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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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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2 22:25:48, 조회:2,901, 추천: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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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계급 적개심으로 무장하자!
우리는 절망과 죽음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그 추락의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전선이 무너지고,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절망하고 죽어가는 자본주의 어둠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매일 같이 주변에서 들려오는 비탄과 탄식, 절망과 고통의 목소리에 점차 일상처럼 익숙해져가고 있다. 그리고 결코 익숙해질 수도 없고, 익숙해져서도 안 되는 삶의 가장 반대에 있는 낯선 죽음에 대해서조차 익숙해질 것을 강요당하는 그런 야만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죽음이 일상이 되는 그런 시대에, 익숙한 죽음이 발생할 때 마다 “사회적 살인이다”라고 외쳤다. 이 절박하고 분노에 찬 외침조차도 이제는 상투적인 구호가 되는 듯한 그런 전도된 시대를 살고 있다.
살고 있다! 저 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소중한 죽음들을 보면서 과연 죽지 않고 살고 있다는 것이 그저 묵묵히 견딘다는 것인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다는 것인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인지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가까이에서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비통한 죽음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고 있다.
숱한 죽음이 있었다. 부동산 호황의 정점에서 일었던 투기붐으로 생존의 터전인 상가를 철거당하고 국가권력에 의해 도심의 테러리스트로 내몰려 참혹한 살해를 당한 용산 철거민들의 죽음이 있었다. 정리해고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자본과 정권과의 전투에서 잔혹하게 진압당하고 고립되어 패배한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들 수십 명의 비통한 죽음의 행렬이 있었다. 정리해고 당하고 복수노조로 민주노조가 깨져나가면서 손배가압류를 당하고 자본에 분노하며 살아 있는 동지들에게 투쟁을 호소하며 죽어간 노동자의 죽음도 지켜봤다.
그리고 신문 가십거리 이상도 되지 못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우리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죽음들이 있다. 자본주의에서 그 숱한 죽음들은 가족문제, 신병비관, 우울증이라는 다양한 딱지가 붙고 있다. 그러나 그 죽음들 중에는 ‘알량한’ 노동조합조차도 없어서 계약해지라는 이름으로 해고당하고 더 이상 갈 곳이 없던 비정규직, 아니면 더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내하며 이 공단, 저 공단을 옮겨 다니며 쫓기듯 일해야 했던 노동자들 중에서 막다른 길에 처해서 죽음을 선택하는 비극적이고 쓸쓸한 사연이 있을 것이다. 아니 필히 있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자본의 공격으로 아무리 약해졌을지라도 우리에게 투쟁의 거점, 저항의 거점인 노동조합이 남아 있어서 죽음조차도 사회적으로 기억되고 추모되는 죽음이 있고, 그보다 수십, 수백 배 많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쓸쓸한 개인들의 죽음들이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또 다시 우리들 가까이에 머물러 있었던 이제는 가고 없는 동지의 죽음을 맞이한다. 유서에는 자신을 해고 시켰던 자본에 대한 분노의 말 한마디도 없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신을 대신해서 싸워 달라는 마지막 부탁도 없었다. 대신 조직도 노조도 친구도 차가웠고, 어울리지 않는 열사 칭호를 던지지 말라고 외롭고 힘들어서 잊혀지겠다는데 추모 따위는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 비정규직 활동가의 죽음을 마주하고 있다. 사는 일은 불평등했는데 죽음만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처절한 역설의 고백이 있다. 살아서 외롭고 고립되었는데, 이제 그렇게 버티며 살아가는 게 힘들어서 마지막 남은 선택을 하는 마당에 열사 칭호니 추모니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고 동지는 묻는다. 외로웠다고 힘들었다고 하면서 이런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에 대한 자책과 살아남은 동지들에게 더 줄 수 없었던 애정, 기억의 한 자락조차도 세상에 남지 않고 사라져버리기를 원하면서도 그럴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주고 싶다는 이 역설은 우리들을 안타깝고 고통스럽게 한다.
참으로 황망하고 곤혹스러운 유서다. 우리는 이렇게 떠나간 동지로부터 낯선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결에 대해 열사 칭호를 거부하는 정규직 노조에 분노해서 싸우는 경우도 있었지만, 보통은 투쟁하는 노동자의 죽음과 이 죽음을 교사한 자본과 정권에 대한 살아남은 사람들의 분노, 열사투쟁이라는 익숙했던 방식이 아닌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한 동지의 죽음을 맞고 있다.
우리는 철저하게 잊어달라는 동지의 유서에 담긴 역설을 외면할 수 없다. 우리 곁에 왔다간 동지라는 이름으로 살다간 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과 죽음에 대해 살아남은 우리들은 추모하지 않을 수 없다. 한때 세상을 바꾸겠다는 빛나는 청춘의 결의로 비정규직을 선택하고 투쟁하다 결국 해고당하고 절망과 고립 속에서 살다가 간 고인을 추모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인조차 원치 않았던 추모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는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해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투쟁을 조직하기 위함이다. 더 이상 노동자들이, 활동가들이 죽지 않고 살아 싸워 승리하는 전망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 죽음 앞에서 가장 가까이서 투쟁했던 동지들부터 자책하고 성찰하고 반성한다. 살아 있었을 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을, 힘들어할 때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격려해주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반성하게 된다. 물론 우리는 다 힘들어 한다. 거대한 자본과 정권과 오랫동안 투쟁하기 벅차고 힘겹다. 한번쯤 도망가고 싶은 생각도 불쑥 든다. 그러나 자본과 정권과 싸우면서 동지라는 이름으로 만난 우리 주변에 더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 더 투쟁할 의욕이 남아 있고 기력이 남아 있는 사람이 뒤처지고 힘들어하는 다른 동지들을 더 많이 배려하고 신경을 써줘야 한다.
죽음을 맞이하여 우리 노동자들은 보통 이러한 인간적 감정, 동지적 애정과 연민, 자책을 하게 된다. 노동자들은 모두 생각하고 느끼는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노동자 간의 관계는 서로 인간으로서의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종속되면서 맺고 있는 자본관계는 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자본관계, 자본관계에의 동조가 노동자들을 죽이고 있다!
우리는 안타까운 한 동지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하게 되는 자책과 성찰에 있어서도 그 죽음의 사회적이고 본질적인 의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결코 분노의 표적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자본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공장 밖으로 내치는 냉혹한 자본관계가 노동자를 죽게 만들었다. 자본은 이 사회의 무수한 죽음들에 대해 책임을 은폐하고 면피한다. 심지어 이 책임을 노동자 사이, 개인 사이, 가정 내부로까지 전가시키려 한다. 자본은 피도 눈물도 없다. 자본가 개인들을 자본과 분리시킨다면 하나의 인격체일지 모르나 현실에서는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 자본가로 살아가는 한, 저들은 뼛속 깊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냉혹한 자본의 화신이기 때문이다. 자본과 결합되어 자본을 소유하고 노동자를 자본의 부속물로 소유하고 지배하는 인격화된 자본인 자본가들은 그래서 악랄하고 비정하다.
자본관계가 지배하는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생산의 결과물에서 철저하게 소외당한다. 더불어 자신이 만들어낸 생산물이 자본이 되어 자신을 지배하는 거대한 권력이 되는 모순으로 인해 더욱더 소외당한다. 노동자와 자본가와의 관계에서 고용불안에 더 휩싸이고 임금을 더 적게 받을 수밖에 없고, 노동조합도 취약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지는 소외감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사회 주요모순은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계급 사이의 계급모순이다. 이 모순의 중심에 비정규직 문제가 있다. 이 모순의 또 다른 중심에 해고 문제가 있다. 윤주형 동지는 가난한 비정규직이자 징계 해고자이다. 비정규직이라는 현실과 여기에 더해 해고자라는 중첩된 고통을 강요한 기아차 자본이 동지를 살해 했다.
동지가 유서에서 남겼던 그 철저한 소외와 고립감은 자본에 맞서 투쟁했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강제로 추방한 해고라는 징계로부터 생겼다. 자본은 해고조치를 통해 현장 속에서 동료들과 울고 웃으며 같이 땀 흘리며 정을 나누는 인간관계를 강제로 단절시킨다. 자본의 폭력에 의해 징계해고라는 이름으로 강제로 추방당한 노동자는 작업현장에서 분리되면서 동료들로부터도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소외는 또한 자기 소외를 낳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자신감의 상실, 늘어나는 자책감, 심지어 자기학대, 연민, 동정 같은 복잡한 감정들에 휩싸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출구가 없다고 느끼는 막다른 골목에서 마지막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한 쪽 극단에서 극소수로의 엄청난 부와 권력의 집중에 비해 다른 한쪽에서 수없이 많은 노동자 민중들이 당하는 피 말리는 경쟁과 비인간적 교육 체제, 비싼 등록금, 청년실업, 빈곤으로 인한 가정불화와 파괴, 직업병과 산재,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오는 질병, 인간 소외, 이런 자본주의 생산관계의 모순들이 숱한 죽음들을 만들어내는 진짜 주범이다. 이 죽음은 자본주의 체제가 자행하는 집단 학살이다.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해 또 다른 책임을 져야할 것이 있다. 자본에 의한 이러한 노동자들의 죽음의 또 다른 공범은 자본관계에 종속된 조합주의다. 이 조합주의는 우리 운동 전반에 도사리고 있는 반동적 조합주의다.
기아차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 발로 일어나서 투쟁을 전개했을 때 박수를 보내고, 비정규직 파업을 깨기 위해 수백 명의 용역깡패가 현장을 침탈했을 때 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 라인을 멈추고 같이 싸웠던 가슴 뜨거운 노동자 대단결의 기억이 있다. 반대로 자본에 포섭되어 수백 명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구사대가 되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반동적 조합주의도 있었다. 1사 1조직이라는 노동자 단결의 조직원리가 비정규직 독자 파업을 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고, 비정규직 지회 간부로 노조 건설에 앞장서고 투쟁하다가 수년 동안 구속됐던 2, 3차 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조차 조합원으로 인정되지 않는 조합주의가 있다. 윤주형 동지가 지부 공식 방침을 어긴 투쟁을 했다며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정하지 않고 신분보장을 거부하고 생계비를 지급하지 않는 조합주의가 있다. 복직대상에 집어넣은 해고자에 대해서는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정하면서도, 해고 발생 시점은 1사 1조직 된 이후지만 해고의 계기가 된 파업은 1사 1조직 이전에 발생했기 때문에 생계비를 지급하지 못하겠다는 황당한 조합주의가 있다. 조합주의자들은 동지가 죽음을 선택한 뒤에는 서둘러 장례를 치러서 자신들의 반노동자 행보를 감추려 하고 있다.
자본은 노동자를 자본관계에 종속시켜 꼼짝 못하도록 만들어 놓고 노동자가 고통당하고 죽든 말든 자기만 잘 먹고 잘살겠다며 냉혹하게 이윤을 추구한다. 그리고 여기에 저항하는 노동자의 집단적 투쟁을 막기 위해 노동자 내부를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여성과 남성으로, 직종에 따라 나눠놓고는 경쟁을 강요하며 성과급으로 갈기갈기 분열시킨다. 이러한 자본에 포섭되어 노동자 단결을 외면하고 자신들만 잘 먹고 잘살겠다는 이기주의가 바로 반동적인 조합주의다. 조합주의는 노동운동이 아니라 자본에 포섭되어 자본을 닮아가는 자본운동의 변종에 불과하다. 노동자의 단결을 외면하는 반노동자적 범죄행위다.
사상전선, 물리적 투쟁 전선을 강화하자!
자본은 자본주의에 대한 노동자의 분노를 가정 내부로, 개인의 내면으로 돌리려 한다. 이러한 개별화된 분노는 자본에 대한 거대한 집단적 투쟁을 가로 막는다. 사회적 분노가 아닌 가정과 자기 내면으로 향하는 분노는 가정을 파괴시키고 개인적 절망감과 자책감을 키운다. 패배주의와 순응과 체념을 키운다.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죽음과 시대의 어둠을 넘어서야 한다. 엥겔스는 <영국노동자계급의 상태>에서 1800년대 중반기의 노동자들의 상태를 폭로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노동자들이 부르조아지의 이해를 조금만 건드리려고 하여도 부르조아지는 노동자들을 이성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적 강제라는 야만적 규율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지배하고 있는 부르조아지에 대한 불타오르는 적개심이나 절대 굽힐 수 없는 내적인 반항심을 마음 속에 간직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자각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노동자는 지배계급에 대한 분노로 불타오르고 있을 때만 사람인 것이다. 노동자는 멍에에 얽매여 비굴하고 참고 있을 때에는 짐승이 되며 멍에를 끊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삶만을 지속시키려 노력할 뿐이다.”(F. 엥겔스, 영국노동자계급의 상태, 박준식.전병유.조효래 옮김, 두리, 1988년 9월, 152쪽)
자본에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는 노동자의 현실이 그때와 근본적으로 달라졌는가? 자본은 지금도 법률에 근거해 노동자를 마음대로 해고 하고 있고, 손배가압류라는 민사소송으로 노동자들에게 법률적 강제라는 야만적 규율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에 맞서 노동자가 불타오르는 적개심과 반항심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노동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계급의식을 온전하게 갖기 이전의 분노는 자본에 대한 분노를 기계에 대한 분노로, 노동자 개인 간의 분노로 풀었다. 노동자들의 개별적 파괴행위와 자기학대적 분노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집단적 분노로 터트려야 한다. 이럴 때 적개심조차도 인간으로서의 가장 고상한 감정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이는 절망과 고통조차도 사회적 문제와 분리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내면세계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사회와의 결전으로 집단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집단적 기풍과 공동체적 단결의식을 강화해야 한다.
한진 노동자들은 아직 열사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노조탄압 손배가압류에 맞서 싸우고 있다. 철탑과 굴다리 위에서 노동자들은 혹독한 추위와 싸우면서 한 겨울을 다 보내고 있다. 자본은 비정하게도 철탑 위에서 점점 더 얼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비정함은 자본 자체의 본질적 속성이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지금 비록 개별 사업장에서 고립되어 싸우고 있지만 이 투쟁은 야만적인 자본주의 체제와의 투쟁이다. 모든 투쟁이 자본주의의 착취와 억압에 맞서는 투쟁이라는 자각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계급적 인식과 자각이 집단적으로 넘쳐나는 곳에서는 자본관계에 포섭된 조합주의와 노동자 내부의 이기주의는 설 자리가 없어진다.
2013년 새해를 맞아 절망적 현실이 우리 노동자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동지들의 연이은 죽음 앞에서 다짐하고 결의하자! 노동자들의 가장 인간적이고 고상한 감정인 자본주의 노예화에 맞서는 계급적 적개심으로 무장하자! 두 개의 전선을 복원하자! 먼저 사상전선 강화로써 자본관계와 자본사상에 포섭되어 분열주의를 일삼는 조합주의와 각종 기회주의 개량주의 소부르주아 잡사상을 청산하고 총전선을 복원할 노동자계급의 해방의 무기인 과학적, 변혁적 사상으로 무장하자! 물리적 전선을 복원하자! 그리하여 한 사업장의 투쟁, 한 노동자의 투쟁도 계급 전체의 과제로 삼아 전선을 사수하고 강화하자! 노동자 계급이 전체 민중의 영도자가 되어 민중 전체의 총전선을 복원하자!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될수록 두 개의 전선의 사수와 강화만이 죽음의 행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지 않은가!<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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