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일정은 여러차례 알려 드렸습니다만 어제 4일 4개의 정당과 정치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본격적인 진보정치세력 야합을 선언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발은 드세고 무엇보다 어제그제 소개한 성명문의 댓글이 벌써 60여개에 이르는 등 열띤 논전을 펴고 있습니다. 매번 번번히 경험해 온 일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런식으로 세확장전 내지는 투항전에 투신하는 진보정당을 본 점은 야만의 진정한 기반이겠습니다. 댓글에 있어서도 오로지 뭉치는 것 정도 밖에는 눈에 뵈는 것 없는 것들도 많은데 참세상의 기사문을 보니 반대 진영의 이유로는 시기상조론과 좌파정당의 정체성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후자는 어느정도 부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전자의 시기상조론은 이 역시도 문제로 판단합니다. 즉 합치긴 하지만 지금은 일단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다는 것인데 이런 점은 시기문제로만 사고케하는 기제이지요. 게다가 애초에 작성한 문구인 '사회주의와 사민주의의 이상과 원칙계승'은 최종문구에서 제외한 상황인데 역시 기사를 인용하니 통합(...)상대중 하나인 정의당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한 입으로는 전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국회의원 수 확대를 주장하고 소수정당을 위한 기타의 여러 편의 등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 입으로 현재의 부조리 - 이미 이건 저들이 주장으로 규정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의 존재물들은 부조리로 비치겠지요! - 에는 타협하는 모습 참 어이없는 모습이지요.
작금의 야합추진은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노동당내의 문제와 더불어 국민모임의 문제등으로 인한 문제등이 중첩하면서 지체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점입니다. 저들 야합 추진 4자들은 기사를 보면 모두 좋은 말(??)들을 쏟아내지만 모든 지금의 난국들을 분열에서만 찾는 협소성에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는 점 정말 왕가증, 황제가증스럽지요!!! 물론 이 자들만이 아니라 이런 통합파 중심의 매체 레디앙과 강상구 대변인의 문서등이 모두 이런식입니다. 문제를 진단해놓고 아니 이 진단은 겨우 통합(이라고 쓰고 야합이라고 읽는)에 대한 이유에 불과한 진단을 붙여놓고 계속 가증스러운 통합을 주장하니 정말 변혁진영들의 디스선언을 절실하게 요청하는 국면이라고 보겠습니다. 물론 한국의 변혁 주장 진영일부의 문제들도 노정신 신호에 의하면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먼 길 도는 진보정당 야합추진에 관한 기사문과 레디앙의 정종권의 문서 그리고 강상구 대변인의 문서등의 주소는 모두 제시한 바와 같습니다.
강상구 대변인의 문서 중엔 좌파가 선빵을 날리지 못하는 문제를 언급한 부분들이 있는데 우리들(감히 참칭했습니다...)역시 이 점엔 많이 부족한 점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건 그야말로 역량문제인데 오히려 역량을 어느정도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통합에만 경도한 모습이야말로 이런 선빵을 날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아닌가! 진단은 꽤 그럴듯하게 해 놓았으면서도 결론은 오로지 통합만 주창하는 모습이야말로 모든 만 악의 근원이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