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최근 몇 가지 연합 관련 논쟁을 본 느낌.

보스코프스키

2012-04-09 09:59:41, 조회:1,426, 추천:620

얼마 전 노정신에 오른 문서는 74호 '진보대통합 비판(3)(
http://lmagit.jinbo.net/bbs/zboard.php?id=newspaper&page=5&sn1=&divpage=1&sn=off&ss=on&sc=on&sl1=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22 )' 에도 있는 것 처럼 '전략으로서의 선거연합', '선거자체를 위한 선거연합'을 반대한 적이 있네요. 그러나 노서아/러시아 등을 인용한 이유는 자신을 비롯한 다수의 변혁파 개량파들을 제물화 직전에 있을 때 존속을 위해서 한 것이지 이미 얼마든지 존속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선거연합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죠. 이 점에서 노정협 역시 현재의 연합은 반대합니다.

지금의 노정협 비판은 하다못해 문서 내의 다른부분이나 다른 문서도 열람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과거 노서아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과거 노서아에서도 초/극 상황적인 일관성만 고집한 분파를 연상하게 하는군요. 그리고 현재의 조건에 굴종해 들어가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양자 아니 사회주의 진영이 같은 생각일진데 일부 문구 때문에 아니라고 하는 건 이 편을 늘릴 생각이 있는 지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현재의 조건에 굴종하는 행동에 반대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 저라면 최소한 참정권 관련 문제라도 공론화하면서 운동을 전개할텐데 말이죠! 그러나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확대해석 하는 것은 전혀 반 의회, 반 제도 주의의 확장에 기여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선거연합이 운동을 제도로 끌고 들어가면서 운동을 마비시키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현재의 당면문제의 주도권을 사회주의 진영이 장악하는 문제는 누락상황이라는 느낌이고요 테제의 설정은 존재하지만 테제의 주도권 확보 문제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생각도 동시에 있씁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타매 참 좋습니다만 당면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할 구체적인 방안도 당연히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여기저기서 현재의 '야권연대'인지 '야권야합'인지를 반대하는 소리는 높지만 이들로 부터 당면문제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행동은 의회/제도주의 진영이든 변혁 진영이든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자적 작성이라 오류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만 안 남기는 것 보다는 남기는 것이 좋아 느낌을 적고 갑니다.

ㅊ	2012-04-09 \| 14:33:33

중요한 것은 구체적 현실 속에서 압력을 이겨내느냐 이겨내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발자국 멀리 물러서서 '진보대통합'을 반대하는 입장을 내어놓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결국 그 당사자들 간의 문제일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총선과 대선은 어떤 특정대상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이런 문제에서 압력에 굴복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비판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본가 양당 혹은 꼬마 자본가 당들에게 표를 주지 않으면 '기권' 입니까? 왜 그렇죠? 예컨대 야권연대, 비판적 지지를 반대하면서 현 자본주의 체제의 성격을 폭로하고 야권연대, 비판적 지지를 폭로하고 자본가 양당의 본질적 공통성을 폭로하고 이것을 매개로 진지한 사회주의자들을 결집시키는 작업이 왜 '기권'입니까?

보스코프스키	2012-04-09 \| 14:55:56

대중의 압력 때문만이라면 잘못입니다만 노정협이 작성한 개념은 극단적인 공격에 직면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가령 한국 사회에서도 과거 박정희 정권 때 운동권 전체가 제물로 진상에 오른 적도 있고 해외의 예라면 노서아/러시아의 저 예 말고도 나치즘 직전의 독일에서 방화사건의 혐의 아닌 혐으로 몰린 적도 있지요. 이런 시기에 각자의 존속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한 것을 의미하지요. 저도 지금보니 문서가 모든 노정협 비판으로 가지고 말한 것 처럼 들리네요. 이 부분은 ㅊ 님께라면 먼저 사과 드립니다. 다만 노혁추의 경우는 현재의 당면문제를 사회주의 진영의 주도권으로 확보하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더 적은 비중을 두면서 초/극 상황적인 비판만 주로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 자본가 정당들에게 표를 안 주는 것은 기권이 당연히 아닙니다. 그러나 타매로만 끝나는 것은 기권이며 당면문제의 주도권을 가지고 오지 못한다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 집권자를 반대해도 선거와 같은 제도 기구만이 있는 것은 아니고 과거 1960년대의 한국과 일본(안보투쟁;http://ko.wikipedia.org/wiki/안보투쟁 - 위키 사이트에서 안보투쟁 이라고 쳐 보세요 ), 가장 최근엔 2010년 키르키즈스탄, 2011년의 튀니지, 애급/이집트, 예멘, 그리고 올해의 루마니아(에밀 보크 총리 하야)와 같은 것으로 유효한 반대를 할 수 있지요. 이점에서 지금 의회적인, 제도적인, 수권적인 반대가 시간을 적에게 넘겨준다면 이러한 운동적인 반대는 '시간을 우리가슴에! - 과거 모 드라마(영상극)들의 제목을 풍자해 본 것입니다.' 품는 것이지요. 야권연대인지 야합인지 반대하면서 현 자본주의 체제 성격폭로는 반드시 절실하고 자본 양당의 성격적 공유점 반드시 알려내어야 하는 것이고 진지한 사회주의자들을 결집하는 것 당연한 일이지만 현재 야권야합의 내용도 (제도로 가는 것 같은 시간걸리는 것 말고) 직접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한다면 효과는 더 클 것입니다. 저도 님까지 왜곡한 점 마지막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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