 촛불투쟁 내에서 사회주의 정치세력들이 각각 이러한 방향의 활동을 수행해 왔지만, 개별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데들은 같이 모여서 공동투쟁을 시도해보자는 "취지"인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한 "소아병"님의 주장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취지에 공감하면 같이 하는거죠. 제가 보기에 "소아병"님의 주장은, "취지가 뭔지는 알겠다. 하지만 같이 하지는 않겠다"인 것으로 보입니다. 2. 제 질문에 답하시면서 "익명의 이름으로 뒤에 악의적인 험담을 하는 동지의 행위에 대해서 소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익명으로 악의적인 험담을 한 적이 없습니다. 누구한테 말하는 것인지 정확히 구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노정협 게시판에 굳이 댓글을 달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눈팅만 해왔던 사람인데, 나름 의문이 들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소아병"님의 설명을 듣고 대충 뭘 하고 지내시려는지 감 잡았습니다. 다시 눈팅 모드로 돌아갑니다. 수고하세요.

전국노동자정치협회 (150-898)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4동 215-3 301호
노동자정치신문 Tel. 070-8254-1917 / E-mail labor04@jinbo.net copyleft by 노정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