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분쇄, 비정규직 철폐 투쟁위원회
투쟁 선언문
자주/민주/통일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기아자동차민주노동자회, 노동해방선봉대,
민주노동당 화성분회, 새조직(준), 기아자동차 실천하는노동자회
자주 민주 통일과 노동해방의 길로 전진하는노동자회, 조립3부서지G카총잡이,
현장공동투쟁, 노동해방을 향한 기아자동차 비정규직현장투쟁단
더 이상 희망은 없다, 기아노동자여! - 원.하청이 함께 투쟁하지 않는다면!!
자본과 정권에 의해 전체 노동자 70%에 육박하는 현대판 노예제도 비정규직이 양산되었다.
생계조차 잇기 어려운 비참한 현실, 비인간적 대우와 차별, 노동자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착취보다 무서운 분열이 우리를 갈라놓았다. 귀족과 노예-정규직과 비정규직, 자본과 정권이 만들어 놓은 노동자 분열은 서로를 불신하고, 증오케 했다. 노동자 단결의 힘은 조각나고 있다. 정규직을 이기적인 귀족으로 매도하고, 강성노조를 없애야 경제가 산다고, 노동조합 자체의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다.
늦었지만, 이제야 우리는 깨달았다.
비정규직이 늘수록 정규직의 고용은 더욱 불안해진다는 것을, 비정규직이 늘수록, 정규직의 노동조건은 더욱 악화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 정규직을 쉽게 해고하고, 보다 싼 값에 대체 할 수 있는 비정규직 넘쳐나는 세상!
- 더 못 받는 비정규직이 기준이 되고, 정규직의 정당한 노동의 댓가는 이기적인 것이, 어느새 귀족이 됐다고 욕먹는 세상!
결국엔 자본과 정권이 보기엔 똑같은 노동자들이 더 못살고, 더 힘없고, 종국엔 그들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댜는 것을!
함께 투쟁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미래는 없다, 기아노동자여! 사랑하는 우리 자식들의 미래까지 자본과 정권이 판치는 세상에 결코 내 던져줄 수는 없다!!!
불법파견 분쇄, 비정규직 철폐, 원.하청 단결하여, 기필코 쟁취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1만여명이 불법파견으로 판정나고,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내걸고, 목숨을 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최남선 동지가 단결을 부르짖으며 또 다시 분신했다. 비정규직 양산에 정규직 또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현대자동자노동조합 역대 위원장들이 사죄를 하고, 원.하청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2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도 불법파견을 판정키 위한 노동부 감사가 시작된다. 원청은 하청노동자들의 작업복에 기아마크를 잡아떼고, 하청마크를 다는 등 별의별 수작을 다 부리며,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더 이상, 노동자를 분열시켜 자신들의 배때기만 불리고자 하는 자본과 정권의 수작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기아자동차 사내하청노동자의 불법파견 진정을 내며, 우리의 미래가 걸린 투쟁의 결의를 다짐한다. 하나된 노동자의 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불법파견 분쇄하고, 비정규직 전원 직접고용, 정규직화 쟁취하자!
하나, 비정규직 양산 악법, 노동법 개악 분쇄하고, 파견법을 철폐하자!!
하나, 노동자는 하나다, 원.하청 결사투쟁, 비정규직 철폐하자!!!
불법파견 분쇄, 비정규직 철폐, 투쟁위원회는 모든 원.하청 노동자와 함께 우리의 요구가 쟁취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5년 1월 26일
불법파견 분쇄, 비정규직 철폐 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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