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에서 쉰정치 반민주연합의 창당에 대해서 논평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대를 접은지 오래라고는 해도 시작부터 적대로 보기엔 너무나 뜨뜨미지근했고 결말부를 보고서야 적대가 아닌 압박이 확실한 것을 간파했습니다. 논평은 창당을 소식으로 알리면서 시작해서 우려를 표하면서 전개하는데 '해서는 안 될 약속'을 지적한 부분까지는 일단 모호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득권 정치의 동참 부터는 압박이라는 감각이 강하게 작용했는데 역시 새정치의 아이콘이 낡은 정치와 융합했다는 부분은 이자들에 대한 폭로가 아닌 거부감 정도에 머무르는 차원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 민주당'에 대한 전례의 지적은 그냥 과거의 것을 언급한 생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유는 이들의 성격을 밝힌 것은 거의 없는데다가 적대의 수사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후자의 '정권교대'가 '정권교체'의 대비 - 비록 '정권교대'에 대해 혐오하긴 하지만요! - 로 작용하는 데 그렇다면 '정권교체'는 신화창조이자 기층의 승리라도 되는건지 질문합니다. 오히려 이의 대비라면 천지개벽, 후천개벽 즉 체제교체는 가야하지 않나요? 그래도 마지막 같은 언사들만 아니면 그냥 적대는 아예 안중에 없고 압박과 거부 사이를 혼동하는 정도의 문서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합리적이고 건강한 ~'의 문서를 보니 이건 압박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굳어지네요. 이거 아무리 기대는 접었다고 해도 진보정당이나 좌파정당이 겨우 자유파의 압박대상으로 전락해도 그만인가? 하는 데서는 정말 분노가 절실한 즈음입니다. 이미 지난 해 12월 하순의 입구에서 내세웠던 구호도 내렸기에 더 할 말 없지만 정말 주요 타격 대상임을 자기 광고하는 것인지 울화통만 터집니다.
자신들이 겨우 압박 주역임을 고백한 노동당의 논평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