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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50716[성명서] 동지를 팔아먹는 민주노총 노사협조주의자들, 갈데까지 갔는가!

김준태

2005-07-16 10:06:18, 조회:1,253, 추천:360

[성명서]

동지를 팔아먹는 민주노총 노사협조주의자들, 갈 데까지 갔는가!

지난 민주노총 3·15 대의원대회 투쟁이 지난 3개월이 지나서, 당시 대대 저지 투쟁에 참여했다는 조합원들 및 활동가들은 어이없는 출두요구를 받게 되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당시 안전요원으로 참가했다는 교보생명 노동조합의 간부들이 개별적으로 고소를 한 것으로 치장했지만, 이는 누가 보더라도 현 민주노총 관료적 지도부가 실질적으로 개입해 있음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실제로 민주노총은 지난 중집회의에서 당시 안전요원에 대한 치료비를 추후 받는 것으로 결정을 함으로써 이를 조장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민주노총은 당시 대의원대회가 무산된 직후 전해투 동지들에 대한 복수성 폭행을 자행하기도 했고, 또 다시 투쟁하는 동지들을 자본가들의 하수인들에게 떠 넘겨주는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대의원대회 자체가 자본가들과 화해할 수 없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적 요구를 적들의 선처에 맡기는 노동자 정신을 져버린 ‘폭력적’ 시도였다. 현 민주노총 지도부는 노동자들의 이해관계를 자신들의 계급 협조적 관점에 따라서 폭력적으로 관철시키고 있는 장본인들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파탄난 계급 협조주의적 경험을 때늦게 우리 노동자들에게 접목시키려는 민주노총 노사협조주의자들의 바램은 단 하루도 끊이지 않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투쟁들에 의해 기만임이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급협조주의의 결정판인 사회적 합의주의를 어떻게든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바로, 동지를 팔아먹는 관료적 폭력행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 30 노동자대회에서도 하이닉스, 금강화섬 동지들은 전투적으로 투쟁하려 했고, 민주노총 지도부는 어떻게든 자리를 뜨려 했다. 과연 민주노총 지도부는 누구의 입장을 대변하려 하는가?

버스노민추는 비록 한국노총 소속의 버스 동지들이 주축이 되어 민주노조 건설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민주노총의 노사협조주의적 배신행위를 그대로 넘길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민주노총은 과거 어용노조들을 민주노조로, 노동자 계급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 구속, 수배, 심지어는 목숨을 버릴 것을 각오하고 투쟁해 온 역사이다. 민주노총 자체가 남한 노동자 투쟁 역사의 부산물인 것이다. 버스노민추 역시 단지 버스현장에만 국한된 조합주의적 편협함을 넘어서 전체 남한 노동계급의 운동에 복무하고자 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버스노민추는 현재 조직되고 있는 대대투쟁 관련 공대위에 전노투의 참가조직으로써 최대한 결합할 것이다. 단지 대대 투쟁에 대한 고소고발의 문제에 국한될 수 없는 것은 현재 버스노민추 동지들이 진행하는 현장에서의 모든 투쟁이 바로 자본에 대한 탄압뿐만 아니라, 이에 동조하는 어용이라 불리는 노사협조주의 세력들에 대한 투쟁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대대 투쟁 관련 고소, 고발을 즉각 취하하라!

민주노총 지도부는 동지들을 팔아먹는 이적행위 및 지난 전해투 동지들에 대한 폭행, 대대 결정을 어기고 있는 교부금 미지급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민주노총 지도부는 현재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즉시 철수하라!

2005년 7월 16일

버스노민추(전국버스노동조합민주화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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