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


	제목 : [펌-아방가르드] 신종 주체주의, 노정협을 비판한다.

문필조작	2012-04-18 16:16:02, 조회:1,696, 추천:413

* 아방가르드님은 진보넷 속보게시판에서 '임박한  4.11총선과 노동자의 전략전술'에서 제시한 마오의 모순론에 대해 짧게 비판하면서 "시간나는대로 글 정리해서 비판 글 올리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 글을 공개하기에 부끄러웠던지 자신의 블로그에 수줍게 올려놨다. 이 글에서 제기하고 있는 모순론에 대한 철학논쟁은 쏘련에서 이윤체계를 극도로 강화하고, 특히 MTS(-기계트랙터제작소) 같은 국유기업에서의 주요 생산수단인 기계와 트랙터를 상품화(맑스주의 변증법의 역사 2, p.261) 하려고 시도하는, 그리하여 쏘련 사회주의 붕괴의 주된 내적 원인을 제공했던 상품-화폐관계가 강화되어 수정주의로 치닫는 시절(브레즈네프 시절)에 쓰여진 철학적 관점을 가지고 마오의 모순론을 비판한 것이다. 트로츠키주의 활동가가 평소 '스탈린주의'라고 극도로 비난하던 브레즈네프 시절의 철학적 관점을 가지고 마오의 모순론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지만 그건 평소 저들의 몰과학의 소치이니 뭐라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다.

여기서 모순론을 둘러싼 철학논쟁까지 할 상황은 아닌 거 같고, 이 글은 트로츠키 국가자본주의 경향의 활동가가 얼마나 몰역사적이고, 몰과학적이며 악질적인 종파주의에 사로잡혀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평통사 동지들에 대한 악의적인 평가나 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사실관계 왜곡 등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종파주의에 주목해서 보기 바란다. 만약 이 글이 개인 블로그글이 아니라 공식적인 글이라고 하면 공개적인 반박과 더불어 공식적인 항의를 할 상황이나 개인 글을 가지고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라 판단한다.

결국 총선 전략전술을 둘러싼 논쟁의 본질은 현상적으로 저들이 악의적으로 매도하는 노정협의 '비판적 지지' 따위가 아니라 맑스-레닌주의를 참칭하는 트로츠키주의의 맑스-레닌주의 원칙과 전략전술에 대한 비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종 주체주의, 노정협을 비판한다.

우연치 않게 노정협의 글을 접하는 순간. 필자는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래전에 보았던 주체주의자들이 주장하던 글들과 너무나 흡사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공주의. 종파주의. 모순에 대한 왜곡, 주타방전술등 같거나 유사한 말들이 많았다. 그도그럴것이 주체주의 자체가 스탈린주의의 한국적 변종이기 때문이다. 스탈린주의를 표방하는 노정협과 주체주의는 닮아있다.

주체주의(반제자주파?)자들이 자신의 교리를 설파하기 이전에, 항상 하는 말은 남한사회는 그동안 단절되어 있었고. 반공교육을 주입받았기 때문에 레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한 이라는 나라를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정협의 주장도 마찬가지이다. 레드 콤플렉스 때문에 스탈린주의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민족해방파의 북한에 대한 주장은. 80년대 지옥 같은 착취구조 속에서 현실체제에 대한 잘못된 편향 이었다. 주체주의와 마찬가지로, 노정협의 스탈린주의에 대한 반공주의 운운은, 스탈린주의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이전에 스탈린주의가 왜곡 되었다는 것을 설파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또한. 비판을 하면 무조건 종파주의. 이단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주체주의랑 닮아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느니. 주체주의가 말하는 무원칙한 대동단결의 이면에는 자신들의 교리는 위대한 지도이며 지령이기에 누구도 비판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독재의 논리가 깔려있다. 마찬가지로 노정협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누구도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들은 종파주의. 혹은 반공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자들 이라는 얘기다. 종파주의를 말하면서 사실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는 것이다. 비판엔 성역이 없다. 자아비판과 상호비판은 발전의 원동력이다.

노정협은 모순을 말하면서 마오의 모순론을 언급한다. 노정협은 마오이즘을 언급하면서도 실상은 마오이즘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으며, 자본주의의 기본모순인 생산의 사회적성격과 사적소유간의 모순이 노동자 계급과 자본가 계급간의 모순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문외하다.


의심의눈초리 2012-04-11 | 09:44:41

수준낮은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마오의 모순론에 기초해서 아방가르드님에게 답변을 드리면, 기본모순은 노자간의 모순이 아니라 생산의 사회적 성격과 사적전유의 모순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이러한 기본모순 하에 노자간 주요모순이 있는 것입니다. 주요모순은 하나인데 바뀔 수 잇다는 것입니다. 제국주의 침공 부분은 변혁 이후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변혁 이후에 노자간의 모순이 주요모순(님은 기본모순이라고 개념을 잘못사용하고 계시지만)입니까? 물론 제국주의 침공 이전에 내전이 발생한다면 그렇지만 그게 아니고 변혁권력을 깨기 위해 제국주의가 침공해 온다면 그때에는 주요모순이 제국주의 모순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오는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민족들과 ‘초강대국 소련 및 미국’ 사이의 모순을 현시대의 기본모순으로 설정한다.>- 마오쩌뚱, 중국에서의 혁명전쟁의 전략적 문제 제1권- 적대관계의 계급적 본질이 무시되며, 계급투쟁이 모순의 주요 해결수단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중국의 혁명은 홍군(농민)에 의한 반제반봉건 혁명이지.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아니다. 하기에. 계급적인 시각이나 계급적인 관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맑스-레닌주의 와는 하등의 상관없는 이론일 뿐이다. 그것조차 제대로 모르고 인용을 한 것이다.

<한 체제의 기본모순은 그 체제가 발생하여 소멸할 때 까지 그 체제의 변화 및 발전을 규정한다. 기본모순과 함께 일련의 파생모순들이 있으며, 이 모순들의 전개 및 해소는 기본모순의 전개 및 해소와 직접적인 관련이 되어있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모순, 즉 노동자계급과 부르조아계급 사이의 적대로 나타나는 생산의 사회적성격과 사적소유의 모순은 자본주의 사회구성체가 프롤레타이라 혁명에 의해 해체될 때 까지 그 사회구성체의 발전을 규정한다. 기본모순들이 전개되고 해소될 때, 이 기본모순의 존재에 의해 규정되는 발전주기의 특정국면에서는 주요모순들과 부차모순들이 있다. 주요모순이란 기본모순이 일정한 국면에서 전개되고 해소되는데 일차적으로 중요한 모순이다. 주요모순은 결코 기본모순을 폐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요모순의 해결은 기본모순이 전개되는데 기여하는 수단이고 기본모순의 해결을 준비하는데 기여한다. 그밖의 모순들은 주요모순에 의해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부차적인 모순이 된다.>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의 역사, 레닌단계 중에서-

노정협이 주장하는 것처럼 일제 시대의 주요모순이 반제모순일지 언정. 기본모순은 여전히 생산의 사회적인 성격과 사적소유간의 모순인 노.자간의 모순이었다. 한.일 합방이후 토지조사사업을 토대로 자본의 본원적 축적과 폭력적인 수탈이 진행 되었으며 식민지 조선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였다. 하기에. 노동자 계급과 자본가 계급의 적대적인 투쟁이 존재했으며 노동자 계급은 파업을 조직하고 해방전후의 노동자계급은 전국 노동자 평의회(전평)를 조직하였다.

노정협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모순인 생산의 사회적인 성격과 사적소유간의 모순이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적대적인 관계를 말한다는 사실에 대해 문외하다. 생산은 생산력이 고도로 발전하게 되면서 공동생산하고 사회화 되는데 반해, 자본은 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잉여가치를 노동자로부터 끊임없이 착취한다. 생산의 무정부성은 자본간의 경쟁과 이를 위한 자본의 끊임없는 확대재생산으로 부터 나온다. 자본간의 경쟁이 심해질수록 자본의 유기적 구성은 고도화 되고. 이윤율은 경향적으로 저하되며 생산은 과잉된다. 이는 필연적으로 공황을 발생시킨다. 자본의 경쟁이 과잉되고 자본가 계급의 착취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노동은 더욱 소외되고 노동자 계급은 자신이 원치 않는 노동으로 인해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계급간의 착취와 피착취의 생산관계는 질곡으로 다가와 끊임없이 계급투쟁을 유발한다.  이 노동자 계급과 자본가 계급간의 적대적인 기본모순은 시종일관 자본주의 사회를 규정하며 노동자계급이 자본가계급을 타도하고 자신의 계급을 철폐하고 다른 계급마저 철폐 하였을 때 비로소 해소되는 것이다.

민족해방론자들은 미제를 축출해야 남한이 해방된다고 말한다. 미제를 축출하기 위해선 제국주의와 결탁하고 있는 남한의 지배계급인 자본가 계급을 타도해야만 그것이 가능하다. 민족해방론자들은 주요모순과 부차적인 모순을 말하면서 노.자간의 기본모순을 부차적인 모순으로 격하시키고 계급모순을 은폐하였다. 이와 유사한 노정협의 경우를 보기로 하자.

<당시 중국은 한 때는 봉건세력, 군벌 등이 주요모순이었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에 대해 침략전쟁을 개시해 올 때는 주요모순이 변했다. 이때에는 제국주의 모순이 주요 모순으로 되었기 때문에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족전쟁을 개시하는 것이 주요모순을 해결하는 길이었다. 이때에는 각 계급 간의 모순은 이차적이고 종속적인 위치로 내려간다. 그러나 제국주의가 직접적으로 군사적 침략을 해오지 않고 중국의 지배계급과 동맹하여 인민 내부에 대한 공세를 취할 때는 중국 내부의 계급전쟁을 중심으로 해서 제국주의와의 동맹을 폭로하고 타도하는 투쟁을 전개하는 것으로 주요모순이 다시 한 번 변화하게 된다.  한국사회 역시도 이 주요모순은 변화한다. 일제시대에 주요모순은 제국주의 모순이었고, 이에 따라 식민지 해방 투쟁이 주요모순의 해결 방향이었다. 현재 한국사회의 기본모순은 생산은 사회화되고 있는데 반해 그 생산의 결과물을 자본가들이 독점적으로 취득하는 생산의 사회적 성격과 사적 전유이다. 이 기본모순이 생산의 무정부성으로 나타나면서 공황을 격화시키고, 자본가 계급 대 노동자 ․ 민중의 대립과 투쟁이 격화된다. 한국사회는 자본주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자본가 계급 대 노동자계급․ 제 민중 간의 모순이 주요모순이다. 이 주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독점자본을 박살내야 한다. 여기에 노자 간의 계급투쟁이 민족적,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된 분단모순과 제국주의 모순이 내외부적 모순으로 존재한다. 한국에서 변혁이 성공하고 제국주의가 군사적 침략공세를 가해온다면 이때에 주요모순은 제국주의 모순으로 변한다.> -노정협. 4.11 임박한 총선과 노동자의 전략전술-

노정협은 중국의 경우를 말하며 자본주의 사회를 규정하는 노.자간의 기본모순을 주요모순으로 격하 시키면서 국면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말한다. 비록, 그것이 변혁이 성공한 이후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말이다. 노정협이 인용한 중국의 경우는 변혁이 성공한 이후가 아니었으며. 그 과정에 있었으며 제국주의 전쟁시기에는 계급모순이 부차적인 모순으로 바뀐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주체주의의 관점과 같다. 노정협의 관점은 기본모순과 주요모순의 설정이 잘못 되었기 때문에 계급적인 관점이 모호하다. 그러하기에. 노정협은 NL론자들이 만든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평가한다.

"반제자주 진영 대다수는 통합진보당으로 집중돼 있지만 상대적 독립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같은 세력도 있다. 평통사 같은 반제자주 진영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 한-미-일 제국주의 동맹에 의한 전쟁 책동,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에 치열하게 앞장서고 있으며, 그에 대한 정치적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자행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을 당하고 있다."
- 노정협, 생각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결론부분-

이들의 반제투쟁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반제와 민족을 말하면서 계급문제를 민족문제로 호도 시키는 행태에 반대하는 것이다. 평통사가 반제투쟁을 말하면서 통일을 말하지 계급투쟁을 얘기한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민족해방론자들은 주요모순과 부차적 모순을 말하면서 계급모순을 은폐하였을 뿐만 아니라 계급투쟁을 민족해방투쟁. 통일투쟁으로 변질 시켰다.

노정협은 ‘NL과 PD의 양편향을 맑스-레닌주의적 관점으로 극복하고 계급문제를 중심으로 민족문제와 반제국주의 문제를 통일적으로 사고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라는 말을 했지만. 사실은 NL과 PD를 섞어 놓은 잡탕주의에 불과하다. ‘조국은 하나다’를 외치며 민족문제에서 애국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주체주의자들의 주장은 남한의 계급투쟁과 혁명적 상황에서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계급투쟁이나 계급모순이 은폐되어 있다. 애국주의는 우파의 논리이다. <노동자들에게 조국은 없다. 프롤레타리아트 스스로 정치적인 지배권과 국가권력을 장악하기 전까지 그들에게 조국은 없다>. -칼 맑스. 공산당 선언- 맑스 레닌주의는 잡탕주의가 아니라 수미일관되고도 철저하게 계급적이다. 한 계급, 노동자계급의 당파적 입장에선 혁명의 철학이다. 노정협의 모순론에 대한 주장에선 계급모순에 대한 원칙이 모호하며 결여 되어있다. 그들이 인용한 마오의 반제민족 통일전선 전술조차도 계급적인 관점이 모호하다. 이러하기에 그들의 의회전술이나 MB의 주타방 전술에서도 계급협조를 주장하거나 대중영합주의(추수주의)로 나타난다. 레닌의 의회전술은 부르조아 의회를 부정하며 단지 의회와 선거의 공간을 정치폭로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뿐이다.

<후보전술에서 전략은 노동자계급의 변혁성, 독자성, 자주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안에 따라 사퇴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변혁진영의 후보로 인해 더 반동적인 새누리당이 된다면 선거를 선전, 선동, 조직화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조건부로 사퇴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끝까지 사퇴하지 않는 후보전술을 고집하는 것은 자칫하면 더 반동적인 후보의 당선을 돕게 되면서 대중들로부터 고립과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퇴를 할 때에는, 예를 들어 서울에서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울산, 창원, 거제 같은 노동자 밀집지역에서의 부르주아 야당의 양보를 요구해 그곳에서 완주하는 독자 후보 전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개량주의 정당의 후보나 부르주아 야당에 대해서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국가보안법 철폐, 미군철수 등의 선거 요구를 수용하도록 하고, 선거 당선 이후에 이 요구를 집행하도록 강제하고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대대적인 타격과 폭로를 조직할 수 있다. 이것 역시 노동자의 독자성과 자주성 없이, 현장의 투쟁성을 약화시키고 노동자의 수동성을 조장하며 몰계급적으로 제기되는 현재의 ‘정책연합’과는 다르다.> -4.11 임박한 총선과 노동자의 전략전술-

노정협은 “변혁진영의 후보로 인해 더 반동적인 새누리당이 된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끝까지 사퇴하지 않는 후보전술을 고집하는 것은 자칫하면 더 반동적인 후보의 당선을 돕게 되면서 대중들로부터 고립과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는 주장을 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중에 과연 누가 더 반동인가? 도토리 키재기 아니던가? 이는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 한명숙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노회찬 보고 사퇴하라던 노빠들의 주장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후진대중까지 견인해야 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후진대중을 추수하는 대중영합주의가 아니던가? 이는 바꿔 말해서 더 반동적인 후보가 당선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야권연대를 지지하라는 야권연대의 입장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조건부 사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설사 거창하고 좋은 조건이라 할지라도 과연 누구한테 그 요구를 할 것인가?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연대등 부르조아 의회의 한계에 기대는 것이 아니던가? 야권연대를 주장하면서 실질적으로 더 나은 조건을 쟁취하자며 실상은 민주통합당에 끌려 다니는 구 민노당의 주장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선언운동본부가 민주노총의 정치방침(배타적지지)에 대한 반대를 조직하는 것과 총선 공간에서 유권자들에게 통합진보당 반대를 선동하는 것은 그 성격이 다른 문제이다. 민주노총 정치방침에 대한 반대를 조직하는 것은 정당하고 필요한 것이나, 총선국면에서 통합진보당 반대운동을 조직하는 것은 좌익적 오류이다. 왜냐하면 변혁적 정치부대와 그 선거전술이 부재한 현 상황에서의, 즉 변혁적 대안이 없는 현 상황에서 이 통합진보당 반대선동은 대중적 혼란을 야기하면서 스스로 대중으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하는 자충수이기 때문이다.”
  -임박한 4.11 총선과 노동자의 전략전술, 4.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지지 반대운동에 대한 평가 중에서-

노정협은 처음에는 통진당을 반대하더니. 총선국면에서는 대중적인 혼란(사실은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면서. 대중추수주의?!?)을 말하면서 통합진보당 반대운동을 조직하는 것은 좌익적인 오류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결국 통진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자는 민노총의 주장과 같은 말이다.(이것도 문필상의 조작인가?)

계급적인 관점이 존재하지 않는 무원칙한 통일전선 전술은 현상에서 필연적으로 계급협조를 동반한 대중영합주의(추수주의!)로 나타난다. 이는 마치 지난 8-90년대 대중추수주의를 설파하였던, 지금은 뉴라이트에 있는 주체주의 김영환의 '강철서신'을 연상케 한다. 80년대 후반 혁명의 맹아가 형성되던 시기에. 그는 “우리는 지금 역량이 일천한 시기에 놓여 있소~ 라는 말로부터 시작해서 산개론을 펼치며 전위당 건설을 방기하였으며, 이후부터 주체주의자들은 계속적으로 모든 운동에 개입하여. 노동자대중들의 자생성에 의식성을 결합시키기 보다는 후진대중들의 의식수준에 맞추어 대중들의 꽁무니를 뒤쫓아 다니며 자신들의 세포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왔다. 뿐만 아니라. 역량을 운운하며 선진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막아왔으며. 결국은 지금처럼 투쟁하지 않는 민주노총을 만들어 버렸다. 자신들은 민노총의 관료 상층부가 되어서 말이다. 또한.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를 자본가정당과의 통합으로 물거품을 만들어 버렸다. 이는 비단. 주체주의 뿐만이 아니다. 노정협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노정협을 탈퇴한다


우리는 노정협이 조합주의 조직으로 전락하여 우리의 정치적 신념과 명확하게 다른 조직으로 변질되었다고 확신하여 정치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서 노정협을 탈퇴한다. 탈퇴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기아비정규직지회 투쟁에서 나타난 두 개의 조직보존주의

기아비정규직지회는 대공장하청노조의 모범적이고 대표적인 조직이었다. 지회는 몇몇의 영웅적인 선도투가 아니라 공장점거를 통한 대중파업으로 생산에 타격을 가하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조직했다. 이것은 비정규직노조 투쟁의 새로운 장을 여는 소중하고 기념비적인 투쟁이었다. 우리는 지회에서 주도적이고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우리 구성원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봤다. 지회투쟁의 역사적 의의는 지회의 미래와, 우리의 탈퇴와 상관없이 영원할 것이다.

그런데 지회의 투쟁에는 늘 문제점이 있었다. 투쟁의 시작과 중간은 더할 것 없이 좋았지만 후반과 마무리가 문제였다. 이런 문제점은 지회뿐만 아니라 남한 대부분의 노조 투쟁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회는 다른 노조보다 그 마무리의 폐해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진행되는 상황의 어려움을 핑계로 투쟁의 목표를 축소하거나 왜곡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결과에 대해서 노정협은 강력하게 비판하고 반성했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해왔다. 그러나, 2007년 9일간의 파업에서도 과거의 잘못은 재연되었다. 아니 더욱 심각하게 재연되었다. 노조의 요구가 아무것도 수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회는 일방적인 파업의 종료와 조직통합을 선언했다. 사실상 백기투항에 다름 아니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백기투항이 아니라 백기투항에 대한 노정협의 태도였다. 2006년 투쟁 당시에는 노정협 전 운영위원장 이외의(얼마 전 노정협 총회에서 다른 동지가 노정협 새 운영위원장이 되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타협적이고 굴욕적인 투쟁의 종결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했고, 결국 전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의 투쟁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정리하여 노정신에 게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투쟁의 마무리와 결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 이번 투쟁에 대해 전 운영위원장을 비롯하여 과반수 정도의 구성원들이 지회투쟁을 여러 가지 이유로 두둔했다. 지회 투쟁을 비판하는 구성원들 중 반 이상이 지회 투쟁은 문제가 있지만 과정적이고 조건적인 문제인 것이지 사실상 기본적인(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

우리는 6개월여에 걸친 논쟁을 통해 지회의 문제는 우연한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필연적인 문제였다고 확신한다. 지회의 투쟁을 두둔하는 구성원들은 단순하게 말해서 역량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파업의 굴종적인 종결을 반대하고 어떤 형태로든 투쟁의 지속과 조직통합 반대(폐기)를 주장한 우리에 대해서도 ‘현실을 모르는 자들’이라는 식으로 비난했다. 굴종적이라도 그 때 그렇게라도 파업을 종료했기 때문에 지금 이만큼이라도 역량을 보존하는 것이라면서 파업을 계속했다면 지회는 끝장났을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우리에게 ‘산화론의 재검토’, ‘현장은 현장사람들이 가장 잘 안다’, ‘파업을 지도해 본적이 있냐’, ‘열심히 하는데 왜 그러느냐’, ‘투쟁은 아직 안 끝났다’, ‘9일간의 영웅적인 투쟁’이라면서 비난을 퍼붓고 지회의 투쟁을 옹호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험주의자인가? 때로는 투쟁의 성패와 상관없이 싸울 수 밖에 없는 때가 있다. 우리는 2007년 기아비지회의 투쟁을 그렇게 보았다. 비정규직 투쟁이 위축되고 후퇴하고 있고, 자동차 사내하청노조들은 분회 혹은 직가입을 구걸하고, 파업의 나쁜 결말과 피로에 따라 파업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고, 기아 자본은 비정규직지회에 대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었다. 또한 정규직 노조와 상당수의 활동가들, 정규직 조합원들의 압박도 강화되면서 지회에게 선택을 요구하고 있었다. 주 객관적인 상황이 어려우니까 일단 피하고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여 투쟁할 것인가, 상황이 어렵더라도, 아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단호하게 투쟁으로 상황을 돌파할 것인가? 돌파 이외에는 어떤 답도 없었다. 왜냐하면 지회가 투쟁을 포기한다면 후퇴하고 이완되고 분산된 비정규직 운동 전선과 흐름은 더욱 고착될 것이고, 지회는 자주성과 독자성을 잃고 정규직 노조 집행부의 이중대로 전락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상황에 굴종하지 않고 단호하게 돌파하여 투쟁에 대한 자신감을 확산시키고 정신없이 후퇴하고 있는 전선의 차단선을 긋고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했다. 홈에버, 뉴코아 동지들과 연대전선을 구축해나갔어야 했다. 기아 자본의 탄압을 물리치고 정규직 노조와 조합원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반동적 조합주의를 선명하게 전국적으로 폭로해야 했다. 그리고 지회는 독자적인 노조의 단결을 강화해야 했다. 투쟁의 한 길 이외에는 없었다. 투쟁의 결과와 상관없이 투쟁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회는 돌연 정규직 조합원들의 성난 눈동자에 두려움을 느끼고 조직보존주의 본능에 휩싸여서 백기투항 했다. 이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에 노정협도 책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정협은 지회 투쟁에 대해서 온갖 변명으로 덧칠하고 있다. 역량의 문제라면 애초에 파업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파업이 끝났으면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그런데 투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평가 토론회를 회피하고 공개를 미루었다. 강력하게 평가를 요구받자 마지못해서 평가를 하더니, 그 결과에 대해서 다수 입장이든 소수 입장이든 공개하지 말자는 결정을 내렸다.(정확히는 기아평가를 포함하여 이후 투쟁기조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신문에 싣지 않는다는 것을 조직 입장으로 결정했다.) 다른 집단과 현장 투쟁에 대해서는 늘 비판의 칼날을 번득이던 노정협이 정작 자신들이 책임지는 투쟁에 대해서는 평가와 반성과 비판을 회피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짓이다.

2. 비정규직 투쟁의 위상

기아 비정규직 지회의 투쟁에 대한 평가는 비정규직 투쟁의 성격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압도적 다수는 비정규직 투쟁의 위상은 변하지 않았고 다만 잠시 소강상태에 빠져있다고 상황 진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정규직 투쟁의 위치는 여전히 유효하고 노정협이 할 일은 비정규직 투쟁을 더욱 강화하는 것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는 비정규직 투쟁의 정세적 역할은 변했다고 주장했다. 기아 비지회의 투쟁은 비정규직 투쟁의 변화의 끝자락 혹은 마지막 주요한 투쟁의 승부처에 해당했다고 진단했다. 비정규직 투쟁은 이제 상당기간 동안 전국적인 전선을 형성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잃었다. 이것은 대공장 정규직노조의 투쟁이 다양한 부문의 순환을 마감하고 퇴보한 것과 같다. 대공장 정규직 노조의 투쟁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투쟁도 그 처절함과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부문의 투쟁을 통해 연대를 강화하고 새로운 주체를 형성하고 투쟁의 상승을 이끈 것이 아니라 투쟁이 가라앉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처절한 투쟁에 비해 투쟁의 마무리 과정과 결과가 좋지 않았다. 투쟁이 사업장과 부문의 벽에 갇혀서 진행되었다. 고립 분산적으로 진행되었다. 투쟁을 통해 전국적 전선을 형성할 수 있는 연대전선을 만들지 못했다. 거의 모든 활동가들이 노조의 공식적 체계에 파묻혀서 현장 활동가들의 발굴과 육성, 현장 강화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결과 투쟁의 직접적 결과뿐만 아니라 주체 역량의 형성에서도 실패했다. 잠재되어 있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는 자본의 착취 강화와 비정규직 확대,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를 조건으로 거침없이 역동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러나 투쟁의 에너지는 보존 확대되지 못하고 고립 분산적으로 해소되거나 분위기로 남아 있다가 해소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누적된 분노는 소진됐다. 비정규직 노조에서도 조합주의는 정규직 노조처럼 반복되었고 그 결과도 동일하다. 이것이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을 폄하하는 것인가? 이것이 선전주의를 정당화하는 것인가?아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활동의 강조점이 변경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직접적으로 비정규직 투쟁에 개입하고 파업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정세에 맞지 않는다. 대중투쟁에 대한 복무를 직접적인 개입과 투쟁(파업) 조직화와 파업을 통한 새로운 역량의 발굴과 조직화한다는 공식은 바뀌어야 한다.

첫째, 사회주의조직의 중앙(지도력)을 강화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사상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사상 투쟁, 정치투쟁을 강화해야 한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셋째, 다양한 조합주의에 대한 단호한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의 장악이 핵심이 아니라 현장을 조직화하고 주도권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활동가들의 조직화가 핵심이다. 넷째, 역동적인 파업자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계획과 주체에 의해 지도되는 파업을 조직해야 한다. 다섯째, 선진 노동자의 질서를 새롭게 조직해야 한다. 계급적 단결과 투쟁에 복무하는 정규직 활동가와 비정규직 활동가의 공동의 현장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여섯째, 미국의 경제위기와 올림픽 이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큰 중국의 경제위기, 세계의 경제위기에 대응해 준비해야 한다. 단호한 주체와 확고한 이데올로기를 확보해야 한다. 경제위기와 결합된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시장주의와 불도저식의 정부운영은 일상적인 구조조정을 집중적인 구조조정으로, 구조조정의 성격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집중적이고 계급적인 ‘구조조정 분쇄투쟁’의 깃발을 새롭게 들 준비를 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본의 모순과 착취 강화의 중심에 존재한다는 이유로 언제나 비정규직 투쟁이 정세의 중심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은 역학 구조가 계급에 미치는 효과를 무시하는 경제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노동자계급은 혁명적이다”라는 말이 “노동자계급은 언제나 혁명적이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노동자 투쟁의 뒤에 숨어서 계급 지도의 임무를 방기하는 것을 합리화하지 말자.

3. 민주집중제를 가장한 ‘비판의 자유’에 대한 억압

지난 2월 노정협 총회에서 다수파는 기아 비정규직 지회의 투쟁에 대한 입장, 비정규직 투쟁의 위상에 대한 어떤 입장이든 노정신에 발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결정했다. 소수파의 입장을 폐기하라는 요구에 대해 우리는 비판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정협은 마라톤 토론 끝에 표결을 하였고 결국 아무 입장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비판의 자유는 표결로 결정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표결로 결정하자는 것에 우리도 결국 동의하여 결정했다. 이러한 우리의 정치적 미성숙함과 원칙의 나약함에 대해서 자기비판 한다. 또한 총회 결정에 결과적으로 불복하게 된 것에 대해서 노정협의 남은 동지들께 사과한다. 비판의 자유는 행동의 통일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통일을 강제한다. 입장은 다르지만 한 조직에 있기 때문에 입장은 자유롭게 공표하고 토론될 수 있고, 행동에 있어서는 통일성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비판의 자유가 봉쇄되면 그 사람은 생명 없는 인형과 같이 조직의 결정에 맹목적으로 복종해야 한다. 이것을 누가 지킬 수 있겠는가? 또 비판의 자유가 보장되어야지 소수의 입장과 다수의 입장을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증해나갈 수 있다. 공개는 비판의 자유에서 그 집단의 책임성과 긴장감을 형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왜 공개를 두려워하는가? 지쳤는데 다시 또 피곤하게 하는 것이 싫은가? 비판을 두려워하고 그냥 그렇게 현상을 유지하려고 하는 대동단결주의는 공범의식을 공유하여 조직을 보존하고 결국 조직을 썩게 만든다. 우리는 다른 정치적 입장을 행정적 힘에 의거해서 억압하는 관료주의적 조직 분위기와 풍토에서 어떤 것도 바랄 수 없고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그래서 단호하게 노정협을 탈퇴하여 우리의 길을 가려고 한다. 정치적 신념과 양심에 따라서 각자의 길을 가자!
전국노동자정치협회 탈퇴자 일동( 정회원 탈퇴자 연서명 생략)>
-2008년 2월23일 진보넷 속보 게시판에서-


지난 2006-2008년 노정협은 민노총의 관료주의를 비판하기 보다는 주체주의와 똑같이 그놈의 역량 (주체주의자들이 자주하는 역량이란 얘기는 지겹도록 수 천번도 더 들은 것 같다. 현재의 역량을 핑계 대는 사람치고 결국엔 나중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역량을 운운하는 것은 현재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을 핑계로 만류해왔고, 주체주의자들과 똑같이 무원칙한 대동단결주의로 1사 1조직을 찬성하였다. 그 결과 현재 기아해복투 모 조합원은 조합원가입이 되지 않고 있으며, 기아차지부 관료주의적 노조 상층부의 반대에 의해 해고자 복직 상정에도 올라가 있지 못하고 있다. 몇 년 동안 구속을 당하면서 비지회를 위해 희생했는데도 말이다.

이러한 개량주의자들을 레닌은 ‘노동자계급의 적’으로 여겼다. 서구의 사회민주주의가 전쟁중의 타협과 혁명의 발전속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개량주의가 계속 강세를 띤 것은 노동귀족의 존재 때문이었다. 레닌은 매우 도식적인 방식으로 이를 분석했다. 그는 이 사회계층의 토대는 제국주의의 초과이윤이며 이 초과이윤의 일부가 노동자계급의 상층부위를 매수하는데 이용되어 이들을 혁명을 두려워하는 개량주의적, 기회주의적인 소부르조아 계급으로 개조시키고 있다“ 고 단언 하였다.-레닌의 혁명적 사회주의 중에서-

우리가 민주노총의 8월 총파업이 야권연대에 기대는 형식적인 총파업이 되지 않고 실제적인 총파업이 되게 하려면, 아니 우리가 향후에도 혁명의 파고를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자계급의 투쟁의지를 좀먹는 이러한 상층부 관료의 기회주의와 개량주의를 폭로하고 평조합원 위주의 운동으로 민노총을 갈아엎어야만 한다. 우리 운동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이들 개량주의자들의 장막을 걷어내지 않는 한 사회주의 운동은 단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

레닌주의와 스탈린주의는 분명히 다르다.(뿐만 아니라. 주체주의 또한 맑스. 레닌주의와는 분명히 다르다.) 노정협은 자신들이 맑스 및 레닌주의. 스탈린주의의 전통을 계승하였다고 한다. 레닌은 소련내 관료집단의 권한을 제한하고 인민의 능동적인 참여에 근거하여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스탈린은 국가자본주의와 관료주의를 양산시켰으며 폭압적인 독재권력을 행사하였고 사회주의를 참칭하였고 결국은 소련을 패망으로 이끌었다.

맑스-레닌주의는 철저하고도 수미일관되게 한 계급, 노동자계급의 당파적인 철학이고 노동자 계급이 자본가 계급을 타도하는 과학적인 투쟁의 무기이다. 어설픈 계급협조주의, 개량주의의 무딘 날로는 자본가계급을 쓰러뜨릴 수 없다. 오직 노동자 계급의 입장, 혁명주의적 입장에 섰을 때만이 자본가 계급을 타도할 수 있다. 혁명!!!

역사	2012-04-18 \| 23:36:12

"국가 자본주의" 그런데 지난 시기에 우르반스는 새로운 이론을 고안했다: 소련의 경제체제는 "국가 자본주의"의 일종인 것 같다. 그는 정치적 상부구조의 영역에서 용어를 실험하더니 이제는 하강하여 경제 기초를 분석한다. 이것이 그의 "발전"된 모습이다. 그러나 이 하강은 슬프게도 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한다: 자본가 계급이 자신의 사회 지배를 방어하기 위한 가장 새로운 형태가 국가 자본주의이다; 이탈리아, 독일, 미국에서 국가가 집단적 "계획"을 통해 통치하는 모습을 보기만 하면 이 점은 확인된다. 통이 큰 자신의 습관에 따라 그는 국가 자본주의의 통 안에 소련도 집어넣는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다. 자본가 계급의 국가와 관련될 때마다 우르반스는 우리 시대의 대단히 중요한 현상을 언급한다. 이미 오래 전에 독점자본주의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와 민족 국가의 경계를 넘어섰다. 그러나 자기가 수립한 조직들에 의해 마비된 채 노동계급은 자본주의의 족쇄로부터 사회의 생산력을 제때에 해방시킬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경제적 정치적 격동이 지속되는 시대가 등장했다. 생산력은 사적 소유와 민족국가의 장벽을 강타하고 있다. 자본가 정부들은 경찰의 곤봉을 동원하여 자기가 초래한 생산력의 반란을 진압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소위 계획경제라는 것이다. 국가가 자본주의의 무계획적 혼란상을 통제하려는 한 이것은 "국가 자본주의"라고 조건적으로 말할 수 있다. 맑스주의자들은 국가의 독자적 경제 활동을 지칭하는 말로 국가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애초에 사용했었다. 더욱 많은 수의 수송 및 공업 기업들을 국가가 통제할 경우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개량주의자들은 꿈꾸었다. 이에 대해 맑스주의자들은 이렇게 반박했다: 이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국가 자본주의이다. 그러나 이후 이 용어는 그 의미를 확장하여 경제에 대한 국가의 개입 전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런 의미에서 프랑스인들은 국가주의(etatisme)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우르반스는 "국가 자본주의"의 노고를 해설할 뿐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평가한다. 그를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능하다고 가정할 경우 그는 "국가 자본주의"체제를 사회발전의 필요하면서도 진보적인 단계라고 선언한다. 이것은 개별 기업보다 기업집단(트러스트)이 더 진보적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본주의 경제계획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그가 범하고 있는 오류는 너무 근본적이어서 그의 분석은 어떤 경우에도 틀릴 수밖에 없다. 정치적 전제조건들을 일부 단다면 전쟁이 끝장 낸 자본주의의 상승기에 경제에 대한 국가의 다양한 개입들을 진보적인 것으로 즉 국가 자본주의가 사회를 전진시켜 미래에 등장할 노동계급 독재의 경제적 노고를 덜어준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부르주아"계획 경제"는 철저히 반동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국가 자본주의는 경제를 세계적 분업에서 분리시켜 이를 통해 생산력을 민족국가의 족쇄에 묶어두려고 한다. 그리고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일부 생산 분야를 인위적으로 축소시키고 다른 생산 분야를 역시 인위적으로 창출하려한다. 현재 부르주아 국가의 경제정책은 고대 중국의 방식에 입각한 관세장벽에서 시작하여 히틀러의 "계획 경제"를 통해 기계사용을 금지시키는 일화로 끝난다. 이것은 일국 경제를 쇠퇴시키는 대가로 불안하게 경제를 통제하면서 국제관계를 혼란 속에 빠뜨릴 뿐 아니라 사회주의 계획을 위해 대단히 필요한 통화체제를 완전히 엉망으로 만든다. 현재의 국가 자본주의는 미래에 사회주의 국가가 할 일을 준비하거나 편하게 만들기는커녕 그 반대로 엄청난 난관을 부가시키고 있다. 노동계급은 국가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 일련의 기회들을 놓쳐버렸다. 이 때문에 정치에서는 파시즘의 야만상태가 경제에서는 "국가 자본주의"라는 파괴적 현상이 나타났다. 권력을 장악한 후 노동계급은 정치적인 기회를 놓친 대가를 사회주의 경제건설 과정에서 지불해야할 것이다. 소련의 경제체제 우르반스가 제시하는 분석의 한계 내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가 소련 경제를 "국가 자본주의"에 포함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 그는 레닌의 이름을 들먹거린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이 현상은 한 가지 만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한 달 만에 이론 한 가지를 발명하는 영원한 발명가인 그는 자신이 언급하는 저서들을 읽을 시간이 없다. 레닌은 소련 경제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에 대해서만 "국가 자본주의"라는 말을 사용했다. 외국 기업이나 정부에 허가한 경제영역, 공사(公私) 합작 상공업체, 국가가 통제하면서 농민이나 주로 부농이 운영하는 협동조합 등이 여기에 해당되었다. 이것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자본주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나 국가가 통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일부의 경우 국가의 직접 참여하는 공사 합작체이기 때문에 레닌은 조건을 달고 또는 그의 표현에 따라 "인용부호를 달고" 이 경제 형태들을"국가 자본주의"라고 불렀다. 이 용어를 조건적으로 사용한 이유는 통제 주체가 자본가 국가가 아니라 노동자국가였기 때문이다. 그는 인용부호를 달아 이 중요한 차이를 강조했다. 그러나 사적 자본을 허용하고 명확한 한계 내에서 노동자들을 착취하게 허용하는 한 노동자국가는 자본주의 관계를 일부 보호했다. 이 엄격히 제한된 의미에서만 "국가 자본주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레닌은 신경제정책으로 이행할 때 바로 이 용어를 들고 나왔다. 이때 그는 외국 정부나 기업에 허용하는 경제영역, 국가와 사적 자본의 상호관계에 기초한 "공사 합작기업" 등이 순수하게 국가가 운영하는 기업집단(트러스트, 신디케이트) 등과 함께 소비에트 경제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이 국가 자본주의적 기업들과 비교하여 레닌은 정부의 기업집단들을 "일관되게 사회주의적 유형의 기업"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소련 경제 특히 공업은 국가 자본주의적 기업들과 순수한 국영 기업들 사이의 경쟁을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우르반스를 유혹한 국가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레닌이 얼마나 제한적으로 사용했는지가 이 정도면 명확해졌을 것이다. "레닌(!)동맹"의 지도자인 우르반스의 이론적 파산을 마무리 짓기 위해 우리는 이 점을 기억해야한다: 레닌의 애초 예상과는 반대로 국가 자본주의적 기업들은 러시아 경제 발전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현재 "국가 자본주의" 기업들은 전부 소멸했다. 대신 신경제정책의 초기에 운명이 대단히 암울해 보였던 기업집단들은 레닌의 사망 이후 거대하게 발전했다. 따라서 레닌이 사용한 국가 자본주의 용어를 양심에 입각하여 그리고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사용하려면 소련 경제가 "국가 자본주의" 단계를 완전히 건너 뛰어 "일관되게 사회주의적 유형"의 기업들에 의해 발전했다고 말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오해를 차단해야하는데 이번의 경우 오해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레닌은 용어를 치밀하게 선택했다. 그는 기업집단을 지금 스탈린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회주의적 기업이라고 하지 않았다. 다만 "사회주의적 유형"의 기업이라고 했다. 레닌의 저술에서 이 미묘한 용어상의 구분은 내포하는 바가 있었다: 농촌경제가 혁명화 되고 도시와 농촌 사이의 모순이 제거되고 인간이 자신의 욕구를 모두 완전히 만족시키는 법을 알게 된 후 즉 국유화 공업과 집단적 농촌경제의 토대를 통해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가 등장하는 정도에 비례하여 기업집단은 사회주의적 유형이 아니라 그 내용상 진정한 사회주의 기업이 될 권리를 누릴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세 세대의 연속된 노력과 더욱이 국제혁명의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레닌은 예상했다. 요약해보자. 엄밀한 의미에서 국가 자본주의는 부르주아 국가가 기업을 운영하는 것 또는 사적 자본주의 기업의 작동에 부르주아 국가가 "통제를 목적으로" 개입하는 현상이다. "인용부호를 달고" 사용한 용어에서 레닌은 국가 자본주의를 사적 자본주의 기업과 관계들에 노동자국가가 통제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이 규정의 어느 것도 현재 소련 경제에 적용될 수 없다. 우르반스가 소련 "국가 자본주의"를 말할 때 그가 어떤 구체적인 경제적 내용을 상정하고 있는지는 깊은 비밀로 남아있다. 쉽게 표현하면 그의 최신 이론은 엉터리 인용의 토대 위에 전부 기초하고 있다. 소련의 계급적 성격, 트로츠키

역사	2012-04-18 \| 23:39:12

맑스 레닌주의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면 객관적 사실관계부터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방가르드	2012-04-18 \| 23:43:11

후미, 개인블로그 글을 언제 퍼 올리셨대요? 안녕하세요. 수줍은 악질 종파주의자 인사드리옵니다.꾸벅^^분명히 글 정리하고 시간나는대로 비판 글 올린다고 했는데요. 블로그 사실 별로 사람들 보지 않는 블로그라. 글 정리해서 수정도 하고 공개할 건지. 말건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이렇게나 올려주시니 수정도 못하겠고. 아직 수정중인 글을 블로그에 공개한 제 불찰이죠. 이렇게 글을 퍼날라주시니 영광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죠. 종종 찾아와서 댓글 달아 드리겠습니다. 근데. 제 글에 대한 비판. 이런 걸 기대했는데요. 역시나. 문필조작님 명성답게 종파주의로 시작해서 종파주의로 결론을 내리시네요. 문필조작님의 모순론에 대한 나름대로의 역사적 배경설명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제 글에 대한 반박을 하셔야죠. 비판을 하다가 맙니까? "여기서 모순론을 둘러싼 철학논쟁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 이말은 또 뭡니까? 칼을 빼셨으면 사과라도 베어야지. 비판을 하다가 맙니까? 그리고. 몰과학이니 무지의 소치니 이런 말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인데요. 아니. 어떻게 좌파를 자처하시는 분이 생산의 사회적성격과 사적소유간의 모순이 기본모순 이라는 사실조차 모르시고. 그것이 노.자간의 모순이란 사실조차 모른다는 게 무지의 소치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쓴 글에 반제투쟁. 제주강정마을 투쟁에 반대한다고 되어 있나요? 얘기를 더 나간다면. 89년 임수경 방북때 울산 현대중공업 투쟁이 묻혔고. 조선대 이철규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묻혔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투쟁하다가 평양축전한다고 해서 철수했고. 전기고문에 까맣게 그을린 이철규 열사 사진을 조선대 학생들이 명동에 2주동안 올라와서 그것을 투쟁화 시키려다가. (그것이 평축보다 더 중요한 제2의 박종철 열사로 부를수도 있는 그런 투쟁인데) 그것도 평양축전 때문에 묻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계급투쟁이 전면화될때. 그리고. 그것이 통일투쟁과 맞물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과거 역사속에서 주체 혹은 NL론자들은 계급투쟁이 전면화 되었을 때 그것을 희석화 시키고 통일투쟁에만 매몰 되었습니다. 그것을 비판한 것 입니다. 그리고. 기아차지부 사실관계 왜곡 이라고 하셨는데 어떠한 왜곡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죠. 인용문은 진보넷 속보 게시판 찾아보시면 나오는 얘깁니다. 그리고. 전 트로츠키주의자가 아닙니다. 본문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글이 어디 트로츠키주의로 보이나요? 스탈린을 비판하면 무조건 트로츠키 인가요? 전 철저하게 맑스-레닌주의입니다. 님 글이 맑스-레닌주의 답지 않은 글을 썼기에 맑스-레닌주의적인 입장에서 비판한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또 시간나는대로 들러서 댓글 달아 드리겠습니다. - 수줍은 악질 종파주의자 올림- 꾸벅^^

보스코프스키	2012-04-18 \| 23:46:32

무엇보다 아방가르드라는 사람의 문서도 노정협의 다른 문서는 쳐다 보지도 않았네요... 운동권의 두 축이 분명 NL, PD 이지만 ND 도 있고 PTR 도 있고 했는데 여전히 통념으로만 얼버무린 문서입니다. 거기다가 영문 위키백과의 Marxism - Leninism 항목 만 읽어봐도 저런 식의 문서는 차마 낯 부끄러워 쓰지 못할 겁니다. 더해서 벌써 만 4년 넘게 해묵은 시절 문서까지 연결하는 건 뭔지...

아방가르드	2012-04-19 \| 00:06:02

보스코프스키님...4년넘게 해묵은 문서라...아니 수정되지 않은 글을 퍼날르시니..저도 참. 애매하네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뭐 어쩔 수 없죠

보스코프스키	2012-04-19 \| 00:11:16

애정남이 절.실.합.니.다. - 애정남의 목소리로 일독을... ^^

아방가르드	2012-04-19 \| 10:31:31

보스코프스키님 비판대로 노정협 문서 읽고 있습니다. 다 읽고 나서 비판이나 소감문 올리겠지만. 노동자의 사상1호 읽고 있는데요. 참 재미있네요. 계속 반공주의. 종파주의. 반공주의 . 종파주의.또 반공주의. 종파주의.몰과학....이 말 말고는 할 말씀이 없으신지..참...반공주의랑 종파주의랑 과연 몇번이나 들어가는 지 세어보고 나서 다시 댓글 올리겠습니다.

스탈린	2012-04-20 \| 00:02:58

4년전이 노정협의 갈림길이었지요. 트로와 스탈린의 기로에서 결국 스탈린주의자들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그 사건의 행태들도 스탈린주의자답게 비판의 자유를 억압하고 일치단결을 이루지요. 노정협의 성격을 규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사건이었답니다. 보스씨!

트로	2012-04-20 \| 01:10:43

4년 전 노정협에서 트로츠키주의자들은 사라지고 스탈린주의자만 남았다면 진정 그게 사실이라면.. 스탈린주의자들이 하나둘 계속 늘어날 때 우리 사회 전체 변혁운동에 전망이 생길 것이다.

트로	2012-04-20 \| 02:47:44

'비판의 자유'를 가장한 기회주의, 수정주의, 분권주의도 있다.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도 당시에 '비판의 자유'를 주장하며 맑스주의를 현란하게 공격하며 등장했다. 레닌의 저작 '무엇을 할 것인가' 1장을 참고하시길

스탈린	2012-04-20 \| 02:51:59

탈퇴한 이들이 그때 어디에 가까웠는지 정확히 모르고 말을 했습니다. 탈퇴한 이들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남은 세력이 스탈린주의로 빠져버린 것은 확실. 러시아 혁명을 다 말아먹고서도 그런 헛소리가 나오나? 전체 변혁운동에 전망이 생겨? 결국 소련을 무너뜨린 것이 스탈린주의가 아니고 무엇이던가. 수정주의? 그 수정주의는 어디에서 생겨났다는 말씀이신지?

스탈린원수	2012-04-20 \| 02:59:32

그래 판단은 나 스탈린이 하지! 그 비판이 수정주의와 기회주의를 획책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트로 자네는 조용히 있게나. ㅋㅋ (윗글 수정 중에 글이 올라와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수정 내용은 탈퇴한 이들에 대한 정중한 사과)

트로	2012-04-20 \| 03:17:47

허허 스탈린원수 자네는 무슨 말씀을 그리 하는가..나에게도 판단할 자유가 있고 말할 자유가 있다네.

트로	2012-04-20 \| 03:28:25

레닌의 저작 '무엇을 할 것인가' - 제 1장 교조주의와 "비판의 자유" - 중에서 일부 인용합니다. 예전에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는데, 지금 꺼내어 다시 읽으니 지금도 역시나 그러합니다. 지금도 생생히 살아서 움직이는 이론이라 생각됩니다. << 자유----위대한 말이다. 하지만 산업의 자유라는 깃발 아래 극렬한 약탈 전쟁이 벌어졌으며, 노동의 자유라르 깃발 아래 노동자들이 수탈당했다. 이와 똑같은 내적 기만이 감춰져 있는 말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 " 비판의 자유"가 그것이다........중략 우리는 가파르고 험난한 길을 서로의 손을 굳게 잡고 한 덩어리로 똘똘 뭉쳐서 걸어가고 있다. 사방에서 적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으며, 거의 언제나 우리는 그들의 포화 속을 걸어야만 한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로운 결정에 따라, 바로 옆에 있는 늪으로 발을 헛디뎌 빠지지 않고 적들과 싸우기 위해 단결하였다. 그 늪에 사는 사람들은 애초부터 우리를 비난해 왔으니, 그것은 우리가 특별한 그룹으로 분리해 나와 타협의 길이 아닌 투쟁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우리들 가운데 몇몇이 이렇게 외치기 시작한다. 저 늪으로 갑시다! 우리가 그들에게 수모를 주기 시작하자, 그들은 이렇게 반박하고 나선다. 당신들은 얼마나 뒤떨어진 사람들인가! 그리고 당신들은 어찌 그리 철면피처럼 더 나은 길로 가자고 호소할 자유를 우리에게서 박탈하는가! 아, 그렇군요. 신사 양반들, 당신들은 호소할 자유가 있지요. 뿐만 아니라 그곳이 늪이라 할지라도 가고 싶은 대로 갈 자유도 있고. 우리는 당신들의 진정한 자리가 바로 그 늪이라는 것도 깨닫고 있고, 당신들이 그리로 이주하도록 힘껏 도와줄 준비도 되어 있소. 그러나 그때 우리의 손을 놓아만 주시지요. 우리를 붙잡지 마시고, 자유라는 위대한 말을 더럽히지 마시오. 우리에게도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자유가 있으며", 늪 뿐만 아니라 늪으로 향하는 사람들과도 싸울 자유가 있기 때문이오! >>

트로	2012-04-20 \| 04:00:51

4년전 "민주집중제를 가장한 '비판의 자유'에 대한 억압"을 주장한 이들이 수정주의와 기회주의를 획책했는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걸 제대로 판단할려면 당시의 투쟁과 그 과정에서의 치열한 논쟁과 토론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제대로 살펴봐야되겠지요..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단 위의 본문에서, 당시 탈퇴자들이 총회에서 합의로 결정한 사항을 번복해서 뒤집고 하는 과정을 보니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본인들의 '정치적 미성숙함과 원칙의 나약함'을 스스로 비판하고 있는데, 그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궁금해지긴 합니다.

보스코프스키	2012-04-20 \| 11:02:35

탈퇴문서랑 트로님과 스탈린(원수) 님 등의 문서를 일독해 보니 08년 2월은 (구) 민노당의 분당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노정협의 주의 전환도 있던 시기군요... 미국의 노동자 세계당(WWL)도 과거 트로츠키 주의에서 지금까지의 ML주의로 전환하긴 했으니 전혀 이상한 건 아닐 겁니다. - http://broadleft.org/us.htm 에서 이 당을 구 트로츠키파로 정의했네요... 노정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거엔 http://wsws.org 랑 http://marxist.com 의 문서가 쬐금씩 존재했던 걸로 봐선 과거에 트로츠키 주의도 잇었던 것이 맞는데 지금은 이렇다는 이야기이죠. 그나저나 트로츠키파는 웬 파들이 이래 많은지 IST(국제사회주의) - 다함께 를 제외하고도 상당한 파들로 분할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ML도 IMCWP의 ML파를 위시한 ICMLPO 양파, RIM 등의 유파들의 분할이 발생한 건 맞지만 트로츠키 파 만큼은 아니죠... 원래 주의라는 것은 정답이 없는 문제 중 하나이고 좌파의 전통에 논쟁의 활성화가 있긴 합니다만 지금의 논쟁은 한 달 굶은 맹수들이 손가락마저 물어뜯는 다는 생각은 강하게 드네요.

보스코프스키	2012-04-20 \| 11:08:44

몇 가지 단어를 가지고 동일한 사상이라고 볼 것은 못 됩니다. 한국 사회가 전쟁도 끝나지 않은 상황 - 박태균의 저서 <<한국전쟁>>의 부제가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입니다. - 이라 금기가 상당히 많은 점이 있어 논의도 껄끄럽고 의심이 지나치게 횡행한 환경도 동시에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위키 백과의 ML 주의 항목도 한글판도 아직 부재한 언어판 들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아방가르드	2012-04-23 \| 07:27:35

문필조작님은 여전히 제 댓글의 질문에 대답이 없군요. 다시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제 블로그의 글은 아직 불완전하여 수정중에 있었습니다.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오해나 왜곡될 소지가 있기에), 여기서 더 이상의 논란을 확대하거나 계속 논쟁을 진행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제 비판의 의도는 노정협이 명확하게 계급적인 관점과 원칙을 견지하는 것 이었습니다. 우리의 갈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를 말아먹은 야권연대. 노동자계급의 투쟁의지와 혁명성을 좀먹는 민주노총 상층부의 관료주의와 개량주의등을 폭로하고 비판하지 않는 한 우리의 사회주의적인 운동의 발전은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필자는 주체주의자 였으며. 스탈린주의자 였습니다. 노동자계급의 투쟁의 무기로 칼을 꺼냈는데 칼은 이미 낡고 녹슬어 버렸더군요. 그래서.제가 느낀건 우리의 사상과 전술은 보다 철저하게 계급적이고 혁명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며. 정말로 우리 투쟁의 무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정협 또한 올바른 노동자계급의 관점으로 계급투쟁의 전선에 다시 복귀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보다 나은 글과 체계적인 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이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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