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명서] 민주노총 침탈은 박근혜 독재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다!
노정협   2013-12-24 15:08:52, 조회:848, 추천:160
  
[성명서] 민주노총 침탈은 박근혜 독재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 노동자계급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철도 파업 지도부 검거를 명분으로 노동자계급의 단결과 투쟁의 구심, 최후의 보루인 민주노총을 군홧발로 짓밟았다. 5천 마리의 개를 풀어 출입문을 깨부수고 조합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면서 민주노총을 아비규환의 전쟁터로 만들었다.

독재 권력의 나팔수 극우언론은 민주노총 침탈 만행을 생중계함으로써 박근혜 정권에 저항한다면 누구라도 똑같이 짓밟힐 수 있음을 경고했고, 경찰, 검찰, 박근혜 정권의 개들은 민주노총 침탈의 정당성을 짖어대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 극우반동의 백색테러를 지지․엄호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권은 시작한 전쟁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결의를 늘어놓고 있다.

박근혜 정권은 부정선거로 권력을 찬탈한데 이어 공안통치를 부활시킴으로써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종북몰이, 내란음모죄, 국가보안법의 미친 칼바람이 휘몰아치고 있고, 국정원, 기무사, 검․경․사법부까지 총동원되어 진보진영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또한 통상임금을 공격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노동유연화를 밀어붙이고 있으며, 철도 사유화를 시작으로 의료, 가스, 전기, 수도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사유화를 몰아붙이면서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밀고 있다.

재정적자 누적을 이유로 복지공약을 파기해버린 것은 물론 노동자 민중의 호주머니를 털어 적자재정을 메우려 하고 있고, 강정에서, 그리고 밀양에서 환경을 파괴하고 민중들의 삶의 터전마저 빼앗고 있다. 전공노, 전교조에 대한 탄압에 이어 철도노조 파업 파괴 공작, 그리고 민주노총에 대한 침탈까지, 유신독재의 후예다운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아니 독재의 후예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 독재 권력이라는 것을 만천하게 폭로하고 있다.

박근혜 독재 정권의 배후 독점자본은 철도파업과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선포한 전쟁이 다름 아닌 노동자 민중의 살점을 떼어내 독점자본의 배를 불리는 ‘성전’임을 저들은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공황으로 허우적대고 있는 독점자본을 살려내고 경제위기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 민중에게 전가하여 자본의 천국, 자본주의 착취 체제를 유지하려는 계급전쟁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은 독점자본의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송두리째 앗아가면서도 독점자본의 지배 체제에, 극우반동 독재 권력에 저항하는 순간 언제든 똑같이 군홧발로 짓뭉개버리겠다는 결의를 민주노총 침탈로써 보여준 것이다. 저들의 선전포고에 반격하지 못한다면 노동자 민중은 결코 노예의 삶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독재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이미 보여주었다. YH사건으로 촉발된 부마항쟁이 박정희의 머리에 총구멍을 내고 유신독재를 무덤으로 보냈던 것처럼, 서슬 퍼런 전두환 독재 정권이 6월 항쟁으로 몰락했던 것처럼, 독재의 잔당들이 몰아붙인 노동법 개악을 총파업으로 날려버렸던 것처럼, 박근혜 독재 정권 역시 노동자 민중의 거대한 항쟁으로 몰락할 것이다.

철도 노동자들이 굳건히 파업을 사수하고 있고, 노동자 민중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철도 노동자들을 선두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전체 노동자계급을 결집시키고, 전 민중과 함께 박근혜 독재정권에 맞선 거대한 항쟁으로 나아가자! 민주노총 침탈에 대한 분노를 반드시 박근혜 독재 정권에게 죽음으로 되갚아주자! 유신 독재의 잔당들, 독재 부활 기도를 일거에 쓸어버리자! 오직 승리를 움켜쥘 때까지 물러섬 없이 진군하자! 투쟁!


2013년 12월 24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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