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사민주의, 사회주의에 대한 단상

푸념	2013-07-13 15:24:44, 조회:696, 추천:261

난 진보신당 민노당류 사회주의가 지긋지긋하다

1987년, 명동성당에 갇혀있을때만해도

난 민주주의 투쟁을 하는 줄 알았다.

형들의 이상한 이야기를 그저 개인적인 의견으로 생각했다.

북한에 대한 너무 이상한 이야기들,

마르크스나 공산주의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들,

그러나

그들의 말처럼 착취되던

구로에서 미싱돌리는 친구나

가양동에서 외출까지 통제받는 17살 후배를 보며

그들을 믿고 믿었다.

우린 무기력한 서민으로 이렇게 있는데

당시의 지도부였던 그들은 국회의원이나 또는 높은 자리하나씩 걸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그들을 쫓는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진보정의당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자를 보며

구역질이 난다.

진보정의당에서 사민주의 한다는데

그들의 사민주의가 순수한 복지국가지향인가?

아니면 면피용 이념인가?

난

마르크스던 레닌이던 스탈린이던 김일성이던

로자던 모택동이던 호치민이던 다 역겹다.

호치민을 존경하는가?

그들의 딸들은 한국 농촌의 40, 50대에 팔려 시집을 온다.

나는 잠정적인 유토피아를 혐오한다.

왜냐하면 역겨운 정치적 수사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아직까지도 잠정적이긴 커녕 해결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인

문제투성이 유토피아이기 때문이다.

사회주의하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 만들어낸

가설이념이 사민주의가 아닌가 싶다.

언젠가 사회주의로 이행하겠다는 발톱을 감춘 교묘한 이념.

만약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다면 당신들의 강령에 사회주의에 대한 부인을

명시하는게 어떻겠는가? 어려운가?

내가 말하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사회주의 이념에 대한 부인이다.

들어줄 수 있는가?

들어줄 수 없다면

아직도 공산당선언을 읽으며 눈물이 나거나

주체사상에 눈씨울이 적셔지면

사민주의란 거짓부렁을 집어치우고

당신들의 정체성을 찾기 바란다.

1987년

형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난 그저

광주에서 일어난 슬픈 그리고 억울한 일때문에 거리에 섰는데

그리고

주는 월급에 만족하고 살던

하루 14시간 일을 하며

야학을 하는 대학생오빠들에게 뿅가있던 동생들.

어이! 이 사람들아!

언젠가 사회주의실현을 위해 사민주의한다면

나같은 사람 빨리 마음정하기 싶지 않겠소.

애매모호한 복지국가는 됐으니

당신들의 속내를 들어보고 싶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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