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폭로할 도서들은 먼저 이미 지난 번에 '싸가지 없는 진보'로 장정일 등의 폭풍 비판을 받았던 강준만의 속편격 저서에 대한 것인데 도서명은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이하 개천에서)'이고 이는 지난 2013년의 '갑과 을의 나라'의 속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개천에서'의 부제목은 '갑질 공화국의 비밀'인데 최근 굳어진 이러한 갑 - 을 구도가 과연 적절한 구도인가? 는 의문입니다. 예전에 제 기억엔 1992년 대선이던가에선 '냄비경제'라는 언사도 있었는데 이것이 적절한 표현인가를 차치하고라도 일말의 진실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너무 쉽게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는 장면입니다. 아마 갑 - 을 구도의 부적절성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진실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면 이 조급한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는 습성을 반영한 부분일 겁니다.
다른 도서들에선 먼저 '지배받는 지배자'라는 도서가 있는데 이는 요약내용을 따르면 한국의 정예 지식인 군의 비밀을 폭로한 도서라고 합니다. 일군의 유학파 지식층의 비밀인데 이 역시 갑 - 을 구도적인 해석을 하였지만 이것은 일종의 이념적 해석을 해 보면 제법 굉장하다는 생각도 드는구요. 다음엔 최근까지 진행중일 케이블 등 방송상품 관련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취급한 '땅딛고 싸우기'도서가 있습니다. 이의 요약 해설 본 역시 마찬가지 구도로 전자를 갑, 후자를 을의 현실 묘사라고 했지만 절실한 것은 이러한 분석이 아닌 이념, 사상, 주의적 분석이라고 보겠습니다.
마지막 도서들은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 가'와 '접속 1990'인데 전자의 도서는 앞 서의 일정인 2017년(이 해가 바로 노서아/러시아 변혁 만 1세기인 해이죠!!!)의 상황을 보면서 부제로 '2017년 보수의 영구집권이냐, 진보의 기사회생이냐'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의 결과들을 보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합니다만 한 편에선 결정론적이거나 마극사/마르크스가 비판에 마지 않았던 '고타강령적 오류'를 담았을 가능성도 동시 내포한 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최후의 도서 '접속 1990'은 최근까지 방영했고 그리고 예정일 '응답하라 199x'의 열풍을 반영한 것으로 '그 시기에 몽상했던 미래의 모습으로서의 지금'인가!!! 로 종결짓고 있습니다.
이들 갑 - 을 구도라는 부적절한 구도로 소개한 '갑질 공화국의 비밀'이라는 이상의 내용들을 담은 로쟈의 서한의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